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부씨앗 꼰미고입니다.

1월에 내집마련기초반(이하, 내마기)을 수강한 이후, 중간에 서울투자기초반, 지방투자실전반을 듣고

내집마련중급반(이하, 내마중)으로 돌아왔습니다.

왜냐구요?

지난 내마기 강의후기에도 주룩주룩 써두었지만...

저는 월부에 들어온 작년 6월이후 줄곧 투자만 생각하다가 궁금했던 내마기를 듣게 되었는데,

결혼을 계획하고 있는 제가 강의를 듣다보니...

직업때문에 매년 지역을 바꾸며 월세를 살면서 불안정하게 살아온 남자친구에게

'좀 더 안정적인 삶을 꾸릴 수 있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투자보다는 내집마련을 먼저할까? 굉장히 고민이 되더라구요.

실제로 제가 살고 있는 부산은 집 값이 많이 싸진 상태이고 제가 감당 가능한 단지들 중 좋은 단지들은

서울 하급지의 애매한 단지들보다 훨씬 낫다! 라고 내마기 마지막 강의에서 들은 너나위님의 말씀을 토대로

(제 질문이었는데... 이 자리를 빌어 너나위님... 답변 너무 감사했습니다ㅠㅠ)

2월에는 투자대상으로 뽑았던 단지들의 매물을 보러 다녔습니다. 남자친구와 함께 말이죠.

매물을 열심히 보고 온 2월 어느날, 카페에 들어가서 같이 본 집들이 어땠는지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문득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나는 여기저기 옮겨다니면서 사는게 익숙해요. 단지 나 때문에 집을 사지는 않았으면 해요.

자기가 열심히 모은 돈이니까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했으면 좋겠어요. 투자도 괜찮아요.

투자해 두고 같이 열심히 돈 모아서 우리도 집을 사면 되니까 걱정안해요."

그 말이 참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그후로 서울투자기초반도 들어보고 지방투자실전반도 들었는데 방향성이 점점 더 모호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부산에서 실거주로 매매 했다가 자산 재배치를 할지,

아니면 지금 가진 투자금으로 수도권에 투자를 해 둘지 말이죠.

특히 서울에 투자를 하게된다면 남자친구가 서울 출신이기도 하고... 나중에 실거주로 들어가도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제가 아직 고민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나의 투자금으로 지금 투자가 가능한 서울 내 단지를 몰라서' 인것 같더라고요.

이런 제 상황을 어떻게 알고... 내마중이라는 강의를 마련해주신 너나위님과 월부..

이번 강의를 듣고 남자친구와 노선을 확실히!!! 정하기로 손가락 걸고 약속 & 손바닥 싸인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내마중에서의 제 목표는 바로바로,

1. (기본사항) 조원분들과 함께 완강, 과제 완수하기
2. 매수타겟 단지 TOP10 뽑기
3. 다시한번 남자친구와 함께 TOP10단지의 매물임장 후 투자의사결정하기 입니다.

목표달성을 위한 첫걸음으로, 1강에서 너나위님께 배운 것과 적용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주식장기투자를 배울 때 가장 쉬운 방법이 우량주(좋은 주식)이 싸졌을 때 사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말로는 참 쉬워보이는 요 방법을 막상 제가 적용 하려고 하면

주가가 떨어질 때는 '좋아, 더 떨어져! 곧 사줄테니!!' 하는 마음에 기다리다가

주가가 중간에 다시 올라가기라도 하면 '아니야.. 다시 떨어질거야'하다가 이미 날아가 버린 가격에 마음을 돌릴 때가 많았고,

주가가 상승할 때는 '어... 나도 사야하는 거 아니야?' 하면서 조급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너나위님께서 말씀하신 집값에 대한 이야기와 왜 이렇게 비슷하게 다가오던지요.

서울 집값이 앞으로 더 떨어질지 이제 오를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지금 현재 서울 집 값은 이미 많이 싸진 상태이므로

적극적으로 매수를 고려해볼 수 있다는 것 하나.

그리고 바닥점에서 사기를 바라지만 그것은 정말 운의 영역이고 우리는 '음푹 패인 가격의 어딘가'에서 사야한다는 것 둘.

마지막으로 장기적으로 보면 무주택보다 유주택자가 자산 형성에 훨씬 유리하다는 점 셋.

저는 이 세가지를 들으면서 왜인지 모르겠지만 너나위님의 약간의 답답함이 전해졌습니다... (찔려서일까요..ㅋㅋ)

'아니, 이렇게 싸졌는데 왜 안사? 너무 좋은 시장인데 대체 왜? 계속 기다리기만 할거야?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요런 느낌이었습니다. 음성지원 되는 느낌이네요...

