월부챌린지

[호랭시] 칼럼#40 내가 정말 이것을 원하는 것이 맞을까 [새벽보기180]

  • 25.06.25

25.02.19

[180] 내가 정말 이것을 원하는 것이 맞을까 : 네이버 블로그

 

 

오늘의 일상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고 일하다가

점심시간 헬스장에선 인자약으로 맹활약하고

여느 직장인과 같이 퇴근했다.

 

평범한 내 일상만큼이나

내 능력도 극히 평범하다.

 

투자자로 살아가다보니 일상이 단순해졌다.

미모-명상-운동-업무-투자

그 외에 약속이나 회식, 여행 등의 복잡하거나 갑자기 생기는 약속들의 빈도도 줄어들고

점점 이 반복되는, 하지만 쉽지않은 일상에 익숙해져가고 있다.

애기가 태어나는 극도의 생활패턴 변화가 벌써부터 낯설지만

이 기간 또한 잘 버텨나가면서 회사에서 투자루틴을 어떻게 이어나갈지만 잘 정리하면

내년에 복귀했을 때도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 

 

잘하는 것도 있지만

못하는 것이 훨씬 더 많다.

 

아마 우리 회사 사람들은 잘 알거다.

그냥 낄낄대는 아재라는걸.

 

아주 많은 것을 이룬 것은 아니지만,

내 능력 대비 많이 얻은 것은 명백하다.

 

구독자 백만 채널에서 방송하고

온라인 너머의 수천명에게 강의할 땐

뭔가 다른 것이 있나? 싶기도 했지만

 

그것들은 내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고

한명의 자연인으로 돌아간 지금은

다른 것도 없다는 것을 확신한다. 

 

그런데 어떻게 나는 무언가를 이뤘을까.

 

 

-

 

 

나는 여전히 글을 쓰고

부동산 임장을 월 10회 이상 다니고

눈만 뜨면 부동산 콘텐츠, 뉴스를 보고

가끔 라이브 방송도 하고

여전히 사람들을 돕고 가르치고 있다. 

 

누가 시키는 사람 없다.

나는 내 투자에 대해선 아무것도 안해도 된다.

회사 출퇴근 하면서 놀아도 된다.

 

그냥 살다가 돈 모이면 시세 조사하고

임장 좀 하고 사면 충분히 투자하고

그 결과로써 자산을 쌓을 수 있다. 

 

그래서 나도 항상 궁금하다.

수많은 튜터님들과 기버분들이 이렇게 나눠주는 이유가..

 

그런데도 나는 여전히 독립된 투자자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며

날카로운 투자자로써 시장에 남아 있다.

 

왜 그럴까?

내가 이것을 정말 원해서 그럴까?

내가 정말 이것을 원해서 하는 것이 맞을까?

 

-

 

이제 곧 월부라는 환경에서 나온지 1년이 되어간다.

스스로 독립된 투자자가 되고

주변의 독립되려고 노력하는 투자자(이하 독립노력자)들을 1년 이상 지켜봤다.

 

1년의 기간 동안 독립노력자분들에게

내가 지겹도록 많이 했던 질문이 아래의 질문이다. 

 

“당신은 정말 이것(투자, 다주택, 부자)을 원하세요?”

 

월부에 있을 땐 다들 원한다고 했다.

당연히 진심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독립노력자가 되고 1-2달이 지나고,

3-4달이 지나면 진실의 순간이 온다.

 

난 왜 벌써 온거 같지?

물론 지금 임장도 못하고 있고 

반복되는 시세조사와 투자 루틴들에 살짝 지쳐가는 느낌도 있다.

늦게 잤거나 업무가 많아졌거나 핑계거리가 많아진 점도 있지만…!

역시 이 모든걸 혼자 해내기도 힘들고

육아라는 아이템이 훅 들어오다보니 여러모로 시간 확보가 어려운 점도 있다.

그냥 이렇게 평범한 일사으로 돌아갈까봐 두렵기도 하다.

 

환경의 힘이 사라지고

나만 홀로 남았을 때

그때 오롯히 알게 된다. 

 

내가 무엇을 원했는지 말이다. 

 

 

-

 

 

가끔 받는 질문이기도 하다.

