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워렌버핏 삶의 원칙
[저자] 구와바라 데루야 지음

제1장 버핏의 6세부터 21세까지(1930~1951년)
P.55
그때 그린의 눈빛과 말은 버핏에게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되었다.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다. 스스로 생각해서 ‘옳다’라고 결론지었다면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다. 틀려도 ‘다른 사람의 생각’에 큰 돈을 맡기는 일은 결코 해서는 안된다.
제2장 버핏의 22세부터 39세까지(1952~1969년)
P.86
“단순히 많은 사람이 한때 당신에게 동의했다고 해서 당신이 옳다는 뜻은 아닙니다. 중요한 인물이 동의했다고 해서 당신이 옳다는 뜻도 아니고요.”
(중략) 투자의 세계에서 다수결은 ‘마음의 위안’은 될지언정 성공을 보장해 주지는 않을 뿐더러 리스크 관리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투자의 세계에서는 무엇이 올바름을 결정할까? 버핏은 이렇게 말한다.
“당신의 가설이 옳고 사실과 일치하며 근거가 정확하다면, 많은 거래의 과정에서 당신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투자할 때 모두가 찬성하는가 반대하는가는 판단의 성패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버핏은 데이터에 근거해 판단이 옳다면, 그것이 옳다고 믿었다.
P.87
그렇다고 해서 버핏이 아무런 예측도 하지 않았느냐 하면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버핏의 예측에는 특징이 있다. 그는 예전부터 이렇게 설명했다.
“언제 일어나느냐가 아니라 무엇이 일어나느냐에 초점을 맞춥니다.”
(중략)
버핏은 문제가 ‘언제 일어날지’는 누구도 알 수 없으나, ‘언젠가 반드시 일어날’일에는 꼼꼼히 대비했다. 그건 바로 어떤 변화가 일어나든 버텨낼 수 있는 ‘진정한 기업’에 대한 투자였다.
P.98
버핏은 부채를 싫어하고 레버리지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인수한 기업은 되도록 오래 보유하는 것을 자신의 원칙으로 삼았다.
(중략)
버핏이 말하기를 1965년 당시에도 레버리지를 이용하면 99%확률로 좋은 결과를 얻을 기회가 있었음에도 버핏은 ‘크게 실패할 가능성이 아무리 낮아도 큰 이익을 얻을 가능성만으로 그 위험을 상쇄하지 못한다.’라는 신념 때문에 기회를 놓아 버렸다고 한다.
그리고 버핏은 그런 결정을 조금도 후회하지 않았다.
“분별 있게 행동하다 보면 틀림없이 결과가 따라옵니다. 레버리지는 속도를 조금 빠르게 해줄 뿐이지요. 멍거와 저는 걸음을 서두를 생각이 없고 결과보다 과정을 한껏 즐기고 있습니다.”
제3장 버핏의 40세부터 55세까지(1970~1985년)
P.130
“어려운 사업에서는 문제 하나를 매듭짓기 전에 다음 문제가 터집니다. 부엌에 바퀴벌레 한마리가 눈에 띄면, 이미 여러마리가 있다는 증거이지요.”
처음에 인수 조건이 아무리 매력적이었어도,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이를 해결하는데 시간과 돈이 많이 든다면 의미가 없다. 좋은 사업에서는 차례차례 쉬운 결단을 내리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사업에서는 끊임없이 어려운 결단을 강요받게 된다.
P.132
“어떤 일이든 내가 정말로 이해하고 있다면, 다른 사람이 이해하도록 표현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뭔가를 가르쳐주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자기 자신이 올바르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다른사람에게 가르쳐줄 때 자기 자신이 가장 많이 배운다고 하는데, 내용이 잘 전달되지 않는다면 상대의 이해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가르쳐주는 사람의 능력이 부족해서인 경우가 많다.
P.135
버핏의 또 다른 스승인 필립 피셔는 재무 통계 분석이 과거 흐름을 파악하고 가치를 기준으로 저평가된 주식을 찾는데 도움을 주지만 기업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미래 성장 가능성’은 알려주지 않는다고 믿었다. 과거 보다 미래를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버핏은 이렇게 표현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오늘의 투자자는 어제의 성장에서 이익을 얻지 못합니다.”
과거에 얼마나 이익을 냈고 좋은 기업이었는지와 상관없이 앞으로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다면 모든것이 헛수고가 된다.
P. 138
버핏의 투자원칙 중에는 “자신의 능력 범위 안에서 자기가 제대로 이해하는 기업에만 투자한다.” 라는 규칙이 있다.
