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오히려 아무것도 못 하고 있나요?
임보도 더 잘 쓰고 싶고,
임장도 더 많이 나가고 싶고,
전임과 매임도 늘리고 싶고,
독서도 많이 하고 싶고,
글도 꾸준히 쓰고 싶은데...
그래서 도대체 뭐부터 해야 하지?
혹시 저처럼 하고 싶은 것도, 부족해 보이는 것도 너무 많아서 우선순위를 정하지 못하고 계신 분이 있을까요?
저는 그랬습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제가 이런 제 모습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소위 말하는 '게으른 완벽주의자'에 가깝습니다.
생각과 고민이 많고, 시작하기까지 로딩 시간이 깁니다.
잘하고 싶어서 충분히 생각하고 준비한 뒤 시작하려고 합니다.
마감일까지 미루다가 조급함 덕분에 오히려 좋은 성과를 낼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내 문제를 이렇게 잘 아는데, 왜 계속 똑같지?'
메타인지는 충분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필요한 것은
또 다른 분석이 아니라 해결과 행동이었습니다.
당뇨도 이겨내는 세상인데...
이 고질병 한번 이겨봅시다!!!!
다 잘하고 싶다면, 오히려 하나만 정해보세요
이번 학기에도 저는 똑같았습니다.
부족한 게 너무 많이 보였습니다.
임보도 더 잘 쓰고 싶고,
임장량도 늘리고 싶고,
전임과 매임도 뿌셔보고 싶고,
한 달에 독서도 넘사벽으로 많이 해보고 싶고,
글도 많이 써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튜터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한 가지를 깨달았습니다.
하고 싶은 게 열 개라고 열 개를 동시에 잘하려고 하면,
어느 하나도 충분히 해내지 못할 수 있다는 것.
어쩌면 원씽은
'다른 것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를 먼저 해내고,
다음 하나를 해내고,
그렇게 내가 원하는 것들을 하나씩 가져가는 방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처럼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우선순위를 못 정하고 있다면,
모든 것을 잘할 방법부터 찾기보다 지금 가장 해보고 싶은 것 하나만 먼저 골라보는 건 어떨까요?
저는 '나눔글'을 골랐습니다.
9월 22일까지 나눔글 20개.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니까요.
하나를 정했다면, 선언해보세요
문제는 정했다고 저절로 하게 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특히 저처럼 스스로와의 약속에는 관대한 사람이라면요. ㅎㅎ
그래서 저는 사람들에게 선언했습니다.
"저 이번 원씽은 나눔글입니다.
9월 22일까지 20개 쓰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부탁도 했습니다.
제가 다른 것에 정신이 팔려 원씽의 우선순위를 밀어내고 있다면 알려달라고요.
혼자 의지로 버티는 게 어렵다면
내가 행동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먼저 만드는 것.
이게 제가 해보려는 첫 번째 방법입니다.
여러분도 계속 미루고 있는 목표가 있다면
혼자 마음속으로 결심하는 대신 주변 사람 한 명에게라도 말해보세요.
'나는 언제까지 무엇을 하겠다.'
생각보다 도망갈 곳이 줄어듭니다. :)
시작이 어렵다면, 고민할 것을 없애보세요
저의 가장 큰 허들은 시작하는 데 오래 걸린다는 것입니다.
"무슨 주제로 쓰지?"
"이걸 써도 되나?"
"좀 더 좋은 주제가 있지 않을까?"
"이 정도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까?"
생각하다 보면 시작도 하기 전에 지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20개의 주제와 작성 날짜를 먼저 정해버렸습니다.

폰 배경용으로 만든 플래너! 잊지말자! 내 원씽!
매일 '오늘 뭘 쓰지?'를 결정하는 대신
정해진 것을 그냥 시작할 수 있게 만든 것입니다.
혹시 시작하는 데 유독 에너지를 많이 쓰는 분이라면
실행력의 문제가 아니라 결정할 것이 너무 많은 건 아닌지 한번 살펴보셔도 좋겠습니다.
해야 할 일을 구체적으로 쪼개고 날짜까지 정해두면,
그날 할 일은 '결정'이 아니라 '실행' 하나만 남으니까요.
완벽보다 먼저 필요한 건 '완료'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한 가지 규칙을 정했습니다.
완벽하게 하려고 하기보다 완료해보기.
사실 이 글을 쓰면서도 계속 고치고 싶습니다. ㅎㅎ
하지만 완벽한 결과물을 만드는 것도
결국 끝까지 해내는 경험이 있는 사람이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요?
계속 실패한 기억만 쌓이면 다음 도전은 점점 시작하기 싫어집니다.
반대로 작은 것이라도
'정했다 → 했다 → 끝냈다.'
는 경험이 쌓이면 다음 목표에도 조금 더 쉽게 손을 뻗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처럼 완벽하게 하고 싶어서 시작이 느린 분이라면
이번에는 목표를 조금 바꿔보셨으면 합니다.
'잘해야지'보다 '끝내보자.'
완료한 다음에 더 잘하면 되니까요.
혼자 어렵다면 같이 가세요
이번 원씽이 조금 더 재미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저 혼자 하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반원들도 각자의 원씽을 선언했습니다.
누군가는 나눔글 10개,
누군가는 전임 100개,
누군가는 매물임장 80개,
누군가는 평일마다 질문하기.

함께 원씽 만들어가는 명품즈 ♥
목표는 모두 다르지만 방법은 같습니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하나를 정하고, 일정 기간 그것을 해내보는 것.
혼자였다면 어느 날 슬쩍 목표를 낮췄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함께 선언하고 서로의 목표를 알고 있으니 조금 더 멀리, 조금 더 오래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하나부터
저는 여전히 하고 싶은 게 많습니다.
그리고 20개의 글을 쓰는 동안에도 분명 또 다른 게 눈에 들어올 겁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하나를 먼저 끝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혹시 이 글을 읽는 분 중에서도
'나는 부족한 게 너무 많아.'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하는데.'
라는 생각 때문에 오히려 아무것도 제대로 못 하고 있다고 느끼는 분이 있다면,
우리 거창하게 바꾸려고 하지 말고 딱 하나만 골라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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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직 이 방법이 정답인지 모릅니다.
그래서 직접 20번 해보려고 합니다.
9월 22일, 스무 번째 글에서 다시 돌아보겠습니다.
하나를 정하고 20번 행동했을 때 정말 무엇이 달라졌는지.
그리고 오늘은 그 첫 번째입니다.
1/20 완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