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부주낙낙] 독서후기 : 인생은 순간이다

  • 24.05.27

 


[목차]


들어가며

 

1장. 이겨내기 위한 의식

“내일 죽는 한이 있더라도 베스트를 하라”

 

공 하나에 다음은 없다

그저 편하고자 한다면 죽어가는 것이나 다름없다

굵고 짧게 살아라

왜 마흔에 은퇴할 생각부터 하는가

트라이, 트라이, 일단 트라이

남들의 위로 속으로 도망가지 마라

파울은 실패가 아니다

 

 

2장. 나는 비관적인 낙천주의자

“‘어차피 안 돼’에서 ‘혹시’로, ‘혹시’에서 ‘반드시’로”

 

없는 것을 비난하는 사람은 약하다

최악을 가정하고 최선을 준비한다

부정을 긍정으로 스위치!

빗속에서 네 시간이라도 뛰는 마음

리더는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지 않는 사람이다

 

 

3장. 개척자 정신

“비상식을 상식으로 바꾸는 것이 내 인생이었다”

 

나이를 먹을수록 물음표를 달아야 한다

육체에 지배당하는 사람이 될 것인가?

만족은 영원히 없다

살아남는 것이 상식이다

주머니에 10원 한 장만 있어도 이길 방법은 있다

나의 서랍에는 무수한 아이디어가 있다

 

 

4장. 이름을 걸고 산다는 것

“돈을 받으면 모두 프로다”

 

최강야구로 세상에 보여주고자 한 것

내가 가장 좋아하는 별명, 잠자리 눈깔

야구도 인생도 1cm와 3cm의 승부다

펑고? fun go!

실패하는 순간에도 근거를 찾아라

거북이가 지나간 자리에 남겨진 것들

 

 

5장. 비정함 속에 담은 애정

“리더는 부모다”

 

어머니로부터 배운 비정한 애정

'나'라는 물병 안에서 살아라

부모는 자식을 버리지 않는다

나만 살려는 것만큼 비참한 인생이 없다

술 한잔을 함께 마실 수 없는 자리

진정한 리더는 존경을 바라지 않는다

감독은 할아버지가 되면 안 된다

 

 

6장. 자타동일

“‘나’가 아닌 ‘팀’ 속에서 플레이하라”

 

이대호, 양준혁, 최정보다 팀워크가 먼저다

적재적소란 것에 나이 제한은 없다

우리 팀에 팔방미인은 필요 없다

오대산 극기 훈련에서 태평양이 배운 것들

기다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리더일수록 공부에 정진하라

4강이 목표라면 나약한 게 당연하다


[문구 및 생각]


‘최강야구의 목표는 승률 7할’이라는 PD의 말도 마음에 들었다. 분명한 목표가 있고 그게 수치로 나타나니까.

 

 

분명한 목표에 대한 부분과 그 수치에 대한 점들의 중요성을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한가지 분야서 정점을 찍어본 사람들은 그 목표의 상향과 구체화에 대한 부분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 있는 것 같았다.

 

 

사람이란 죽을 때까지 공부해야 하고, 생각해야 하고, 거기서 나온 아이디어를 실행하며 살아야 한다. 그냥 사는 인생은 없다. 나이가 들어도 그렇다.

 

여전히 나도 운동장에 서면 스스로에게 계속 질문을 던진다. 경기 중에 왜 이 말을 안 했지? 선수 왜 안 바꿨지? 왜 진작 저걸 가르쳐놓지 않았지? 평생 그렇게 물었고, 내 안에서 답을 찾았다.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나아가는 사람이 되어야한다. 편하게 쉬는 삶을 누를 수 있을지라 하더라도, 그 단순한 의미의 편함만이 편함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되려 개인이 어떤 부분에서 즐거움을 느끼는가 하는 부분과 편함을 누리고 싶을 때 누릴 수 있는 자유를 가지는 것이 더 주요한 부분 같고, 결국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죽을 때까진 공부하고 생각하고 실행하는 삶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이든 자기가 지금 베스트라는 확신이 들 만큼 열심히 하면 기회는 언젠간 오게 되어 있다. 운도 내 편이 된다.”

