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기 #58 인생은 순간이다

순간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 가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하도록 만드는 책, 성장과 정체는 당신의 몫

책 제목(책 제목 + 저자) : 인생은 순간이다

저자 및 출판사 : 김성근 / 다산북스

읽은 날짜 : '24.5

핵심 키워드 3가지 뽑아보기 : #비관적인낙천주의 #개척자 #스스로답을얻는다

도서를 읽고 내 점수는 (10점 만점에 ~ 몇 점?) : 8

1. 저자 및 도서 소개

대한민국 대표 야구인이자 82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야구계에 몸담으며 현역으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성근이 80년 인생에서 배운 깨달음과 지혜를 한 권으로 정리했다. 그는 흔히 ‘야신’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지만 그는 신이라는 별명에 손을 내젓는다. 야구에는 신 같은 것이 없다고, 자신은 아직 야구를 모른다고. 스무 살의 어린 나이에 혈혈단신 가족 한 명 없이 혼자 조국으로 돌아왔지만 ‘쪽발이’라는 조롱을 들어야 했던 재일교포, 꽃피우기도 전에 부상으로 이른 나이에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던 비운의 투수, 꼴찌만 거듭하던 약팀의 감독……. 이른 나이에 지도자 인생을 시작했지만 우승을 거머쥐기까지는 무려 25년을 벼려내야 했다. 그런 스스로의 인생을 돌아보며 김성근은 ‘거북이 인간’이었다고 회고한다. 토끼들처럼 재주를 타고나지도 못했고 꾀를 부릴 줄도 모르지만, 어떤 문제에 부딪히면 멈춰 서서 오랫동안 고민하고 숙고하며 오직 ‘내 안에서’ 답을 찾는 우직한 거북이였다고.

남들보다 소질도 부족했고 속도는 느렸지만 그런 만큼 부지런히 움직였다. ‘잠자리 눈깔’이라 불릴 만큼 매 순간 눈을 번뜩이며 문제를 풀어갈 아이디어를 찾았고, 매일 시합에서 진지하게 고민하며 상황을 돌파할 방법을 찾았다. 그렇게 찾은 아이디어와 방법들은 고스란히 김성근의 야구를, 인생을 지탱하는 프로세스가 되었다. 스스로가 느린 거북이였기에 선수들이 성장할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줄 수 있었다. 그렇게 ‘통산 1000승’이라는 고지를 한국에서 두 번째로 넘은 감독이 되었다.

자신부터가 타고난 재능도 없고, 가난한 범인凡人이었기에, 김성근은 말한다. 인생이란 결국 순간이 축적되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매 순간에 한 결정과 행동이 쌓이고 쌓여 인생이 된다고. 그래서 단 한 순간도 허투루 보내선 안 된다고.

2. 내용 및 줄거리

1장. 이겨내기 위한 의식 “내일 죽는 한이 있더라도 베스트를 하라”

26p 운 탓, 남 탓만 하며 비관해서는 안 된다

31p 그럼 나머지 70~80%의 능력은 어디로 사라지는가? 바로 스스로가 설정한 한계 속에서 사라진다

38p 세상살이를 하며 제일 약한 것이 남한테 나를 해명하고 방어하는 사람이다

53p 틀리면 또 다른 문제점을 발견하고, 힌트를 얻을 수 있으니 오히려 좋다

처음에는(그러니까 투자 공부 하기 전에는) 모든 것을 나의 탓으로 돌리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 수록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이해되기 시작했다.

결국 나를 구원하는 것은 나 스스로가 될 수 밖에 없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비관하는 사람에게 밝은 미래는 다가 오지 않는다.

2장. 나는 비관적인 낙천주의자 “‘어차피 안 돼’에서 ‘혹시’로, ‘혹시’에서 ‘반드시’로”

69p 근본은 비관적이지만 해결해 나갈 방법을 찾을 때는 긍정적으로 = 합리적 낙관주의자

77p 비관적인 낙천주의자

79p 처음부터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온갖 상황을 미리 상상해 놓는 사람은 부정적인 상황이 와도 전혀 당황하지 않는다

84p 상식을 버리는 것, 과거를 버리는 것

85p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운명도 바뀐다

93p 누구에게나 하나씩 품은 꿈이나 희망이 있을 것이다. 그걸 이룰 방법은 자기 스스로 찾아내야 하고, 길을 찾는 것은 당연히 어렵다 / 산이란 건 멀리서 보면 낮지만 가까이 갈수록 높다

저자는 비관적인 낙천주의자 라고 했다. 나는 최근에 읽은 책에서 '합리적 낙관주의자' 라는 단어를 읽고 아주 맘에 들었는데 얼추(?) 비슷한 듯도 하다. 최악을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는 면에서는 거의 결이 같다고 해야 할까...

결국 방법은 내 안에 있다.

