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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슬] 지금의 시간을 옳은 선택으로 만들 의무

26.10.28 (수정됨)

 

 

 

안녕하세요.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는 투자자 나슬입니다.

 

임보를 쓰고 시세를 따다 보면 집중하기 위해 방문을 닫고 모니터만 바라보곤 합니다.

오늘도 저는 방안에 들어와서 임보를 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배우자는 아이의 저녁을 먹이고 아이를 씻긴 뒤, 잠잘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평소보다 저녁을 잘 먹지 않은 아이는 배우자에게 혼이 났고, 

샤워 후 잠시 허락된 동영상을 보지 못한 채 잠들어야 하는 상황이 되자 거실에서 목청을 높여 울기 시작했습니다.

 

“엄마 보고 싶어. 엄마랑 같이 자고 싶어.”

이미 잠들기 전, 하루의 마지막 인사와 포옹까지 마친 상황이었습니다.

평소보다 더 크게 울고 떼를 쓰는 아이를 보며 배우자의 목소리도 점점 커졌습니다.

 

결국 저는 다시 닫힌 방문을 열고 아이를 안았습니다.

얼마나 울었는지 눈이 퉁퉁 부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꼬옥 안아주었습니다.

“엄마가 오늘은 같이 잠들지 못할 것 같아. 

엄마가 매일 같이 자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엄마는 OO를 정말 사랑해. 엄마 마음 알고 있지?”

아이는 멈추지 않는 눈물을 흘리면서도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이야기했습니다.

“아빠가 화나서 혼자 가기 무서워. 엄마가 같이 가줘.”

아이의 손을 잡고 방으로 갔습니다.

 

“OO이가 이제 자고 싶데요. 그리고 떼써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싶다고 해요.”

제가 배우자에게 이야기를 건네자 아이는 그제야 배우자의 품에 안겼습니다.

그리고 뒤돌아 다시 한번 저를 꼭 안더니, 머리 위로 하트를 만들어주고 잠자리에 들러 들어갔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문득 생각했습니다.

 

몇 년 후, 아이는 오늘을 어떻게 기억하게 될까요?

 

엄마와 함께 잠들지 못했던 하루로 기억할까요?

바쁜 와중에도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꼭 안아주었던 하루로 기억할까요?

아니면 엄마가 해야 할 일을 하느라 몰입했던 날로 기억할까요?

 

아마 오늘은 단 한 가지의 기억으로만 남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이에게도, 저에게도 여러 감정이 함께 남는 하루였겠지요.

 

하지만 저는 오늘 제가 보낸 하루를 옳은 선택으로 만들어갈 의무가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잠들어주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그렇다고 제가 해야 할 일을 포기할 수만은 없습니다.

 

배우자와 아이가 양보해 준 소중한 시간인 만큼 더욱 집중하고,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싶습니다.

지금의 노력이 언젠가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한 선택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순히 오래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시간에 더 깊이 몰입해야 합니다.

몰입의 강도를 높여 지금의 시간을 줄이고,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날을 조금이라도 앞당기는 것.

그것이 지금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전국 곳곳에서 각자의 소중한 시간을 내어 투자에 몰입하고 계신 모든 분을 응원합니다.

 

가족과의 시간, 일과 투자 사이에서 고민하면서도 각자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오늘의 선택이 언제나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그 선택을 옳게 만들어갈 수는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내린 선택이 후회로 남지 않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봐요.

 

여러분의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과 투자를 응원합니다.

 

이상, 나슬이었습니다.

댓글 6

파랑파랑26년 앰버서더 MVP
26.10.28 08:38

정말 따스한 나슬님, 워킹맘 투자자로 멋지게 몰입하시는 모습 항상 멋집니다👍 힘이 되는 따스한 글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푸초
26.10.28 08:53

나슬님, 정말 멋지고 좋은 엄마세요 저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애한테 오히려 화를 내지 않았을까.이런 생각이드네요. 올도 나눔글 감싸합니다.

순자35
26.10.28 09:29

나슬님 많은 감정을 느끼신 하루셨군요. 나슬 주니어는 엄마의 노력을 알꺼에요 ! 킵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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