(중략)
“만능 선수가 될 필요는 없지만, 자신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는 알 필요가 있습니다.”
(중략)
잘하는 일이 아님에도 지나치게 참견하면 문제가 일어나기 십상이다. 산하의 기업을 모두 관리하기란 애초에 불가능하기도 하다. 자신이 어떤 일을 잘하고 어디까지가 한계인지 알고 행동했기에 버핏도, 버크셔 해서웨이도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P.148
투자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 버핏은 다음 4가지를 얘기한다.
첫 번째, 재무회계와 부기에 관한 지식, 즉 기업의 활동을 이해하고 재무제표를 읽을 줄 아는 능력.
두 번째, 어느 정도의 열정,
세 번째, 참을성
네 번째, 냉정함
그중에서도 참을성과 냉정함을 가장 강조한다.
왜 지식과 지능보다 참을성과 냉정함이 필요할까? 주식 시장은 가끔 집단적 히스테리에 사로잡힐 때가 있는데, 그때 다른 사람들을 따라 레밍이 되느냐, 혹은 자신의 판단에 따라 위치를 지키느냐에 따라 투자의 성과가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현명한 투자자가 되려면 흥분과 공포에 휩쓸리지 않는 냉정함과 참을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P.151
버핏은 리스크란 그런 일반론이 아니라 본인이 얼마나 자신의 행동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자기 행동에 확신이 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한다.
(중략)
“이렇게 안전한 투자처는 없습니다. 전 재산을 쏟아부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었겠지요. 리스크란 자기가 뭘 하고 있는지 잘 모를때 발생합니다.”
제4장 버핏의 56세부터 70세까지(1986~2000년)
P.192
반면 버핏은 회의에는 거의 나가지 않고 전화도 적당히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받았다.
버핏에게 일이란 ‘읽기’와 ‘생각하기’ 정도가 전부였다.
버핏을 처음 만난 날 버핏의 다이어리 속 일정표가 새하얗다는 것을 본 게이츠는 의미 없는 일에 시간을 들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한다.
버핏은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가려내고 아무 의미 없는 일에는 절대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
그렇게 해선 만들어낸 시간이 곧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고 그것이 훌륭한 결단의 토대가 되었다.
P.215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능력 범위를 얼마나 넓히느냐가 아니라 능력의 경계를 얼마나 분명하게 결정할 수 있느냐 입니다. 자기 능력으로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정확하게 파악하면 투자는 성공합니다. 범위가 다른 사람보다 다섯 배 넓으면서도 경계가 모호한 사람보다 훨씬 부유해질 수 있지요.”
(중략)
투자의 세계에는 기본 원칙을 뒤흔드는 유혹과 무심코 능력 범위에서 벗어나고 싶어지는 매력적인 제안이 매우 많다.
유혹에 넘어가 제안을 따를 것인가, 정해진 원칙과 능력 범위를 지킬 것인가. 둘 중 어느 한쪽을 고르느냐에 따라 투자의 성과가 결정된다. 중요한 것은 높은 IQ나 폭넓은 능력이 아니다. 기본 원칙과 자신의 능력 범위에 얼마나 충실한지가 투자의 성공을 좌우한다.
P.234
유튜브를 보면 자신이 ‘얼마나 돈을 많이 벌었는지’, ‘얼마나 많은 돈을 썼는지’ 자랑스럽게 떠벌리는 사람들이 있다. 돈은 정말 한 사람의 인생을 헤아리는 척도가 될 수 있을까?
(중략)
버핏은 돈이 있으면 재미있는 경험을 할 기회가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랑이나 건강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여겼다. 버핏이 생각하는 성공은 돈도 명예도 아니라 곁에 있는 이들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P.239
“투자란 소비를 미루는 것입니다. 지금 돈을 내면 나중에 더 큰 돈이 되어 돌아오지요, 정말 중요한 문제는 단 2가지뿐입니다. 하나는 얼마나 돌아오니냐, 또 하나는 언제 돌아오는냐이지요.”
(중략)
투자에 성공하고 싶다면 ‘투자란 소비를 미루는 것’이라고 생각해 보자. 투자와 사치는 궁합이 그리 좋지 않기 때문이다.
제5장 버핏의 71세 이후(2001년 이후)
P.299
투자를 결정하는 데는 반드시 확고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OO가 샀으니까, OO가 추천해줘서’ 같은 건 이유가 아니다.
직접 조사하고 자기 머리로 생각해서 얻은 확고한 결론이 필요하다. ‘어떤 종목을 살것이며 왜 그 종목을 사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만약 충분히 납득이 가는 답을 내놓지 못한다면 그 주식에 손댈 자격이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반대로 확고한 이유만 있다면 주변의 목소리 따위는 더 이상 신경 쓸 필요가 없다.
