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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참견러] 잔금일에 발생한 매도자의 아찔한 실수

24.02.16

안녕하세요 프로 참견러입니다.

지난 수요일 1호기 매수잔금을 마쳤습니다.


잔금일에는 돈만 주고받으면

끝나는데 설마 별일 있겠어?


설마


그설마가 사람 잡을뻔한 이야기

시작합니다.


#문제상황


저는 매매전세 동시계약을 진행했는데요

전세입자는 본인의

집을 매도하고 저희집으로

전세로 들어오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잔금 당일 부동산에는

세입자 어르신과 며느리,

세입자의 집을 매수하는 매수자와 그의 부모,

그들의 법무사,

부동산 사장님 두분

그리고 저와 저의 법무사님


총10명이 복작복작 모여있었습니다.


먼저

세입자의 매도 잔금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후 전세잔금이 제게 입금되었고

세입자분은 이사를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저의 매수잔금을 시작했는데요


매수경험이 처음이었던 저는

그저 모든 상황이 신기하기도 하고

지난 9월부터 잔금일까지 장장 5개월동안

고생한 것들을 떠올리며

감상에 빠져있었습니다


그런데


법무사님 왈

"인감증명서가 왜 한장이에요?

공동명의잖아"

네..??



매수인은 잔금일에

인감증명서가 불필요하단 걸

미리 확인하고 갔기때문에

매도자의 서류에 무언가 문제가 있음을

직감했습니다...


#문제의 배경


매도시에는

1. 신분증

2. 등기필증

3. 주민등록초본

4. 인감도장

5. 매도용 인감증명서

가 필요합니다.


매도용 인감증명서라는 것도

처음들어보았는데

일반 인감증명서와 달리

매도용 인감증명서에는

'매수자의 정보'가 기입됩니다.


매수자가 2인이상일 경우

해당자의 정보가 모두 들어가야만 합니다.


저는 남편과 공동명의로 매수를 하였는데

매도자가 실수로 저의 정보만

기입하여 매도용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았던

상황이었어요.


#문제의 해결


매도자가 사는 곳은 인천

현장은 충청권.

그리고 매도자는 직접 오기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고속철도나 버스등을 이용해서

차편으로 서류를 송달해야했습니다.


법무사님, 부동산 사장님, 그리고 저는

급하게 차편을 알아보았고

가장 빨리 그리고 거리상 가까운 곳으로

떨어지는 시외버스를 알아보아서

매도자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이동시간만 2시간 반이 걸렸기 때문에

한 타임이라도 차를 놓치면 그 길로

등기접수는 8:45 헤븐이 되는 상황.


다행히 매도자가

제대로된 매도용 인감증명서를 발부받아서

시간에 맞추어 서류를

버스에 실어보냈습니다.


오전 10시전부터 모여서

진행했던 잔금이

오후 4시가 되어서야 끝이 났습니다.


#CEO마인드


나는 매수인이니까,

그리고 대리자는 부동산 사장님이니까,

서류 체크 못한 부사님 잘못

서류 잘못 뗀 매도자 잘못...

이런 마음이 들어 부사님과 매도자가

원망스러웠는데요


감정은 일을 해결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걸 알면서도

막상 당황스러운 상황에 직면하니

감정적으로 동요가 되었습니다.


막상 일이 잘 해결되고 나니

이 헤프닝 덕분에

매도시 필요한 서류가 무엇인지

알게되었고

다음 거래를 할 때나 제가 매도를 할 때

도움이 되는 지식과 경험이

생겼다는게 감사하단 생각이 듭니다.


굳이 매도자의 서류까지 챙겨야해?

하는 마음이 잠시 들기도 했지만

계약자체만 놓고 본다면

이 한 건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것이

제 몫이고 그 목표에만 집중해서

최악의 상황을 막는 게

CEO의 자세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미 없는 경험은 없다.


잔금일에도 긴장놓치지 말고

매듭을 잘 지으라는 교훈을 준

경험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


너츠
24.02.16 17:20

진짜 생각만해도 아찔한 상황이네요 ㅠㅠㅠ 왜 매도자는 제대로 서류를 안챙겼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제대로 된 경험 하셨네요! 경험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의미 없는 경험은 없다! CEO마인드 장착하도록 하겠습니다!

조은나무
24.02.16 21:07

정말... 찐 경험이네요 ㅠㅠ 좋은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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