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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스쿨 기초반 - 월급쟁이 10억 자산가로 가는 인생의 전환점
너바나, 주우이, 자음과모음
저는
30년째
꽃집 아들로
살고 있습니다.
클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급함을 다스릴 투자자 뿌라운입니다.
오늘은
개인적인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를 가지시고 나서
엄마는 태교로 꽃꽂이를
배우셨다고 해요.
하다보니 즐겁고
아이를 키우면서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그걸 업으로 선택하셨고
지난 30년 넘는 시간동안
꽃집을 하면서
저희 2형제를 키워주셨습니다.
아빠도
함께 하신지 15년이
지나신 것 같아요.
지금은 두분이
알콩달콩
(사실 티격태격)
하며
장사를 하고 계십니다.
그 얘기를 잠깐 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어렸을 적
저는 아빠가 넥타이 메고
출근하는 모습이
자랑스러웠습니다.
금융권에서 근무하셨기에
아침마다 엄마가 아빠의 넥타이를 메주고
어깨 피고 출근하셨던 모습이
제 기억 속 부모님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릴 적
작은 아빠의 결혼식 날
나도 아빠처럼 넥타이 매는 옷
사달라고 쫄랐던 아이였기도 했습니다.
아빠와 엄마는 아이들을 잘 돌보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려고 노력하셨고
그 과정에서
엄마에게 하고 싶은 거 다하라면서
아빠의 월급의 일부는
엄마를 성장하게끔 투자해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엄마는 꽃꽂이 자격증도 따고
원없이 꽃을 다듬고 만들고 판매하며
그렇게 쌓아온 시간으로
플로리스트로서
대통령 상도 받으셨었습니다.
그 과정이 쉽진 않았습니다.
순탄하게 지나가고 싶었지만
우리가족에게도 위기가 왔던 건
IMF였습니다.
금융권에서 종사했던 아빠에게
현실은 냉혹했고
초등학생 아이 둘의 가정은
실업자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아빠의 경제권은
엄마에게 넘어갔고
꽃은 아름다운 것이 아닌
저희 가족에게 달린 생존이었습니다.
그 시절 저는 엄마가 꽃집 하는 것이
미웠던 것 같습니다.
왜냐면
아빠의 실직 이후,
저희 가족은 엄마 가게 윗층으로
이사를 갔기 때문입니다.
골목집들 사이로 작은 상가
2층 한켠
그곳이 초~중학교까지
보냈던 곳이었습니다.
주변 친구들은 다 아파트에서 거주하는 걸
늘 부러워했던 것 같습니다.
제게 아빠의 넥타이는
우리 집의 경제력이였고,
엄마의 꽃꽂이는
짜치는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말마다 가게에 있는
꽃에 물을 주고
정리를 도와달라고 하는데도,
혹시라도 지나다니는
친구들이 보고 놀릴까봐
싫다고 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또,
꽃은 시즌이 있는데
졸업식과 어버이날
일손이 부족해서 잠도 못자고
준비하시는 부모님을 도와야 함에도 불구하고
쪽팔리다는 이유로
부끄럽다는 이유로
그저 싫다는 이유로
부모님을 더 힘들게 했던 시간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초등학생 뿌라운이
아빠에게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아빠가 넥타이 메고 일했으면 좋겠어
출처 입력
그 얘기를 듣고 나서
다시 이전 직장, 상사들에게 찾아가
일을 시켜달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지금 돌이켜보니
가장이었던 우리 아빠에게
대못을 박는 얘기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빠가 원해서 퇴직한 것이 아닐텐데,
아빠도 자존심이 있었을 텐데,
그걸 다 내려 놓고
제 말 한마디로
나를 내보낸 회사로 다시 찾아가
일을 시켜달라고 했었을 때,
마음이 어땠을까요?
그렇게 아빠는 넥타이를 다시 메셨고
멋진 모습이지만
그전처럼 당당한 어깨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꾸역꾸역 아빠는
7년을 넥타이를 메고 일하셨습니다.
그 마지막 종착점을 찍기 전,
우리 형제를 불러두고
아빠는 처음으로
기회비용이라는 단어를 말씀주시며,
아빠가 회사를 다니는 것보다
엄마랑 사업을 하면서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이 선택을 하는 것이라
말해주셨습니다.
그건
엄마의 직업을 부끄러워 한
아들에게 해주신 말씀 같았습니다.
존경하는 아빠가
넥타이를 매지 않고
새로운 일을 도전한다고 했을 때,
아빠가 그렇게 선택한 것이니
나도 이제는 부모님의
일을 받아들여야겠다.
처음으로
엄마와 아빠의 직업을 응원해줘야겠다
생각을 했던 게
제 중학교 때 일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부끄럽다는 마음을 내려놓고
부모님을 적극적으로
도와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마음이 바뀌고 난 뒤,
제 4~5월은 늘 없었습니다.
중간고사가 끝나면
동네에서 꽃 매대를 펼치고
어버이날 꽃보고 가세요~
출처 입력
20대가 되어서는
역마다 팝업스토어로 차리면서
꽃을 팔았었습니다.
작년에 어떤게 잘 나갔고,
이번에는 트렌드가 어떤지 보고
이런 상품을 만들어보자!
