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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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서울 업무지구 디테일 한 눈에 파악하기(+업무지구 PPT 첨부) [에비안]




안녕하세요,

즐겁게 성장하는

에비안입니다.



최근 수도권 임장을 하면서

업무지구 접근성과

교통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는데요.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수도권 지하철 노선..!


보기만 해도 복잡해

어떤 노선이 중요한지

고민이 되실 텐데요.


서울 3대 업무지구인

강남, 여의도, 을지로에 모두

근무해본 경험을 살려,


업무지구 접근성에 따른

서울 지하철 노선의

디테일한 선호도

를 말씀드려보고자 합니다.




한국 최대의 일자리가 밀집한,

강남

어디가 중요해?


강남 접근성!

강남으로의 접근성은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 중

하나인데요.


그래서, 강남 어디?

강남역까지의 접근성이 중요한거야,

아님 강남구로 들어갈 수 있으면 되는거야?


저도 헷갈리더라구요..


강남 업무지구의 핵심은

바로 테.헤.란.로 입니다.




2호선 라인을 따라 늘어선 테헤란로,

강남-역삼-선릉-삼성

이 라인에

대부분의 직장이 위치합니다.

실제 출퇴근 시간에

2호선-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 하차 인원이 가장 많지만,

역삼, 선릉, 삼성역의 하차 인원도

많은 편입니다.


강남에는 대기업도 많지만

작은 스타트업과 벤처 기업들도

상당히 많이 포진해 있어


다른 업무지구 대비 상대적으로

출퇴근이 늦고(9~10 to 6~7)

이에 출근길 교통 정체 시간이

훨씬 더 길게 이어진다는 점도

주요한 특징 중 하나입니다.


(강남 자차출근.. NO)


그렇기에 지하철 노선이

더욱 중요하겠죠?



그렇다면 어떤 노선이 중요할까요?

테헤란로를 관통하는

2호선의 중요성이 가장 크고,

2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 라인

(2호선과 만나는 라인)이

중요합니다.



강남역에서 2호선과 만나는 신분당선

선릉역에서 2호선과 만나는 수인분당선

교대역에서 2호선과 만나는 3호선

사당역에서 2호선과 만나는 4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2호선과 만나는 9호선

잠실역에서 2호선과 만나는 8호선


테헤란로 접근을 쉽게 도와주는

노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9호선은 2호선으로

환승하지 않더라도

위치적으로 테헤란로와 가까워

도보로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7호선은요?


7호선은 논현, 강남구청역에서

환승해 강남, 선릉으로 접근할 수 있지만

2호선 라인과 7호선 라인이 만나는 곳은

'건대입구역'으로 거리가 먼 편이에요.


예를 들어 역삼역이나 삼성역 근처에

직장이 있는 사람이라면

7호선 - 신분당선 - 2호선으로

두 번 갈아타야 하는 불편함이

생기겠네요.


덧, 서울을 북서에서 남동으로

가르는 지하철 노선이 없다보니,

서울 서북권에서 강남으로의 출퇴근은

상당히 불편한 편입니다.


기존에는 신분당선의

신사역~용산역 구간이

2025년에 개통 예정이었으나

각종 이유로 2032년으로

연기되었다고 하네요.


현재 일부 구간이 개통된

GTX A 노선의

삼성역 개통 시

서울 서북권의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 반모임에서 빈쓰 튜터님께서는

서울/수도권을 임장할 때는


반드시 모든 노선을 지도 위에 올려보고

각 노선의 편의성을 아주 구체적으로

따져봐야 한다


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실제 내 직장이 이 곳에 있다면

어떤 지하철 노선이 가장 이용하기 편리할지,

어떤 노선이 불편할지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금융업종이 밀집해 있는

여의도로 가보겠습니다!



한국의 월스트리트,

여의도

동여의도-서여의도로 구분되는

여의도 업무지구


여의도에 근무하시는 분들은

동여의도, 서여의도라는 지명이

익숙하실텐데요.


여의도를 가로지르는 여의도 공원이

두 지역을 구분합니다.



서여의도 를 크게 살펴보면,

국회의사당이 크게 위치해 있고,

KBS 본사가 있네요.


이 곳은 국회의사당 앞 뷰(?) 때문에

고도제한이 걸려있어요.


서쪽에서 바라본 여의도


최근까지도 서여의도 지구 개발을 위해

고도제한 완화가 논의되었지만

국회의 반대로 무산되었다고 하네요.


서여의도에도 산업은행, 현대카드 등

금융업종이 있긴 하지만, 건너편 동여의도가 바로

메인 금융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동여의도 에는

여러 증권사의 본사가 위치해 있을 뿐 아니라

IFC타워, 파크원 등에

펀드매니저들이 근무하는 여러 자산운용사와

금융 업체들이 포진해 있고,


우리나라 주식시장 운영을 담당하는

한국거래소와,

주식시장 관리감독을 담당하는

금융감독원도 이 곳에 위치합니다.