 

그래서 인생에 나타나는 그 움직임 하나하나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인생이란 결국 순간이 축적되어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제, 오늘, 내일 마주치는 순간들, 매 순간에 한 결정과 행동이 쌓이고 쌓여 인생이 된다.

 

내일이 있다는 것을 핑곗거리로 삼지 않았다. 내일이 있으니 오늘은 어떻게 되든 괜찮다는 마음가짐으로 사는 게 아니라, 오늘 해야 할 일을 하다 보면 어느새 내일이 와 있는 삶을 살고자 했다.

 

사인할 때 꼭 쓰는 나의 좌우명, ‘일구이무一球二無’도 그러한 의식에서 나온 말이다. 일구이무란 ‘공 하나에 다음은 없다’는 뜻이지만, 이는 곧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기회란 인생사에 세 번은 온다. 단지 사람마다 그걸 붙잡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다를 뿐이다. 한 번, 두 번 왔을 때는 놓치고 마침내 세 번째 왔을 때에야 붙잡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기회가 온 것조차 모르고 그저 흘려보내는 사람도 있다. 그 차이는 바로 ‘준비’에서 온다. 준비가 된 사람은 기회가 오면 잡을 수 있고, 기회를 잡은 사람은 모든 준비가 된 사람인 것이다.

 

 

운도 내 편이 된다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는 구절이었다. 한달이라는 혹은 한 분기라는 기간으로 참 바쁘게 흘러가는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 나뿐만아니라 주변의 모든이들이 그렇다. 그 와중에 정말 확신이 들만큼 열심히 했던 때와 그렇지 않았던 때의 후련함과 결과물들이 달랐던 것 같다. 가시적으로 보이는 결과물만 이야기가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노력이 먼저고 기회는 다음이다. 운 또한 노력의 영역으로 늘려갈 수 있는 것 같다. 어쩌면 운이라는 것은 늘 우리를 관통하고 있는 하나의 거대한 흐름일지도 모른다. 운이라는 물 속에 유영하는 와중에 노력이라는 헤엄을 치면서 앞으로 나가아는 기회를 얻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구절이었다.

 

 

말 절박하다면 아프니 뭐니 핑계 댈 정신이 어디 있는가. 밤에 잠 잘 시간도 없고 쉴 시간도 없어야 맞다. 요즘 젊은이들을 보면 종종 불쌍하다는 생각도 든다. 답은 자기한테 있는데, 그걸 알면서도 실행하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끝장을 본 사람에게는 미련이 없다

 

 

나는 정말 절박한 마음으로 모든 것들을 임하고 있는가 하는 반성이 들기도 했다. 절박한 상황적인 것에 몰려서 하는 그런 절절한 사연을 찾고 있었던 것일지도. 나의 목표와 그 목표에 맞는 행동들에 대한 수행을 절박한 마음으로 하고 있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는 과거의 가난을 겪어서, 누군가는 현재의 가정을 책임지기 위해서, 또 누군가는 지난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서 지금의 삶이 더 나아지기를 원하고 행동한다. 한편 그런 절절한 사연없는 상대적으로 다소 평범한 삶을 살아온 이들에게는 그런 절박한 사연을 없을수도 있다. 때로는 그런 절박한 사연이 나의 행동의 당위성을 부여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던 것 같다. 사연이 아니라 지금의 행동에 대한 절박함을 반영하는게 더 필요한일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모호하게만 느껴졌던 목표의 중요성을 반증하는 메시지인 것 같기도 하다. 목표가 바로서야 지금의 행동과 그 절박함이 따라갈 수 있다는 점을 더 생각하게 되는 문구였다.