 

제가 이걸 하고싶은지 안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어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답이 안나와요.

어떻게 하면 알 수 있을까요?

 

내 답은 머릿속 생각만 해선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진

알기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행동하면서

일이 잘 풀리기도 하고

안풀리기도 하고

한계에 도전하기도 하고

시행착오를 겪기도 해야한다.

 

독립노력자들도 행동했었다. 

월부를 했었고

월부는 잠시 쉬면서도 독립된 투자자가 되기 위해 

부단히 애썼었다. 

 

나 또한 환경에 없거나 나 혼자 투자를 해야하는 상황에서도

독립적으로 판단하고 결단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하지만 여전히 어려운 과정이고

혼자가 되었을 때 내가 이 숨가쁜 루틴과 작업들을 해나갈 수 있을지 약간 어렵다

자기 신뢰도가 낮은건지 아님 좀 더 쪼아주는 환경이 필요한건지

어쨋든 부딪히면서 나아가야하는 것 같다. 

그래도 내가 확실한 것은 나는 단순히 돈을 벌어 노후만 준비하고자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다.

조금 더 고차원적으로 인생은 바꾸는 투자를 하고, 사업을 하고 다른 삶을 살고 싶다는 것이다.

 

그러자 하나 둘씩

본인이 정말 무엇을 원했는지

찾아가는 것 같다.

 

느리지만 투자자로써 포기하지 않는 삶

직장인 투자자에서 직장인으로 돌아가서 안정감을 찾은 삶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삶

투자가 아닌 다른 사업에 도전하는 삶

독립된 투자자로써 여전히 노력하는 삶

 

삶의 종류는 참 다양했다. 

 

 

-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지금의 내가 원하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시스템 투자가 가능한,

잃지 않는 투자를 하고 싶다.

그동안 내가 수없이 해왔던 예측할 수 없고 투기에 가까운 리스크 높은 투자가 아닌

하나씩 해나가면서 쌓아갈 수 있는 잃지 않는 원칙이 있는 투자를 하고 싶다. 

그렇게 자산을 10년간 쌓아가면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킬 수 있는 자산이 마련되면

내가 원하는 것들을 하고싶다. 

지난 1년간 내 나름대로 열심히 해온 이유이자 간절함이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내가 원하는 것이 바뀔 수 있다.

그럼에도 한번 내가 원하는 것을 찾은 사람은

과거의 내가 찾은 것이 지금의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결론이 났을 때에도

지금의 내가 원하는 것을 능히 찾을 수 있다.

 

행복의 정의는

‘희망을 그리는 상태에서의 좋은 감정’이다.

 

희망의 정의는

‘어떤 일을 이루거나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따라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면

행복에 다가설 수 있다.

 

 

-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싶은가

그렇다면 무엇이든 해봐라.

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너무 이유를 생각하거나 계산하지 말자

지금 환경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고

그다음 또 내가 할 수 있는 걸 찾아가자

 

그냥 누구나 하는 수준 말고

삶이 휘청거릴 정도로

쎄게, 무모하게, 멍청하게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멍청하게 하면 할수록 혹은 그렇게 무모하게 해야지만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 수 있다.

 

1번 한계에 다달아서는

진실의 순간에서 내가 내린 선택을 신뢰하기 어렵다. 

 

2번, 3번, 4번 한계에 부딛힐 때마다

내가 내린 선택과 감정을 보며 그때서야 비로소 알게 된다.

아, 내가 원하는 건 이거였구나.

 

나 역시 위와 같은 과정을 통해 알게 되었다.

진짜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나는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드는 것

그리고 투자, 나눔이 정말 좋다. 

 

지금은 그렇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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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한강집사user-level-chip
25. 06. 25. 10:07

미래의 호랭시님의 글인줄~~ 늘 배울게 많은 호랭시님,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글에서 새벽님이 튀어나오시는 줄~ㅎㅎㅎ

성공한알밤user-level-chip
25. 06. 25. 10:23

호랭시님 좋은칼럼 필사 감사합니다 ㅎㅎ

민민이user-level-chip
25. 06. 25. 13:43

랭시님 정말멋지네요^^ 묵묵히 그냥 저스트두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