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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30권 조카인] #27 투자에 대한 생각 (재독)

  • 24.05.31








[본] 책의 핵심은 뭘까?




"현자가 시작한 일을 바보가 마지막에 뛰어들어 마무리한다."



투자를 로봇이 했다면 자산의 가치와 가격은 일정 수준에 머무를 것이다. 인간이기 때문에, 감정을 빼지 못하고 일관되지 않으며, 꾸준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단순하지도 않기 때문에. 그래서 시장에는 상승과 하락, 환희와 공포라는 주기가 생긴다. 그 주기에서 웃는 사람과 웃지 못하는 사람은 정해져 있다.



우매함의 봉우리 끝에서 자만하는 바보가 되어서는 안된다. 그 봉우리를 넘으면 절망의 계곡에 빠지지만, 그럴지언정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나를 인지하고, 이해하고, 공감하고, 행동하는 수밖에. 내가 벗어나야할 바로 그 바보는 다음과 같은 감정들을 가지고 있다.



더 많이 바라는 욕망, 좋은 기회를 놓치는 데 대한 두려움,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경향, 대중의 영향, 확실한 것에 대한 바람. 이런 요소들은 어디에나 있다. 이런 요소들은 한데 합쳐져 대부분의 투자자들과 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그로 인해 실수가 발생하고, 그런 실수는 자주, 널리, 반복해서 일어난다.





[깨] 어떤 걸 깨달았나?





p9. 나는 "경험이란, 당신이 원했던 것을 가지지 못했을 때 당신에게 주어지는 것"이라는 말을 꼭 하고 싶다. 호황은 우리에게 쓸모없는 교훈만 준다. 투자는 쉬운 것이고, 당신은 투자의 비밀을 알고 있으며, 리스크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가장 값진 교훈은 불황에서 얻을 수 있다.

> 하락장은 싸게 사서 좋을 뿐만 아니라, 내 자산과 맞먹는 값진 경험들. 리스크는 어떤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이때 부동산 투자를 시작한 것에 감사하다. 상승장에 시작했으면 굉장히 오만하고 방자했을 듯.





p18. 기억하자. 투자의 목적은 평균이 아니라 평균 이상의 수익을 내는 것이다. 따라서 다른 투자자들보다 한발 앞선 사고. 더 효과적이고 더 고차원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 다른 투자자들이 현명하고,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고, 컴퓨터 활용도 잘한다면, 우리가 할 일은 그들에게는 없는 경쟁력을 갖는 것이다. 그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하고, 그들이 못 보는 것을 보고, 그들에게 없는 통찰력을 발휘하며, 그들과 다르게 반응하고 행동해야 한다. 다시 말해, 옳은 판단을 하는 것은 성공 투자를 위한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아니다. 다른 투자자들보다 더 옳은 판단, 즉 남들과 '다르게' 생각해야 한다.

> '이 정도면'을 넘어 '그렇게까지?'로 나아갔을 때 원하는 결과로 넘어갈 수 있다는 마음가짐. 부동산 투자자라면 임장 횟수로 조진다. 남다른 발도장.





p36. 비효율성이 존재한다고 해도 그것만으로 초과 성과가 나오는 충분조건은 될 수 없다. 다만, 가격이 공정하지 않고 실수가 있을 수 있기에, 어떤 자산은 너무 가격이 낮고 어떤 것은 너무 높을 수 있다. 이때 비싼 것보다 싼 것을 꾸준히 매입하기 위해서는 다른 투자자들보다 통찰력에서 앞서야 한다.