 

 

목표가 높으면 높을수록 오르기 어렵고 그만한 고통이 있다. 시간도 걸린다. 힘든 게 당연하다. 그래서 살아가면서 제일 베스트는, 힘이 들어도 힘이 든다고 의식하지 않는 사람이다. 힘들 때도 그 안에서 즐거움을 찾아야 한다.

 

“지금까지 나는 가운데에 서본 적이 없다. 나 아니면 살려줄 이가 없다는 마음으로 벼랑 끝에 서 있는 게 내 인생이었다.”

 

높은 곳을 목표로 할수록 거기까지 가는 데는 당연히 고통이 따르고 그만큼 오랜 시간이 든다. 엄청난 노력도 필요하다. 그걸 ‘혹사’니 ‘희생’이니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 문구에서는 힘든게 당연하다는 것이 마음에 와닿는 문구였다. 때로는 즐겁게 하는 주변 동료들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부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나에게는 왜 저런류의 순수한 즐거움이 없을까?나는 무엇이 부족한 것일까?하는 내가 가지지 못한 특질, 그 중에서도 부재에 집중하게 되는 순간들이었다. 그런 없는 것에 집중하는 것부터 다시 시선을 돌려야하는 포인트이기도 하고, 때로는 힘든게 당연하다는 것을 받아들이기도 해야한다는 점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목표가 높은 만큼, 목표가 말도 안되는 것인만큼 더 많은 노력, 더 많은 인풋을 넣어야하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는 인내와 성장통 등 고통을 겪게 되는 것은 사실 당연한 것이다. 부담스러운 일에 아픔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고, 지금 힘들지 않다면 그것 또한 경각심을 가져야하는 부분인 것 같기도 하다.

 

 

 

 

시행착오가 많았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고민하고, 도전하고, 결과를 내면서 자기 길을 만들어갔다는 뜻 아닌가. 그래서 나는 시행착오가 많은 인생이야말로 베스트라고 생각한다.

 

시행착오는 고민과 아이디어 없이는 있을 수가 없다. 즉 시행착오 뒤에는 수없이 거듭하고 반복한 고민, 생각, 도전이 있다. 그러니 시행착오가 많은 인생이야말로 베스트인 인생 아니겠는가.

 

 

시행착오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부분들을 쏟아넣었다는 것이기도 하다. 아주 사소하더라도 고민이 많거나 생각이 많다는 것은 더 나아지기 위한 나의 과정인 것이기도 하다. 시행착오 후에 개선이라는 작은 결과들이 모여, 결국 목표달성이라는 결과물을 남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끔 그런 욕심이 들기도 하다. 내 인생이 돌아감이 없는 직진이기를 하는 마음...사실 그런 것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욕심이 생긴다. 시행착오를 하면서 겪는 아쉬운 마음과 실패라는 생각들은 그런 점들이 반영되는 것 같기도 한다. 나의 인생을 길게 본다면 어쩌면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들은 필연적인 마주침들일수도 있겠다는 생각도든다. 그 과정속에서 나 자신을 더 알아가고 나 자신과의 비교를 통해서 더 발전하고 긍정적으로 나아가며 성취에 대한 순간순간의 행복을 더 찾아가면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남들의 위로 속으로도망가지 마라

 

해명은 곧 책임 전가와 같다. ‘이것 때문’이라고 무언가를 탓하는 것이니 그게 책임 전가가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내가 발을 디뎌야 걸어갈 길이 생기고, 나라는 존재가 생기고, 나아갈 곳이 생긴다. 내가 강해져야 후회 없는 인생을 살 수 있다. 남들이 아무리 ‘그쯤 했으면 괜찮다’고 위로해도 그것은 내 인생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남의 말일 뿐이다. 그러니 위로를 받아들인다는 건 결국 내 앞길을 막는 행위인 것이다.