현재 시장상황을 물가상승률, 전세가율, PIR등등 다양한 데이터로 검증해서 보여주신 것들도

결국 핵심은 좋은 가격수준인 좋은 단지들을 사야한다는 것이라고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제가 행동해야하는 시장이라는 것도 크게 와 닿았어요.

가격이 어떻게 될지는 할 수 없지만 <- 예측은 내가 할 수 없는 영역

좋은 가격인지를 파악하고 싸다면 매수하고 기다리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다는 것. <- 내가 할 수 있는 영역

함께 제시해주신 좋은 단지의 개략적인 가이드라인에 따라 과제를 하며 단지 리스트를 뽑고 행동에 착수하도록 하겠습니다.

적용점1: 현재 가격이 싼지 비싼지 알고 좋은 단지가 싸고 감당가능하다면 매수한다.

▶️투자금이 아닌 가격

1강에서는 거주와 투자를 분리하는 방법이 어떤 상황에서 유효한지 그리고 어떻게 하는 방법인지에 대해서

상세하게 풀어주십니다. (궁금하시다면 강의를 꼭 들어보세요!)

매수는 하되 내가 실입주를 하는 것이 아니고 전세 임대를 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중요하게 생각하며 전수조사를 해야할텐데요.

가격을 뽑다보니 세낀 물건도 있고 그 중에는 세가 현재 시세 대비 높은 가격으로 세팅된 물건들도 있더라구요.

아니? 지금 시세로는 3억이 들어가는데 이 물건은 2.5억이 드네??!

솔깃한 저 였지만 강의를 듣다가 뼈를 맞게 되었습니다.

"가격이 가장 중요합니다. 투자금은 그 다음이에요. 더 싸게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 너나위님

월부에서 1년동안 나 대체 뭘한거니...

투자거주분리라고 다를 것이라 생각했던 것일까요.

적은 투자금에 혹했지만 다시 정신 차렸습니다.

더 싼데 더 좋은 것을 사기 위해 탈탈 털어보겠습니다. 단순히 투자금에 현혹되지 않고 전수조사 해보겠습니다.

적용점2: 가격이 싼 것부터 본다. 같은 가격이라면 적은 투자금.

▶️지금부터 해야하는 이유

어느정도 투자금은 모인 것 같은데 막상 매수하려고 보면 애매한 단지나 하급지 (너나위님이 제외하신 그곳들...)의 단지들이

필터링에 걸려들 때... 아쉽고 조금은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강의를 듣다보니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게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의욕이 떨어지기도 하는데,

너나위님은 반대로 '왜 지금부터 해야하는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돈이 없더라도 나중에 돈을 더 모아서 충분한 투자금이 생겼을 때,

혹은 내 투자금으로 할 수 있는 범위 안에 들어왔을 때

내가 매매할 수 있는 아파트를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이죠.

지금 못 한다고 넋 놓고 있으면 나중에 살 수 있을 때가 와도 또 놓친다는 말씀을 들으니

준비된 자에게 기회는 온다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미리 봐둔 사람은 타겟단지를 정해두고 가격을 트레킹 할 수 있을테고,

트레킹을 하면 가격 특히 전세가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고,

투자 가능 범위 안에 들어오면 누구보다 빠르게 달려가서 매수 할 수 있을 것인데

단순히 현재의 종잣돈이라는 프레임에 갇혀서 '준비과정'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부동산 투자, 특히 서울 아파트 투자는 장기적인 호흡으로 길게 바라봐야하는 만큼

저에게도 언젠가는 기회가 올것이라 믿고 지금부터, 이번 강의의 과제부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적용점3: 내가 지금 종잣돈 +1억으로 투자가 가능한 단지가 어디인지 안다. 리스트화 -> 트레킹한다.

/

1강 적용점 정리

1. 현재 가격이 싼지 비싼지 알고 좋은 단지가 싸고 감당가능하다면 매수한다. -> 투자 의사 결정 확실히.
2. 가격이 싼 것부터 본다. 같은 가격이라면 적은 투자금. -> 투자원칙 지키기
3. 내가 지금 종잣돈 +1억으로 투자가 가능한 단지가 어디인지 안다. -> 매수준비

⭐이번달 목표확언⭐

나는 내가 뽑은 매수타겟 단지

TOP10 매물임장을 완수하고

투자여부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