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은은하지만 뜨거운 열정을 품은
스뎅 입니다!
이번 1억 달성기를 통해서
성인이 되고나서 어떻게 1억을 모을 수 있었는지,
제가 돈 앞에서 어떤 태도를 보였는지,
차근차근 써내려가며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어릴 때부터 저는 유난히 돈을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
친구들이 용돈을 받으면 바로 간식을 사 먹을 때,
저는 장롱 밑에 동전을 하나씩 밀어 넣어 두거나
꼬깃꼬깃 접힌 지폐를 소중히 펴서 모으곤 했습니다.
하루를 마치고 잠들기 전, 그날 모은 돈을 세어보며 마음이 놓였고
500원, 1,000원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과정에서 저는 일찌감치 '모으는 기쁨'을 배웠습니다.
스무 살이 되자 본격적으로 돈을 벌기 시작했습니다.
그 시절 제 삶은 '알바, 집, 학교'라는 세 단어로 요약될 만큼 단순했습니다.
화려한 대학생 시절을 보낸 건 아니었지만,
부모님 도움 없이 스스로 일상을 꾸려가는 제 자신이 대견했고,
가끔 사고 싶은 옷이나 화장품을 사는 소소한 행복이 좋았습니다.
스물두 살에 취업해 1년 정도 돈을 모았을 때, '편입'이라는 새로운 도전이 찾아왔습니다.
공들여 모은 돈이 빠져나가는 게 아깝기도 했지만,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며
평일 저녁에는 다시 아르바이트를 하며 조금씩이라도 저축을 이어갔습니다.
스물네 살, 다시 취업하며 바라던 일을 시작했습니다.
일이 너무 재밌어 야근 후 늦게 퇴근하는 날조차 즐거웠습니다.
안산 시골 쥐가 서울 공기를 마시며, 회사 1층 스타벅스 커피 한 잔으로
'소확행'을 누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스물일곱 살 즈음, 제 통장에는 '7천만 원'이라는 숫자가 찍혔습니다.
월급은 점차 올랐고,
늘 아끼기만 하던 제 안에서도 "이제는 조금 누려도 되지 않을까?"라는
욕망이 생겨버려 서른 전에 독립을 하게 되면서 원룸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보증금과 생활비를 스스로 감당하며 채워가는 일상은 생각보다 벅차고 소중했고,
스물아홉, 마침내 저는 '1억 원'을 모았습니다.
그렇게 좀 더 넓은 1.5룸으로 이사하게 되면서 제 삶의 면적도 한 칸쯤 넓어진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인생은 늘 기쁜 순간만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서른 살, 청천벽력 같은 '전세사기'를 당했습니다.
아끼고 견디며 만들어온 시간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노력만으로는 막을 수 없는 일도 있다는 사실에 억울하고 두려웠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8개월간의 사투 끝에 소중한 돈을 되찾을 수 있었고 뼈아픈 깨달음으로 인해,
돈은 단순히 모으기만 해서는 안되는구나 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 돈을 지키는 힘,
세상을 보는 눈,
그리고 자산이 머무를 곳을 읽는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전까지 무조건 아끼기만 하는 '짠순이 모드'였다면,
이제는 돈의 흐름을 이해하며 자산을 지키고 불려 나가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저에게 돈은 더 이상 안심을 주는 숫자가 아닙니다.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보여주는 '도구'이자,
내가 원하는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하게 해주는 '힘'입니다.
저는 이제 안정적인 삶을 꿈꾸며 다시는 무지해서 소중한 것을 잃지 않도록
부동산과 자산 관리를 공부하며, 제 가족을 위한 단단한 울타리가 되고 싶습니다.
나아가 제 시행착오와 상처가 누군가에게는 작은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의 저에게 '1억'이 최종 도착지였다면,
이제 그 1억은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인생은 통장에 찍힌 숫자 하나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그 숫자에 이르기까지의 시간과 그 이후를 살아가는 태도로 완성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새로운 여정에 앞으로 더 많은 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