 

나 또한 위로가 주는 위안감에 머물러 더 하지 않은 순간이 있지 않았는가 하는 것들을 돌아볼 수 있는 문구였다. 회피하고 싶은 것들은 때때로 듣고 싶은 말들에 덮여 해야하는 것의 순위에서 밀리곤 한다. 중요함에도 불고하고 그런 것이 문제점이 되는 것 같다. 공감과 위로로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금 목표를 다잡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요즘 흔히 말하는 T적인 모먼트만 되어야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감정적인 부분들, 관계적인 부분들 또 내 마음을 잘 알아주는 부분들도 나의 발전을 향해 윤활유의 역할처럼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자주 하는 말이, 식은 밥을 잘 먹는 사람이 출세한다는 것이다. 결국 사람의 인생은 역경에 몰렸을 때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역경이 왔을 때 포기하는 사람과 거기서 돌파구를 찾아내는 사람의 인생은 시간이 지나보면 엄청나게 벌어져 있다. 역경은 누구에게나 온다.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고 넘기느냐가 중요하다. 

 

역경은 누구에게나 온다. 참아야 하는 상화에서 참을 수 있고, 즐거움을 잠시 미뤄두며 필요한 것을 먼저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잠재적으로 그 특질을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 의식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도 생각한다. 중요한 일을 하기 전에 잠시 이것만 보고 할까? 잠깐 누웠다가 할까? 이런 점들이 단기간에 즐거움을 주지만(때로는 그게 필요한 것일 수 있지만) 그런 힘듦을 억누르고 참고 더 나아갈 수 있는 것들을 배워가야 할 것 같다. 잠깐의 즐거움에 중요한 것들을 미루지 말자.

 

 

비관적인 상황 속에서도 골똘히 고민해 어떻게든 아이디어를 내고, 긍정으로 바꿔가는 게 베스트다. ‘괜찮다’고 자기 자신을 속이거나, ‘가진 게 부족해서 그렇다’며 없는 것을 비난하는 사람은 약하다.

 

슬퍼하고 원망할 시간에 이길 방법만을 궁리했다. 평소 비관적으로 있었기에 상황을 역전시킬 아이디어를 머릿속에 차곡차곡 비축해 두고 있었던 덕분이다. 열악한 상황에서 가난하게 야구를 했기에 그 정도로 절박하게 야구를 할 수 있었다. 어쩌면 모자랐던 환경이 내게는 행운이지 않았나 싶다.

 

한국어에 보면 ‘어차피’, ‘혹시’ 그리고 ‘반드시’라는 말이 있다. 나는 ‘어차피’ 속에서 ‘혹시’를 만들어내는 게 최고의 인생이라고 본다. ‘어차피’는 안 된다는 뜻, 그러니까 최악인 상황이고 ‘혹시’는 조그만 희망이다

 

지금까지 50년이 넘게 지도자 생활을 하며 무수히 많은 선수를 만났다. 그 선수들을 보며 몇 번이나 느낄 수 있었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운명도 바뀐다. 그러니까 아무리 상황이 좋지 않고 스스로가 모자란다 해도, 그것을 어떻게든 바꿔나가겠다는 의식으로 지금 당장 사력을 다하면 되는 것이다.

 

어차피에서 혹시를 만들어 내는 것, 그리고 그 혹시를 반드시로 바꾸는 계획과 행동 그 훈련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는 것 혹은 지금 나의 상황을 비관하는 것에서 하나의 작은 희망을 볼 수 있는 것도 그 희망을 볼 수 있게 배움을 쌓아가는 경험들도 더 발전하기 위해서 필요한 생각방식이라고 느꼈다. 어차피 나는 하기 어려운 상황이야, 혹시 그래도 이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 작은 해결방안이라도 달성하기 위해서 반드시 할 수 있는 행동은 무엇을까 생각하는 그 목표지향적인 생각흐름을 어디든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구절이었다

 

 

