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준신축 vs 외곽 신축.. 어디가 더 좋을까



영희: 동원로얄듀크랑 서희스타힐스 중에 어떤 게 더 나을까? 고민이네..

철수: 그래도 동원이 낫지 않아? 중심상권 바로 옆이잖아.

영희: 대신 동원은 13년식인데 서희는 17년식이라.. 중소도시는 연식이라는데 애매해 ㅠㅠ

철수: 흠...



여러분은 둘 중 어디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안녕하세요

NP의 희망이 되고 싶은 포카라입니다.





혹시 여러분도 많이 헷갈렸던 부분인가요?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연식이 가장 중요한 중소도시에서


1. 입지가 가지는 힘은 어느정도인지?

2. 몇년 정도 차이가 날 때 외곽의 신축단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


그런 부분들이 참 궁금했습니다.



궁금증 해결을 위해 한번 비교해보겠습니다.


인구 55만의 중소도시인 김해의 율하1지구를 살펴보겠습니다.

2등 생활권으로 아이들을 키우기 매우 쾌적하고 근린한 상권, 공원, 율하천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아래는 중심상권의 모습입니다.




너무 쾌적하죠? ㅎㅎ







기준이 되는 단지는 이 중심상권 바로 옆에 위치한 동원로얄듀크1차입니다.

13년식 750세대로 구성되어 있어요.


비교할 단지는 중심입지에서 볼 땐 외곽에 위치한 두 단지인데요


1. 17년식 682세대, 김해율하서희스타힐스

2. 19년식 801세대, 힐스테이트김해입니다.


3단지 모두 단지규모는 비슷하나 힐스테이트김해는 초등학교를

셔틀을 타고 다녀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럼 이 단지의 흐름은 어떻게 움직일까요?





중심지 준신축인 동원로얄듀크와 연식이 4년 차이나는

외곽 신축인 김해율하서희스타힐스는

거의 비슷한 흐름을 보입니다.


그러나 연식이 6년 차이나는 외곽 신축인 힐스테이트김해는

동원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시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셔틀버스를 타고 초등학교를 멀리 가야하는 치명적인 단점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같은 생활권 내에서

연식이 5년 이내로 차이나는 신축보다는

입지가 뛰어난 단지가 낫고

연식이 6년 이상 차이나는 신축은

입지를 뛰어넘는 선호를 가진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렇다면 중심입지의 장점을 공유할 수 없는

다른 생활권의 외곽 단지들은 어떨까요?





엄청 머네요 ㅎㅎ



이번에 비교해볼 타 생활권의 외곽 단지도 2개인데요


3. 김해삼문장유덕산아내에코캐슬입니다.

18년식 998세대로 이루어진 아파트로 구축 생활권 외곽에 위치한 신축단지입니다.

4. 김해주촌두산위브더제니스입니다.

(이름 길게 짓기 배틀중...)

19년식 851세대로 새로 개발된 주촌 생활권의 외곽 신축단지입니다.


동원로얄듀크와는 각각 5년, 6년 차이가 나는 이 단지들은 시세가 어떻게 흘러갈까요?





5년 차이나는 에코캐슬은 거의 비슷하거나 살짝 낮은 흐름을 보여주는 반면

6년 차이나는 두산위브는 꽤나 높은 전고점과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좋은 생활권을 공유할 수 없는 외곽 신축단지 역시

연식이 5년 차이나는 신축보다는 중심지에 위치한 단지가 낫고

연식이 6년 이상 차이나는 신축은 입지를 뛰어넘는 선호를 가진다

결론을 지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이게 다른 중소도시에도 유효할까요?



인구규모가 더 큰 청주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청주 청원구에는 율량지구라고 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생활권이 있습니다.




중심상권가의 모습입니다. 아이 키우며 살기 넘 좋죠 ㅎㅎ





기준이 되는 단지는 중심상권에 바로 인접한

대원칸타빌2차입니다. 14년식으로 780세대로 이루어져 있어요.


이 율량지구 중심상권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외곽 단지와 비교해볼까요??


비교해볼 단지는


1. 16년식, 508세대인 율량서희스타힐스

2. 18년식, 729세대 청주사천푸르지오입니다.



과거 흐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지금은 어떤 모습인지 비교해볼게요.




동일 생활권으로 볼 수 있을만큼 가까운 곳에 위치한 2년 차이나는 서희스타힐스는 대원칸타빌보다 항상 낮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는 더 많이 떨어졌네요. (저평가..?? ㅎㅎ)


반면 4년 차이가 나는 사천푸르지오는 흐름은 비슷한 편이지만

상승장의 끝에서 훨씬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청주에서도

중심입지를 공유할 수 있는 신축이라면 5년 이상 차이가 나면

입지를 뛰어넘는 선호를 가진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 멀리 떨어진 외곽의 신축은 어떨까요?





3번째로 비교해볼 단지는

장자마을이라는 구축생활권 외곽에 위치한


18년식 901세대, 우미린에듀파크2단지입니다.


율량지구의 좋은 입지를 공유하기는 어려울만큼

멀리 떨어져있는데요~

과연 김해와 비슷한 흐름을 보여줄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대원칸타빌2차와 연식이 4년 차이나는 이 단지는

한참 아래로 시세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4년 차이로는 중심입지의 선호를 뛰어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이네요.


같은 중소도시여도 규모가 커질수록

입지가 가지는 견고한 가치가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인구 53만의 김해와 인구 85만의 청주를 통해

비교해본 것으로 결론을 지어보자면


5-6년 이상의 연식 차이가 난다면

입지가 가지는 선호를 뛰어넘을 수 있다.


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투자 안에서 정답은 없듯이

하나의 결론이 모든 곳에 똑같이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해요.


내가 지금 보고 있는 그 임장지에서

중심 입지가 어느정도 가치를 가지는지

한번 고민해보시면 어떨까요?



더 나은 투자를 고민하시는 모든 월부인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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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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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만키로user-level-chip
24. 05. 07. 21:34

비교평가 의사결정이렇게하는군요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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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크auser-level-chip
24. 05. 07. 23:15

와우 투자자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수도권보다 지방 투자시 연식과 입지의 충돌이 굉장히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인데 이렇게 생각하니 좀 더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도움되었어요 짱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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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두닝user-level-chip
24. 05. 07. 23:31

와.. 지방 중소도시는 신축의 힘이 정말 크군요!! 서울은 도로하나두고도 차이가 심한데... ㅎㅎ 좋은 칼럼 잘봣어요 카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