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교평가를 뽀개고 싶은
뽀비입니다.
지난 12월에 월부 입성해서 강의를 듣기 시작했고
이제 거의 반년이 되었네요. :)
많은 선배님들과 비교하면 정말 짧은 기간이지만
인생 그 어느때보다도 몰입하고 집약적으로 살게 된 시간들이었습니다.
23년도에 출산을 하고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으로
오랜 기간 집에서 아이를 보고
휴식하는 시간들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이를 낳고 나니
우리 가족의 삶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 아이에게 어떤 삶을 만들어줘야 할까?'
'우리가 부모로서 해야 하는 건 어떤 일들이 있을까?'
등등
많은 고민을 하다가
문득 제가 어릴 때를 잠시 떠올려보았습니다.
저희집은 늘 넉넉하지 못한 형편이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께서 돈 때문에
걱정하고 고민하시던 모습들이
생생하게 떠올랐습니다.
어린 나이에 친구들이 갖고 있는 것들은
모두 똑같이 갖고 싶었습니다.
머리삔, 가방, 운동화..
하지만 선뜻 부모님께 사달라는 말은 못하겠더라구요.
그냥 마음 속으로 꾹꾹 참아가며 버텼습니다.
'나중에 돈 많이 벌면 갖고 싶은 거 다사야지..'
라는 욕심을 키워가면서요.
그렇게 저는 20살이 되자마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적금은 한 푼도 하지 않은채..
돈을 펑펑 쓰면서 살았습니다.
취업해서도 돈 쓰는 습관은 쉽게 고치지 못했습니다.
현실은 그대로인데
(아니 어쩌면 계속 안좋아지고 있었는데)
막연히 '나는 나중에 부자가 되어야지!!' 라는 생각만 했습니다.
1) 부동산 투자 시작 계기
역시나.. 행동은 바꾸지 못했고
그저 그런 평범한 하루하루가 이어졌습니다.
그래도 투자나 재테크에 관심은 있어서
책도 읽어보고,
동네에서 열리는 특강같은 것도 들어보았지만
당시의 저는 행동을 바꿀만큼의 의지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남자친구와 결혼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결혼 준비하기 전까지는 부동산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가격이 언제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한 감이 전혀 없었습니다.
저는 당시 강동구에, 남자친구는 송파구에 살고 있어서
'나중에 결혼하면 우리는
집값이 조금 저렴하고,
우리집이랑 더 가까운 하남시쪽에 살자~'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격을 알아보니 당시에는 만만해보이더라구요.
구축인 건 아쉽지만 나중에 지하철이 들어온다고 하니까 살기 좋겠지!?
라는 기대만 갖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그냥 눈 감고 얼마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본격적으로 결혼준비를 하려고 하남시 집값을 다시 알아보니
엄청난 점프를 했습니다.
제가 후보로 생각했던 곳은
지하철역 출구가 바로 앞으로 연결된 곳이었고,
당시 지하철 개통이 정말 코앞인 상황이라
부르는 게 값인 상황이 되었더군요.
부동산에 전화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물어보거나 해도
너무 늦었다는 답변만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발동동
네이버부동산 켜놓고 이아파트 저아파트 찾아보았지만
하남시에는 집을 마련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도 할 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
가격이 아직 안오른 곳은 앞으로 안오르는 곳이겠구나!
생각하고 스킵해버린 매직❤)
그렇게 몇날며칠 다른 동네를 찾아보다가
결국 아무런 연고도 없는 동네에서 신혼집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렇게 가격이 변동하는 것을
실제 제 눈으로 처음 보고
처음 부동산 투자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결혼하고나니 마음이 안정되어서인지
현실에 조금 안주하고 살았는데요.
작년에 아이를 출산하게 되면서
진짜 이대로는 안될것같다는 위기의식이 생긴 것 같습니다.
현재의 우리의 현금흐름으로는
양가 부모님을 써포트하는 것도 힘들텐데..
나중에 우리가 아이에게 짐이 되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육아에 살짝 여유가 생긴
아이가 10개월이 되던 때에 본격적으로 월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늘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가족'
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며 투자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비전보드를 업데이트하면서 생각해보니
역시나 가족 생각이 많이나더라구요.
실력 있는 투자자가 되어
자산을 쌓아가고,
가족들에게 돈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은
조금 더 여유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 열반스쿨 기초반 수강 후 달라진 점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노후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다는 겁니다.
그동안은 막연히 부자를 동경하고 부러워만 했는데요,
강의를 들으면서 생각해보니
진짜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노후문제이더라구요.
이 문제를 내가 해결하지 않으면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가슴속의 부담감과 답답함을
사랑하는 아이에게 똑같이 물려주게 되겠다는 생각이
저를 정말 불타게 해주었습니다.
그동안 부자가 되는 건
금수저
돈 많이 버는 사람
정도로만 생각하고
나는 안될거야..
라는 나약한 생각을 품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열반 기초반 강의를 듣고나서
평범한 월급쟁이도 부자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고
나도 진짜 부자가 될 수 있는 건가
라는 꿈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저는
인생의 운만 기다리기보다는
인생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잡기 위해
목표를 세우고 그곳을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매일 조그마한 목표를 세우고 이뤄나가면서
차곡차곡 하루를 쌓아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흔들리고 실패할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수개월간 강의를 듣고 과제를 하고 독서를 하면서
이렇게 하는데 결실이 안나올 수가 없다.
나는 해낼 수 있다.
는 자신감이 계속 생기더라구요.
^^
비전보드의 꿈들을 매일 생각하며
그것이 저의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오늘도 꾸준히 해나가겠습니다.
비전보드를 다시 한 번 업데이트하며
제 삶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랜만에 쓰니까 또 마음 속 열정이 뿜뿜!
타오르는 느낌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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