야구는 매일 시합을 한다. 오늘 이겼다고 만족해서 훈련을 게을리하면 다음 날은 어김없이 진다. 어떻게 보면 야구를 했기에 과거에 매달려서는 안 된다는 걸 인생으로 배워간 것 같다. 매일 다음 경기를 준비하려면 오늘 이겼다고 해서 유유자적할 수도 없고, 졌다고 해서 절망할 수도 없었으니까. 오늘은 이미 도망갔으니 과거는 매일 지워나가야 한다. 연승하고 있다면 언젠가 연승이 끝나리라 각오하고, 연패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하나씩 품은 꿈이나 희망이 있을 것이다. 그걸 이룰 방법은 자기 스스로 찾아내야 하고, 길을 찾는 것은 당연히 어렵다. 그런데 아직 길을 찾아가는 과정인데도 놀고 싶다거나 쉬고 싶다거나 게으름을 피우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매일 노력해야 한다는 것, 작은 만족감을 느끼고 다시 나아가기 위한 에너지 회복은 정말 좋지만, 그게 게이름으로 번지지 않도록 경계해야겠다

 

 

 

리더는 마지막까지희망을 놓지 않는 사람이다 리더로서 가져야 할 낙관의 덕목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선수들의 미래가 바뀌고 인생이 바뀐다. 그러니 쉽게 포기하고 버릴 수 없는 것이다.”

 

이가 제 힘으로 걸을 수 있을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준다. 리더도 그렇다. 묵묵히 인내하고 때로는 내 감정을 다스리면서 아이를 기다려줘야 한다. 그것이 리더로서 가져야 할 첫 번째 덕목이 아닌가 싶다.

 

야구를 다시 해보겠다는 말에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리더라면 사람을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현실이 어떻든 간에 리더가 먼저 포기하면 안 된다. 리더는 심지어 선수 자신조차 스스로를 포기했더라도 끝까지 믿어주고, 희망을 가지는 사람이다. 모두가 포기할 때 마지막까지 희망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

 

결국 야구를 하며 가장 보람 찬 순간이란 선수들을 키워냈을 때, 사람을 살렸을 때가 아닌가 싶다. 그러니 선수가 절망했을 때도 그 절망을 희망으로 바꿀 길이 없나, 낙관주의자 같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리더는 절대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 인내하고 기다린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현실이 어떻든 간에 리더가 먼저 포기하면 안 된다. 리더는 심지어 선수 자신조차 스스로를 포기했더라도 끝까지 믿어주고, 희망을 가지는 사람이다. 모두가 포기할 때 마지막까지 희망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

 

리더가 가져야할 마음가짐들을 배울 수 있는 김성근 감독님의 마음가짐들이었다. 리더의 자리에 섰을 때, 누군가의 삶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때 그 방향성이 긍정적으로 갈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의 마음건강을 잘 챙기고, 그 과정에서 실효성이 있어야 한다. 저자가 보여준 승리에 대한 열정과 그 승리 속에서 리더로서 누군가를 포기하지 않고 믿음을 주는 방식들이 인상적이었다. 책도 책이지만 최근 야구예능프로그램인 최강야구를 유튜브로 보게 되면서, 그런 점들이 드러나는 장면들도 있었다. 그게 같이 생각이 나면서 더 깊게 읽을 수 있었던 리더에 대한 생각부분이었던 것 같다

 

 

세상이 변했다고 혀를 차며 한탄할 게 아니라 계속 나 스스로가 세상의 흐름 속에 있으면서 세상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빠릿빠릿하게 체크해야 한다. ‘앞으로 가야 한다’, ‘전진해야 한다’ 오직 그것만 머리에 새기며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나는 아직도 계속 야구를 공부한다. 책도 무수하게 읽는다. 10년 전, 5년 전, 심지어 3년 전에 했던 야구와도 다른 게 많다. 그러니 계속 공부할 수밖에 없다. 아, 이런 점이 있었구나, 그런 점도 있었구나 하며 새로운 흐름에 나를 던진다. 그걸 갖고 야구장에 가서 가르친다는 것 자체가 내게는 흥미로운 일이다. 그러니까 최강야구의 좋은 점도, 힘든 점도 어떻게 보면 내게는 이 나이에도 살아갈 수 있는 하나의 쾌락이 아닌가 싶다.

