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월급쟁이 10억 자산가로 가는 인생의 전환점
월부멘토, 너바나, 주우이,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서울 5급지 은평에서 시작해
1급지 강남까지 나아갈 투자자
예비 김강남 김은평입니다.
2탄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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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사회초년생 2500만원으로 초신축 투자한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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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사회초년생 2500만원으로 초신축 투자한 이야기 #2 [김은평] (weolbu.com)
정신없이 들어간 가계약금.
사장님의 태도가 바뀝니다.
“근데 그거 뭐하러 재계약해요?
해달라고 하면 내가 해주긴 할텐데
어차피 특약에
<본 계약은 갱신권 유지 상태다.>
라고 넣어야하는데?”
“사장님 신규계약 하면
기존의 계약은 무효화 되잖아요.”
“아니야. 그런게 어딨어.”
“제가 주변에 알아보고 왔어요.
한 번만 더 확인해주세요.”
“누가 그래요? 중개업 20년한
나 같은 전문가 말을 믿어야지
이상한 말을 듣고 왔네.”
“일단 알겠습니다.”
“그리고 그런건 잔금 후에 이야기하는게
통상적인 법도에요.
그러면 잔금도 다음주로 잡죠?”
가계약이 마무리 된 후
주변의 선배님, 튜터님,
나눔글을 모두 읽어보았고
더 나아가 정확한 법을 알아보기 위해
너바나멘토님께서 추천해주셨던
<로톡>을 이용하여
쿼드라 체크를 했습니다.
그렇게 나온 결론.
신규 계약하면 기존 계약은
무효화 되는 것이 맞다!
도저히 부동산 사장님과는
말이 통하지 않는 상태라
제가 직접 세입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다른 부동산을 끼고
계약서만 작성하는 전략을 세우고 연락했습니다.
“사장님, 세입자 전화번호 부탁드립니다.”
“개인정보라서 잔금 전에는 불가합니다.”
“네? 세입자에게 할 말이 있습니다.”
“저희를 통해서 하세요.”
정말. 이렇게
하나하나 안 맞을 수가 있나 싶었습니다.
하나도 맞지 않으니
계획이 무너지고 불안해졌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잔금일이 일주일 뒤로 얼마 남지 않았기에
조금만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잔금 날.
잔금도 다 치고,
중개수수료도 입금했습니다.
(실수...)
“사장님 제가 변호사 통해서 알아봤는데
신규계약 시 갱신권은
무효되는게 맞다고 합니다.
다시 한 번만 확인 부탁드려요.”
“맞아요. 신규계약하면 당연히 무효화되지.”
“사장님... (한숨) 사장님이 안된다고 하셔서
제가 2주일간 계속 알아봤잖아요.”
“저희가 말실수 한 번 한걸로
이렇게 트집 잡으시니 참 곤란하네요.”
“...”
정말 아무 말도 하기 싫어졌습니다.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속으로 외칩니다.
‘나는!!!!! 은평컴퍼니 CEO다!!!!!’
“사장님~ 그러면~
세입자분께 한 번 여쭤봐주세요~”
“근데 생각해보니 그거는
직접 하시는게 맞는 것 같아요.
저희가 하는게 월권인 것 같습니다.”
미쳐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진짜.
솔직히 다시 저 순간을 생각하면
울화가 치밀어오르네요.
처음부터 제가 할 수 있도록
세입자 번호를 주었다면
세입자 의사는 확인했기 때문에
원활히 이야기를 꺼낼 수 있었을겁니다.
제가 이야기를 다시 꺼내기에는
시간이 흘러 타이밍을 놓친 기분이었습니다.
고대하던 1호기를 드디어 완료했는데,
기쁜 마음보다 갑자기 머릿속이 냉정해졌습니다.
2n년 인생을 살면서
가장 큰 실수를 저지른 느낌이었습니다.
불안해서 잠이 안온다고들 하죠?
저는 반대였습니다. 불안했고
더 이상 생각하고 싶지 않아서
계속 잠을 잤습니다. 회피했습니다.