(상품 기획)
여러 매장을 운영하면서
부족한 상품이나 물품은 어떻게 나를건지
나르는 시간은 어떻게 할지
매장에서 얼마만큼 소화가 될지
(물류/매장관리)
"커피 두 잔 값 대신 꽃 선물하세요"
다른 꽃집과 차별화해서
상품을 어떻게 진열하고
어떻게 판매하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
(마케팅)
고객을 만나고
시선이 멈추는 곳을 보고
그때 되서 좋은 점을 얘기해서
판매를 하는 방법
(판매스킬)
이런 과정을 15년 동안
해오다보니
자연스럽게
저는 판매/마케팅에 관심을 가졌고
그게 자연스럽게
지금의 일로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아빠가 푼 넥타이
엄마의 꽃집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감사한 것이 되었습니다.
4월 말부터
5월 황금연휴동안
임장을 쉬고
부모님을 돕고 있습니다.
연휴를 맞아
전국방방곡곡 올라오는 발도장을 보면서
나도 가고 싶다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오랫동안 하려면
2주간은
부모님을 도와야했습니다.
사실 카네이션은
정말 예민한 꽃입니다.
조금이라도 스치면
시들시들해지고,
물처리를 잘 해두지 않으면
잘 펴지 않는 꽃이기 때문에,
짧은 시간동안
준비하면서 잘 보살펴야 합니다.
오랜만에 부모님을
도우면서
부모님은 30년을 저렇게 살았구나
저 꽃들에 진심이었구나
나도 투자를 하려면
저정도 시간을 저정도 노력으로
해야겠구나
라는 걸
느꼈던 지난 몇일이었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물가가 정말 많이 올랐구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매년 올라가는 인건비, 자재비 등으로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진짜 18년도 가격인 아파트는 기회네요...)
옛날에는
"커피 2잔 아껴서 꽃 선물하세요"
라는 문구로
마케팅을 했었었는데,
올해는
제가 봐도 헉 할 정도로
부담스러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실제로 꽃을 보고
가격을 보고
돌아가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그만큼 어려워진 경기라는
말이 와닿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을 위한 마음은
변하지 않겠죠?
지난 주말에 만나신 분들도
오늘 가족을 만날 분들도 계실텐데
꽃 한송이, 카네이션 화분
사가지고 가면서
부모님께
감사를 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꼭 꽃이 아니더라도
얼굴 뵙지 못하더라도
전화라도
길러주시고 키워주셔서
이렇게 열심히 살게 된 원동력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해주시는 동료분들이
되었으면 좋겠어서
글을 적어봅니다.
제게 더 이상 꽃은
부끄러운 존재가 아닙니다.
제 삶을 만들어주고
저를 길러준 매개체였던 것 같습니다.
부모님의 삶과
제 인생을
오늘도 열심히 팔고 와보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카네이션 화분 고르는 꿀팁!🌺
카네이션은
몽오리가 중요한데,
위에 상품들 처럼
꽃이 빼꼼 나와있는 게
많은 것이 가치가 높은 카네이션!
앞으로 물을 주고
잘 가꾸면
잘 클 아이들이라
좋은 물건인데요.
혹시 가격이 같은데
요런게 있다
바로 그것이 저평가된
카네이션입니다.
바로 픽하시죠💛
비교해보면
이런 친구들은 몽오리가 별로 없어서
필지 안필지
(전세가가 오를지 안오를지)
확실하지 않은 아이들입니다.
같은 값이면
몽오리가 많은
더 가치 있는 카네이션을 사시는
월부인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꼭 읽어야할 월부 BEST 글>
※ 한국인 99%가 겪는 50대 이후의 진짜 현실 (+은퇴 체크리스트 무료증정)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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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부자들은 월급쟁이들의 내집마련과 행복한 노후를 돕습니다.
원하는 목표 꼭 이룰 수 있도록 월부가 함께 하겠습니다.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댓글 0
조카인 : 마음이 따뜻해지는 좋은글 감사합니다 뿌형❤️
잇츠나우 : 정말 마음 따뜻한 글이네요ㅎㅎㅎ마케터 뿌 오늘도 화이팅이에요!
환이투어 : 슈퍼맨 같았던 아버지가 점점 나이들어 가시는 모습을 보며 저도 비슷한 감정을 많이 느끼는 요즘이네요. 뿌반장님 따수운 글 감사합니다. 저평가된 카네이션 고르는 법도 잘 배워갑니다 :)
바결 : 뿌님 마음 따뜻해지는 글 이네용! 마지막 저평가된 카네이션 꿀팁도 감사해요:)
월부Editor : 안녕하세요. 뿌라운님! 좋은 글을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급함을 다스리시는 투자자! 뿌라운님의 글을 인기글로 지정하였습니다. *인기글 지정시 제목이 잘리지 않도록 일부 수정될 수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거나 의견은 언제든지 고객센터로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월부 커뮤니티 운영진 드림-
지햇님 : 같은값이면!뿌라운님 글나눔 감사합니다
파리사자 : 어버이날에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부모님께 감사함을 느낄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생부 : 뿌조장님의 따뜻한 이야기 감사합니다. 오늘이 어버이날이라 더더욱 따뜻한 것 같아요. 더불어 카네이션 고르는 꿀팁까지~~ ^^
탑슈크란 : 부모님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고 카네이션 잘 고르는 팁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dora : 우와.... 역시 믿고 읽는 뿌라운님 글!!! 너무 좋네요...뭉클뭉클.. 어린 뿌라운 귀엽고 어른 뿌라운 든든하네요!! 부모님께 감사한 하루 보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