3장. 개척자 정신 “비상식을 상식으로 바꾸는 것이 내 인생이었다”

111p 세상이 변했다고 혀를 차며 한탄할 게 아니라 계속 나 스스로가 세상의 흐름 속에 있으면서 세상이 어떻게 변해 가는지 빠릿빠릿하게 체크해야 한다

116p 이걸 반드시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면 육체가 아픈지도 모른다

118p 요새는 백세 시대라고들 하는데 자꾸 일흔, 여든 살만 먹으면 곧 죽을 줄 알고 집에 가만히 드러누워 있기만 한다는 것 = 한 의사의 말

129p 아직 없는 길에 살 방법이 있기 마련이다

139p 주머니에 10원짜리밖에 없어도 그 10원짜리로 이길 방법을 찾는 게 60여 년간 내가 야구를 해온 방식이다 = 내가 가진 자원으로 어떻게 하면 될까 how!

143p 산책 속에 아이디어가 나오고, 몸도 좋아진다

한창 코로나가 유행할 때 코로나에 걸리고 누워 있어야 할 몸으로 임장에 나섰던 적이 있다.

물론 사람들과 함께 하지는 않았지만 사람들과의 약속으로 일정을 맞춰야 했기에 혼자서 꾸역꾸역 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감기 수준도 아니었는데 어떻게? 내가 움직였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해야 했기에 했을 뿐이었다. 이건 자랑도 아니고 좋은 방법도 아니었지만 그게 가능했던 그 때가 아득해진다.

정신과 육체는 끊임없이 소통한다.

4장. 이름을 걸고 산다는 것 “돈을 받으면 모두 프로다”

153p 돈 받으면 프로다

160p 힌트란 건 세상 아무 데나 가도 있다

161p 보려는 의식이 있으면 뭐든 보이는 것이다

165p 생각하기 나름이다. 뭘 보든 멍하니 보는 게 아니라 무언가 힌트를 찾아내고 거기서 어떤 아이디어를 팍 떠올려야 한다

166p 힌트란 건 세상 아무 데나 가도 있다...자기 길을 만들어가느냐...

186p 데이터분석팀이 데이터를 인쇄해서 가져다줘도 그걸 그대로 보지 않았다. 내 손으로 하나하나 직접 적었다

'언제나 길은 있다' 라는 문구를 좋아한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다 보면 답이 나올 것이라는 마음을 항상 되새긴다.

5장. 비정함 속에 담은 애정 “리더는 부모다”

242p 이길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하는 게 맞다. 내일은 돈이 안 벌릴 수도 있으니 오늘 바짓가랑이를 붙들고 늘어져서라도 필사적으로 베스트를 해야 한다

지금의 김성근 감독을 만들어준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6장. 자타동일 “‘나’가 아닌 ‘팀’ 속에서 플레이하라”

283p 왕정치 회장은 남의 욕이나 남을 비판하는 말은 일절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288p 산에 올라갈 때를 생각해 보라. 주변에 힘들다, 힘들다 말해봤자 방법은 나오지 않는다. 내가 찾는 수밖에 없다. 남에게 의존해 봐야 스스로 얻은 게 아닌 프로세스로는 언젠가 또 길을 잃고 말 것이다

294p 왜 진작 밖으로 나올 생각을 못 했을까 하는 것이었다. 밖에 나가보니 나는 우물 안 개구리였다

언제부턴가 남의 탓을 하거나 남의 욕을 하는 나를 많이 경계해 왔다.

어려움을 토로 할 수는 있지만 그것이 목적이 되게 할 수는 없고 결국 내가 스스로 해내야 한 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좀 더 넓게 보고 좀 더 길게 봐야 한다.

3. 나에게 어떤 점이 유용한가, 얻은것과 알게된점 그리고 느낀점은?

사실 책을 읽던 초반에 이 책 자체가 김성근 감독이 쓴 것이 맞나? 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

일단 나이가 나이 이기도 하고...뭔가 요즘 쓰는 어투가 많이 책 속에 녹아 있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오히려 좋아' 같은)

책을 찬찬히 살펴보니 그동안 저자가 인터뷰하고 또 편집자와 나눈 대화를 토대로 만들어 진 책 이란 걸 알고는 살짝 실망한 것도 있었다. 결국 편집자가 각색하고 편집한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에.

그리고 저자에 대해 잘 알지 못했기에 자주 애용하던 나무 위키에 저자를 검색해보니

좋은 내용보다는 혹평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마른 오징어를 쥐어 짠다는 식의 평이 많아 김성근 감독이 지나간 자리에 풀 한 포기 안 자란다는 말...

뿐 만 아니라 암에 걸리고도 가족들에게 이야기 조차 안한 것이라던지(저자의 연배를 생각하여 이해하기로)

도무지 현대사회에서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 이라던지...

그럼에도 분명 저자에게 배울 점은 많았다.

어려움을 극복해낸 사람들의 일대기는 때론 이게 과연 현실적인가? 싶으면서도

그 사실 자체에 주목하기 보다는 그때의 마음가짐, 특히 멘탈 적인 부분에 대해 많이 영감을 얻으려고 노력했다.

항상 길이 있고 답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이야기 속에

내가 걸어가는 길에 여러 어려움과 답답함이 있을 때 가만히 스스로를 돌아보고 분명 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보는 태도를 만들어주는 저자의 이야기 속에

삶에 대한 어려움을 조금은 내려놓고 내가 이번 나의 삶에게 진정 얻으려 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백세시대에 이렇게 책도 내고 다양한 활동을 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저자를 보며

오늘도 나는 나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한번 더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하루였다.



댓글


옥수저님에게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