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 고민
안녕하세요. 꾸준히 도전하던 청약에 당첨되어 운정신도시 2024년 12월~2025년 3월 입주(84m2)를 앞두고 있는 3년차 신혼부부입니다.
제(남편) 직장은 송파구 올림픽공원 인근이고, 아내의 직장은 상암동 DMC역(공항철도) 인근입니다.
제 소득은 세후로 약 5천, 아내는 약 3천6백이고, 월 약 350+@정도는 저축을 하고 있습니다.
청약에 당첨된 아파트는 입주할 때 대략 1억 8천 정도 부족할 것으로 보여 실거주를 한다면 잔금 치룰 때 대출이 불가피합니다.
현재는 동대문구에 LH신혼부부매입임대(57m2)에서 거주하고 있고, 임대주택이기에 아파트가 완공되고, 유주택자가 되면 현재 사는 집에서는 이사를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당첨된 아파트는 의무거주 없고, 소유권등기 이후 매매가 가능하지만 양도세가 발생해서 최소 2년은 실거주하거나 전세를 놓아야 양도세 없이 매수할 수 있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처음 청약에 당첨되었을 때는 너무 기뻤고, 저와 아내 모두 출퇴근 환경이 바뀌게 되겠지만, GTX-A와 대중교통 등을 이용하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서 실입주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현재 지하철 환승 1번(5호선+공항철도), 편도 약 1시간의 출퇴근 거리이고, 운정으로 이사한다면 버스+경의중앙선 조합으로 약 1시간 2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런데...
저의 통근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GTX-A의 삼성역 개통은 입주한 뒤에도 4~5년은 더 걸릴 것으로 보이고, 자차로 왕복 110km의 거리와 출퇴근 시간의 교통체증을 고려하면 도로에서 하루에 3시간은 넘게 보낼 것 같아서요.
그래서 최근 아내와 상의를 해보는 부분이 청약 당첨된 아파트는 전/월세를 주고, DMC 인근에 전세아파트를 구하는 것입니다.
다만, 새로 구할 전/월세 아파트의 보증금을 어떻게 조달하는 것이 좋을지, 세 놓은 아파트에서 생길 보증금(및 월세소득)으로 제가 살 곳의 보증금(및 월세 또는 이자)를 얼마만큼 감당할 수 있을지, 그렇게 하는 게 너무 무리하는 것은 아닐지 계산해보려 해도 아무리 고민해봐도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꿈은 작은 테라스나 발코니를 활용할 수 있으면서 아내와 저의 출퇴근이 적당한 서울의 소형 아파트를 매수하고 실거주하면서 현재의 아파트를 임대놓아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것입니다.
아파트 청약만 당첨되면 모든 걱정이 사라질 것 같았는데, 막상 당첨되고 나서도 여러가지 고민하고 결정할 것들이 많아서 이렇게 도움을 구합니다! 도와주세요 월부!
PS. 아내와 1년에 5~6번 정도 캠핑을 즐기고 있는데, 야외에서 바베큐도 하고 자연을 즐기는 매력에 반했습니다. 그래서 타운하우스에도 관심이 있어 시간이 날 때마다 온라인/오프라인으로 구경을 다녀보았습니다(김포, 운정, 삼송 라피아노).
어차피 운정으로 이사가게 되어 출퇴근이 멀어진다면 신축 아파트는 전/월세를 주고 구경해본 3곳 중 한 곳으로 전세를 살아보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대략 전세금액은 5~6억정도 하더라구요. 아직 전세를 한 번도 살아본 적이 없어 비용조달이나 대출 등 경험이 전무한 상황이라 대출이 가능한지, 이자부담은 얼마나 할지도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조언 부탁드려요!
너나위님을 포함한 모든 분들께서 사연을 읽고 상담해주실 때 너무나도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시는 모습에 반해서 매일 어떤 사연들이 올라왔는지 궁금해하며 즐겁게 영상 시청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제 사연이 채택되지 않더라도 너나위님께 상담을 받고자 한다면(유료여도 무방) 어떻게 해야할지 알려주세요!
댓글
안녕하세요. 말씀처럼 운정에서 송파로 출퇴근하는 것은 상당한 시간이 소모되기 때문에 분양받은 집을 전/월세로 내주고 DMC와 송파의 사이에 위치한 곳에서 임대로 거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구체적인 단지를 모르는 상태이기에 주변 시세로 가늠해보면, 분양 받은 아파트를 전월세를 내준다면 운정신도시의 84기준 전세인 2억 중반~3억 중후반의 보증금이 들어올 거 같습니다. 그럼 입주 시 부족한 1.8억원을 보증금으로 정리하고 남은 1억~2억의 금액으로 거주하실 전/월세 집을 구하시는 방법이 되실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남은 차액이 크지 않기에 월세까지 포함해서 거주하실 집을 고민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때 한가지 유의하실 부분은 입주하는 시기에 임대를 놓으실 경우에는 해당 시점에 전/월세 물건들이 경쟁하듯 쏟아지기에 생각보다 전/월세가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금 계획을 잘 세우시고, 전/월세를 내주신다면 금액을 생각보다 낮춰서 계약할 수도 있다는 부분도 고려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질문주신 것에 대한 답변 드립니다. 현재 월부닷컴에서 매물코칭(클래스->매물코칭)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걸 통해서 부동산 전문가분들께 도움받을 수 있으니 구체적인 상담이 필요하실 경우에는 매물코칭의 도움을 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아무쪼록 좋은 선택하시길 응원드립니다^^
현재 처하신 상황을 정리하셔서 발생하게 될 비용에 대해서 계산해보시고 판단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전세를 주게 될 경우 (입주장이기에) 보수적으로 생각한 전세금, 그리고 이사가려고 하는 곳의 전세 혹은 월세로 갈대 발생하는 비용을 하나씩 계산해보시면 될 것 같아요 :)
우선 출퇴근 거리가 너무 멀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운정신도시의 집은 전월세를 주고 출퇴근이 편한 곳으로 이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타운하우스를 거주하는 부분은 매수가 아닌 전월세로 거주하면서 살아보시고 난 다음 매수 결정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환금성이 좋지 않기 때문에 잘 생각해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