 

계속해서 나아가야한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순간 도태되는 것이다. 본질적인 가치를 놓치면 안된다. 늘 공부한다는 것들과 나의 분야에서 겸손하게 배워간다는 것. 생각을 멈추지 않는 다는 것들이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최고의 위치에 갈수록, 더 무언가를 알아가고 누군가를 가르치면서 성과를 내는 사람일수록 더 과거의 성공과 과거의 지식에 갇혀있을수도 있는 것 같은데, 그런 점들을 경계하고 더 앞으로 더 전진하는 것의 메시지가 앞으로 어떤 분야든 그러게 해야하는구나를 생각해볼 수 있었다.

 

 

나는 세상에서 제일 나쁜 것이 만족이라고 생각한다.

 

살아남는 것이상식이다 ‘벌떼 야구’라는 나만의 승부수 “비상식적인 승부수를 던져야 살아남을 수 있다. 그리고 살아남는다면 그 비상식은 곧 상식이 된다. 나는 여태껏 그런 방식으로 살았다.”

 

상식을 쓰면 상식적인 결과밖에 더 얻을 게 있겠는가? 이 상대도, 저 상대도, 그 상대도 쓸 수 있는 패를 던진다면 상대방 또한 그 패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알고 있을 것이다.

 

인생의 모든 것이 그러한데, 이미 만들어진 길을 그대로 걸어서는 안 된다. 아직 없는 길에 살 방법이 있기 마련이다. 잘 포장된 아스팔트 길이 아니라 돌무더기와 잡초가 무성한 길이라도 나만의 길을 걸어야 한다.

 

 

살아남는 것이 상식이고, 모두가 하는 정론을 배우고 그 정론속에서 하나의 임팩트를 가져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나만의 패는 무엇이 있을까

 

 

야구도 인생도10c30cm의 승부다 차이를 만드는 것은 ‘진’에 이른 관찰 “관심을 갖다 보면 퀘스천 마크가 생기는 지점이 뭐든 있을 것이다. 그 지점을 찾아 느낌표로 바꾸는 사람이 이기게 되어 있다. 야구도, 세상일도 다 그렇다.”

 

관심을 갖다 보면 퀘스천 마크가 생기는 지점이 뭐든 있을 것이다. 그 지점을 찾아 느낌표로 바꾸는 사람이 이기게 되어 있다. 야구도, 세상일도 다 그렇다.

 

 

견, 관, 진의 단계_ 바라보고 관찰하고 진실을 깨닫는 그 과정들이 야구뿐만아니라 모든 것에서 필요하다는 생각이든다. 진의 단계가 가장 이상적이지만 그 진의 단계를 가기위해서는 관의 단계, 관심을 가지고 퀘스쳔마크를 만드는 단계부터가 시작인 것 같다. 나 스스로도 고민만하고 그냥 넘기지는 않았는지, 혹은 관심을 가져야하는데도 관심조차 가지지 않으면서 진의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고 불편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하는 것 같다. 집중하고 더 알아가고 더 깊게 바라보는 단계들을 거치면서 그 분야에서 소위 말하는 인사이트가 생기는 것 같기도하다. 이런 과정을 의식적으로 바라보고 행동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고이고 막히는 순간을 수없이 넘어오며 나의 비상식은 어느새 상식이 되었고, 나라는 돌도 요만한 돌멩이가 되었다가 이제는 모래가 되었다.

 

마침내 물도 잔잔해졌다. 나라는 인간은 그렇게 80여 년을 흘러온 것 같다.


댓글


빙바나나
24. 05. 28. 07:31

낙튜터님 독서후기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