P. 304
버핏은 수많은 연차 보고서를 읽고 눈여겨보는 기업에 계속해서 관심을 기울인다. 그리고 그 기업을 ‘저렴한 가격’에 얻을 수 있는 때가 오면 망설임 없이 움직인다. 투자의 세계에는 ‘삼진 아웃’이 없다.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정말 이득이 되는 가격이 나올 때 까지 몇년이고 기다리면 된다. 그 기업이 마침내 ‘치기 좋은 공’이 되었을 때 배트를 휘두르는 것이 버핏의 방식이다.
P. 342
“많은 사람과 함께하는 인생의 좋은 점은 우수한 사람들에게 둘러 싸여 지내는 동안 그 사람들을 본받아 행동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그 대신 주변 사람들도 당신의 영향을 받게 되지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받을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존재이기도 하다. 이 점을 알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의 답도 분명해진다.
[깨]
워렌 버핏의 삶의 원칙을 읽으며, 투자란 주식에만 국한되지 않고 모든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인 원칙이라는 점을 배우게 되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은 “투자에 있어서는 스스로의 결정과 판단이 필요하다”는 부분이었다.
투자 과정에서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을 기르지 못한다면, 그 자체가 가장 큰 리스크가 된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다.
버핏은 투자 전에 기업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하고, 겉으로 보이지 않는 역량까지 살핀 뒤 결정을 내린다고 한다. 이 과정을 보며 스스로 확신을 갖고 판단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노력과 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느꼈고, 나만의 투자 원칙을 지키며 내린 확고한 결정이라면 다수의 의견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는 것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가치’와 ‘가격’이라는 두 단어의 순서가 왜 중요한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가치 있는 자산이 언젠가 제 가격을 찾아가는 것이 투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나는 때때로 가치 평가를 소홀히 한 채 가격 등락에만 신경 쓸 때가 있었다. 하지만 가격의 움직임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자산 자체가 실제로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여부라는 점을 되새기게 되었다.
투자자에게 필요한 것은 높은 IQ가 아니라 참을성과 냉정함, 그리고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힘임을 다시 확인했다.
결국 투자자는 자신만의 삶의 원칙(투자 원칙)을 확립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그 기준을 지켜나가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확고한 기준이 있을 때 비로소 판단에 확신을 가질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투자는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하며 나의 행동은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깊이 와닿았다.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게 되었고,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남에게 바라는 행동을 내가 먼저 실천해야 한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
[적]
나만의 투자 원칙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한 나만의 투자 원칙은 다음과 같다.
① 가치를 우선적으로 판단한다.
가치 판단의 근거는 손품과 발품을 통해 얻은 나만의 정보여야 한다.
스스로 납득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명확해야 한다.
아무리 가격이 매력적이라도 가치가 없는 자산은 어떤 훌륭한 투자자라도 되살릴 수 없다.
따라서 먼저 가치를 판단하고, 그다음 가격을 바라보는 태도를 유지하고자 한다.
② 스스로 결정하고 판단한다. (맞든 틀리든)
내가 투자에서 가장 부족하다고 느낀 부분은 결정권을 남에게 넘기려는 태도였다.
투자는 본질적으로 스스로 판단해야 하며, 그 결과가 옳든 그르든 그 경험이 투자자로서의 역량을 키우다는 점을 잊지말아야할거같다.
앞으로는 내 생각과 판단을 먼저 정리해보고, 필요할 때 다른 사람과 의견을 비교하며, 결론은 스스로 내리는
과정을 반드시 거치고자 한다.
특히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우선 내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습관’이라고 느꼈다.
③ 확신을 만들기 위한 준비 과정에 충실한다.
그동안 투자를 결정하기 전, 확신을 갖기 위해 필요한 과정을 충분히 수행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지역에 대한 사전 조사, 현장에서 얻은 정보 등이
스스로 가치를 판단할 만큼 충분한 깊이로 이루어졌는지 되묻게 되었다.
결국 다른 사람의 말에 쉽게 흔들렸던 이유도
가치 판단에 대한 내적 확신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느꼈다.
앞으로는 투자 의사결정에 확신을 갖기 위해 충분한 행동이 이루어졌는지 점검을 해보려고 한다.
④ 관계의 가치를 잊지 않는다.
투자에 집중하다 보면 가족, 친구, 지인들과의 관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나를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없다면
그만큼 불행한 것도 없다는 사실을 다시 느꼈다.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항상 감사함을 표현하는 습관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