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앞으로 투자는 절대 안 할 겁니다. [김은평]

  • 24.05.13


안녕하세요.

서울 5급지 은평에서 시작해

강남까지 나아갈 투자자

예비 김강남, 김은평입니다.


https://cafe.naver.com/wecando7/10926011


"

전 앞으로 투자는 절대 안할거에요.

"


정확히 오늘.

저와 동갑인 회사 동료가 한 말입니다.

오늘 동료와 나눈 이야기를

소개시켜드리고 싶습니다.


하루는 제가 책상에 앉아서

꾸벅 꾸벅 졸던 모습을 보고

주말에 뭘 했길래 피곤해하는지 물어서


부동산 투자 공부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그냥 넘겼던 그 동료가

오늘 갑자기 고민이 있다며

제게 찾아왔습니다.


"

은평님, 제가 투자한 오피스텔이 있는데,

이번에 중도금 대출 서류를 보니

2.x%에서 4.7%로 올랐더라구요.

이자가 너무 무서워요.


은평님이

부동산 공부한다고 했던게 기억나는데

나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회사 동료의 고민




회사 동료 고민 내용은 이랬습니다.

21년 당시 오피스텔 투자자 친구의 추천으로

어느 신도시에 위치한

오피스텔 모델하우스에 들어가

브리핑을 받았습니다.


.

.

중도금과 잔금 대출도 모두 다 나온다는 말을 듣고,


단 돈 2000만원만 투자한다면

매 달 월세를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2%의 저금리로 이자부담금이

월 x만원이라는 말을 듣고,


그 앞에 지하철역이 생긴다는 호재를 믿고,


친구도 여기에서 계약을 했다기에

.

.


한치의 망설임 없이

계약하고 온 것이었습니다.


계약하고 2년동안은

마치 어른이 된 것 같다했습니다.


"역시, 자본주의에서는 투자를 해야해. 난 현명해."

"저 사람들은 투자도 안하고 뭐하나 몰라."

"존버하고 있다가 xx역 생기면 빠져나와야지!

아주 완벽한 타이밍이야."


그러다 2년이 지난 현재 시점,

하락이 만연한 요즘

같이 손 잡고 간 오피스텔 투자자 친구가

망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또 금리는그새 왜 이렇게 올랐을까요?


지금도 이자가 부담스러운데

금리는 더 오를 것만 같습니다.

확신이 없으니 망할 것만 같습니다.


"

은평님, 그래서

2000만원만 손해보고 팔고싶어요.

"



어깨 위로 2.5억이 눌려있으니

마치 2000만원은 적은 돈처럼 느껴지나봅니다.

2000만원이 언제부터

'만'을 붙일 수 있는 금액이었나요.


"oo님 2000만원이면

1년을 일하고 모아야하는 돈이에요."


일단, 저는 오늘 당장 부동산에 전화해서,

매도한다면 얼마에 거래가 되는지

전세월세는 얼마에 나가고 있는지

물어보고 계산하라고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완연히 덮어버린 두려움





"

갑자기 오피스텔 규제를 더 해버리면 어떡하죠?

.

지금은 오피스텔을 주택으로 안 잡는데

갑자기 1주택으로 잡아버리면 어떡하죠?

.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 어떡하죠?

.

이스라엘 전쟁이 더 커지면 어떡하죠?

.

.

.

이러다 저 망하면 어떡해요,,?

"


제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지만,

이미 제 동료는

완연히 덮은 두려움때문에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더군요.


매수할 때는 탄탄대로일것만 같았는데

이제는 마치 계속해서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것만 같은.


그래서 결국 망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확신이 없기에 외부 요소에

엄청나게 휘둘립니다.


이제는 과거의 나에게 쓴소리까지 합니다.



"

아휴, 그 누구보다 새가슴인 나인데

대체 무슨 생각으로

계약을 한거니?

제정신이 아니네 아니야,,

"



생각을 하면 할수록 내 물건은 못나보이고

절대 오르지 않을 것만 같은 생각이

회사동료를 뒤덮다 못해

꽁꽁 싸매져 있더군요.


그리고 스스로 내린 결론.


전 앞으로 투자는 절대 안할거에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

.

투자라는 행위 자체가 잘못된건 아닌데..


가치가 있는 자산을

싼 가격에 사지 못한 이유인데,


첫 투자를 잘못해서

다시는 투자를 하지 않겠다는

결론으로 도달한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

.

이번 첫 투자는 실패했더라도

다시 올바른 길을 찾아서

투자의 끈을 놓치진 않았으면 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고 싶어

마음이 쓰여 직접 전임을 해보았습니다.

해당 물건은 마이너스피 2000에 던져도

물건을 보러 오는 사람이 없다..


제게 말해준 평수도 달랐으며

그리고 심지어 오피스텔이 아닌

오피스상가였습니다.

(오피스상가가 뭔지 잘 모르는 1인...)


일단 저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주었고

회사동료는 아마도 오늘 오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을겁니다..


좋은 선택을 하길

간절히 바라고 기도합니다,,


투자자 김은평





이 일이 일어나기 전인

오늘 아침까지도 저는

이 김은평이라는 투자자가

별것 아닌 투자자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생각해보니

2년 전 회사동료와 비슷한 마음으로

지역주택조합 모델하우스를 넘나들던 투기꾼에서


월부를 만나고,,

이 환경 안에서 마인드를 배우고

너바나 레시피인

저환수원리를 배우며

(이 레시피 덕분입니다.)


가치가 있으며

투자하기 좋은 대상이 어떤 것인지

알고 있었다는 것.


내 1호기가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싸게 산 물건임을 확신하기에


무조건 던지지 않을 자신이 있는

투자자로 성장했습니다.


그런 투자자가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에

지금껏 고생했던 1년 8개월의 시간이

확 씻어내려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월부에서 배운 방법을 따라한다면

적어도 저가치 물건을

비싸게 주고 사지는 않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또한, 월부에서 배우고,

튜터/선배/동료가 나눠주는 것들을 주워먹으며

첫 투자를 한 것이

천운이라 생각되는 하루였습니다.


끝으로


1년 8개월간 배운 것들로

오늘 회사 동료에게

작지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가진 주변 사람들은

언제든 생겨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가까운 회사 동료에게

이런 일이 생겼으니깐요.


그렇지만 뾰족한 수를 내어줄 수 없다는

내 실력에 너무 미안했습니다.


제 비전보드에

<나의 노하우로 주변사람 경제적자유 돕기>

라는 목표가 있는 것처럼


더 날카로운 실력을 쌓아서

이런 상황에 정말 도움이 되는

실력있는 투자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나누는 뾰족한 실력을 가진 투자자가 되겠습니다.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멘토,튜터,선배님,동료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이 배우고 많이 나누며 성장하겠습니다.


가르쳐주신 기준으로 투자를 해내가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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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이룬나
24. 05. 14. 06:51

뾰족한 실력 꼭 갖추실 수 있을 거에요~^^ 파이팅~

구세주creator badge
24. 05. 20. 23:41

은평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