일하고 들어오면 밥 먹고 자고,
일하고 들어오면 밥 먹고 자고,
하루에 10~11시간을 잤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있다가는 계속 불안할 것 같아서
객관적으로 물건을 바라보기 위해
주변의 튜터님들과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1. 가치가 있는 물건을 싸게 샀다!
2. 세입자는 1000~2000만원으로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
3. 입주 단지 물량이 정리됐다!
4. 나중을 위해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자!
의견 총정
즉,
최악의 상황 = 잔금 = 감당 가능!
어차피 투자는 대응의 영역이니
즐겁게 보유하자는 마음을 먹습니다 :)
그 이후로 소중한 제 1호기를
편한 마음으로 가지고 가고 있습니다.
실전반 담당 튜터님이셨던
씬나무 튜터님께서 해주신 말씀입니다.
“새옹지마”
인생에 있어서 길흉화복은 항상 바뀌어
미리 헤아릴 수가 없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이 당시에는 좋은 말이구나~
정도로 이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이번 1호기 복기를 하면서
재미난 부분을 하나 발견합니다.
23년 11월 놓친 물건은 101동 1501호.
최저가 거래이긴 했겠지만
입주로 인해 전세가가 떨어지면서
투자금은 4000만원이 들었을겁니다.
그때 저는 4000만원이 없었습니다.
만약 매수했다면
떨어지는 전세가에 허덕이고 있었을겁니다.
시간이 지나 만났던 1호기. 101동 1502호.
24년 1월에 만난 물건은
조금 더 주고 샀지만,
투자금은 2500만원이었습니다.
제 상황에서는 이 투자가
더 좋은 투자였다고 생각합니다.
영영 놓칠줄만 알았던 1호기는
다른 가격과 상황이지만
같은 동, 같은 층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정말 사람 일은 모르는 것 같습니다.
투자는 더더욱 그렇게 되겠죠.
너무 하나하나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투자자가 되어도 되겠구나.
놓친 것 같아도
더 좋은 기회는 올 수 있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경험이었습니다.
어쨌든 1호기를 했다는 점
물건을 찾았을 때 전임을 통해 사장님보다
가격을 더 잘 알고 있었던 점
법무사비용을 네고를 통해 저렴하게 한 점
단돈 20만원이라도 더 깎아보려고 한 점
A중소도시에 투자하기 위해
투자 체크리스트를 작성한 점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물어본 점
.
.
.
일 잘하는 사장님을 찾지 못한 점
중간에 포기하고 회피한 점
계약의 전부를 확인못한 채로
가계약금을 입금한 점
일이 다 마무리 되기 전에
잔금진행, 중개수수료를 입금한 점
.
.
.
이러한 복기 포인트를 통해서
잘했던 것들은 더 잘해보고
개선해야할 부분들은
더 개선시켜서
더 쌈빡한 2호기를 해보겠습니다 :)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많은 이야기를 쓰다보니
분량 조절 실패로
3탄까지 나오게 되었습니다 ㅜㅜ
여기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성투를 응원하고 기도합니다 :)
20대 사회초년생 2500만원으로 초신축 투자한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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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사회초년생 2500만원으로 초신축 투자한 이야기 #1 [김은평] (weolbu.com)
20대 사회초년생 2500만원으로 초신축 투자한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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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사회초년생 2500만원으로 초신축 투자한 이야기 #2 [김은평] (weolbu.com)
20대 사회초년생 2500만원으로 초신축 투자한 이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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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사회초년생 2500만원으로 초신축 투자한 이야기 #3 [김은평] (weolbu.com)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댓글
조장님의 소중한 경험 나눔글 너무 감사합니다❤️ 더욱더 성장하실 모습이. 그려집니다👍
조장님,, 진짜 손에 땀을 쥐고 봤어요🥹 소중한 나눔글 감사합니다♡
글을 읽는데 제일인양... 답답한 사장님의 태도....!! 그럼에도 포기하지않고 물건을 잘 찾아서 주변에 조언을 구하고 투자를 진행한점. 투자기회가 지나갔다고 생각했던 앞마당에서도 물건을 다시 찾아본점. 전세승계시 이전 계약서 특약을 미리 확인한점. 정말 배울점이 많네요. 좋은 경험담공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