서여의도와 달리 고도제한이 없어

63빌딩, IFC, LG그룹이 있는 트윈타워 등

여러 고층빌딩이 밀집해 있습니다.


이쁜 야경을 만드는 동여의도 고층빌딩숲


최근까지도 파크원,

(구)MBC 자리에 지어진 브라이튼여의도 등

여러 고층 빌딩이 들어서는 중이고,


시범아파트, 미성아파트, 공작아파트 등

70년대에 지어진 구축들이

재건축 사업을 앞두고 있어요.


대부분 40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로

변모할 예정이라고 하니,

동여의도의 화려함이 더욱

배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동여의도를 가로지르는 5호선의 역할이

예로부터 중요했을 것 같고,


동여의도와 서여의도를 잇는

9호선이 2009년 개통되면서

수도권 동쪽, 서쪽의 거주민들이

여의도로 접근하기 훨씬 더

편리해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기존에 여의도로 이어지지 않았던

당산, 흑석 등 주변 지역의 위상이

9호선의 등장으로 크게 개선되었을 것 같아요.




최근 여의도역으로 이어지는

신안산선이 공사 중에 있는데요.


동여의도 주요 업무지구인

여의도역으로 바로 이어지는 노선인 만큼

신안산선 개통으로 인한

수혜 지역은 어디일지도

한 번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덧,

여의도 출퇴근 직장인들의 근무 시간은

다른 지역 대비 상대적으로 이른 시간이다보니,


교통 정체가 없는 시간에

자차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도

상대적으로 많게 느껴지기도 했던 것 같아요.


강남이 오전 10시까지도 차가 막히는 반면

여의도는 주식시장 개장 시간인

오전 9시 이후 도로는 비교적 한산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여의도를 볼 때는 지하철 노선뿐 아니라

올림픽대로와 노들로,

강변북로 등 도로교통도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통적인 서울의 중심업무지구,

광화문과 을지로로 가보겠습니다.




전통적인 중심업무지구,

CBD

종로-을지로-광화문,

어디가 중요해?


CBD는 서울의 전통적 업무지구인 만큼

대기업들의 본사가 많이 위치해 있습니다.


지도에서 한번 살펴볼까요?




광화문역, 종각역,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

을지로3가까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많은 직장들이 모여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실제 직장인들이 을지로에서 종로로,

또 광화문으로 도보를 통해 이동하면서

상권을 많이 이용하기도 합니다.


점심시간에 청계천을 따라 산책하는

직장인들을 많이 볼 수 있고,

저녁에는 종로 쪽 회식 상권도

상당히 붐비는 편이에요.


워낙 큰 업무지구이다보니

여기가 메인이다!

라고 딱 말하기는 어렵지만


업무지구 주변의 모습을 보면

광화문의 경우

북쪽으로는 경복궁,

동쪽으로는 인사동 상권,

서쪽으로는 주거지역 등으로

(경희궁의 아침이 바로 여기에!)

확장이 제한되어 있는 반면


을지로의 경우

시청역~을지로입구역~을지로3가역까지

업무지구가 확장되면서

더 큰 면적을 차지하게 된 것을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을지로 라인에는

은행, 증권 등 금융 대기업

다수 밀집해 있는 점도 특징적인 점입니다.


서울교통공사 출근시간 하차 인원 순위


실제로 CBD 지역의

지하철 출근 시간 하차 인원은

을지로입구역이 단독 역으로는 가장 많고,


종각역광화문역의 하차 인원도 많은 편이네요.


을지로입구, 시청, 을지로3가를 합쳐

2호선 라인의 이용객 수가 120만,

1호선 종각역이 48만,

5호선 광화문이 46만 수준으로

CBD에서도 역시

2호선 라인이 중요하겠네요.


5호선의 경우

강남으로는 가지 않지만

여의도, 광화문에 근무하는 직장인에게는

중요한 노선이다라고

기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광화문역을 끼고 있는 5호선,

을지로입구역을 끼고 있는 2호선은

충정로역, 을지로4가역,

동대문역사공원역, 왕십리역

무려 4곳에서 환승이 가능한데요.


이에 2호선 라인의 거주민이라고 해서,

5호선 라인의 거주민이라고 해서

각 업무지구로 접근이

불편할 것 같지는 않지만,


2호선 이용객이 많은 만큼

2호선 라인의 주거지를 선호하는

대기업 직장인들이

양적으로 조금 더 많을 것이다라고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업무지구의

디테일한 특징과 지하철 노선 선호도

말씀 드렸는데요.


(개인의 의견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강남 접근성 = 테헤란로 접근성,

여의도 금융의 중심은

'동여의도'

를 기억하시고,


중심업무지구는

주변 지역의 분위기도

고루 살펴보시면서


더욱 재미있는 임장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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