> 2차적 사고가 필요한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1차적 사고에 그친다는 것뿐만 아니라, 시장 역시 비효율성이 있어서 저가 매수의 기회 혹은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럼 필요한 것은? 꾸준하게 시장에서 경험하는 것. 성공이든 실패든 뭐든 경험하면 남는다.





p50. 하락장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 필요한 요소 두 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내재가치에 대한 자신만의 견해가 있어야 한다. 둘째, 끝까지 그 견해를 고수해야 하고, 설사 자신이 틀렸음을 시사하는 가격 하락이 발생하더라도 자신의 견해대로 사야 한다. 아, 세 번째 요소도 있다. 그것은 바로 그 견해가 옳은 것이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 가치가 있는 물건이라는 전제 하에, 현재 가치가 가격 대비 저평가 되어 있다면 매수. 그리고 버티는 것이 전부다. 예측은 불가능한 영역이다.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다음 실거래가가 낮은 가격에 찍히더라도, 다음날 부동산에서 급급급매로 연락이 오더라도 확신을 가지자. 가치가 있으니 제자리로 돌아갈 것.





p60. 가치에 비해 저가로 사는 것 : 내 생각에는 이 방법이 가장 믿을 수 있는 수익 창출 수단이다. 내재가치보다 저가로 매입하는 것과 자산 가격이 가치를 지향하도록 하는 것은 뜻밖의 행운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단지 시장 참가자가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필요할 뿐이다. 시장이 제대로 기능할 때 가치는 가격 형성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 가치가 있다면 싸게 사는 것이 장땡이다. 일시적 하락이 있을 수도 있지만, 아니 물론 있을 거지만, 거품이 한 번 끼기 시작하면 겉잡을 수 없는 매수세를 만나 쉽게 매도할 수 있다. 위에꺼랑 같은 말.





p117. 이 세상에 주기가 존재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인간과 관계있다. 물리적인 것들은 한 방향으로만 움직일 수 있다. 가령 시간은 계속해서 흐르며, 기계도 동력이 충분히 공급되는 한 마찬가지다. 그러나 역사나 경제 같은 분야의 프로세스는 인간을 포함하며, 인간을 포함할 때 결과는 다양해지고 주기적으로 변한다. 그 이유는 대개 인간이 감정적이고, 일관되지 못하며, 꾸준하지도 않고, 단순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 투자를 잘 하는 방법 : 인간이 아니면 된다. 감정을 빼고, 일관되고, 꾸준하며, 단순하기.





p140. 논리, 과거의 일, 전통적 기준을 고려하지 않고 묵살해버리는 사람들의 경향. 이런 경항으로 인해 사람들은 이로상 그럴듯하기만 하면, 자신을 부자로 만들어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현실 가능성 없는 제의를 수락하게 만든다. 찰리 멍거는 이 주제에 관해 고대 그리스의 정치가 데모스테네스의 탁견을 소개한 적이 있다. "자기기만보다 쉬운 것은 없다. 사람들은 각자의 바람을 위해 그것이 진실이라고 믿는다."

> "그래도 내가 맞지 않을까?"라는 우매함, 그 우매함의 봉우리 끝에 있다. 겸손이 투자자가 갖춰야 할 필수 덕목 중 제일임에 틀림이 없다. 그럼 행동으로 옮겨야지. 권유디 튜터님이 알려주신 '나는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모든 것을 배울 것이다'는 자세.





p159. 모든 사람이 다수가 틀렸다는 결론에 도달하는 일이 가끔 있을 수 있다. 즉 역투자가 그 자체로 너무 유행이 되는 일이 있을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다수가 역투자를 하는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

결국 다수와 반대로 투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 NOT A BUT B, 근데 C. B 안에 있으면서도 그 중에 탐욕이 몰리기도 한다. 임장지는 어디와 어디를 가야지!가 아니라 어디든 언제든 주어지면 거기서도 투자를 검토할 수 있는 투자자가 되기.





p181. 언제나 최고의 결과만 나오는 일이란 세상에 없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수도 있다. 인내심을 가지고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 즉 저가 매수를 기다리는 것이 최고의 전략이 되는 경우가 많다.

> 매수하지 않는 것 또한 투자라는 가르침. 조급하지 말자. 20년 할거니까.





p207. 미래를 알기 어려운 상황에서 마치 미래를 아는 것처럼 투자하는 것은 미친 짓이나 다름없다. (중략)

알 수 있는 것, 또는 할 수 있는 것을 과대평가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할 수 있다. 예컨데 뇌 수술을 할 때, 대양 횡단을 할 때, 투자할 때가 그렇다. 자신이 알 수 있는 것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그리고 그 너머에서 모험하지 않고 그 한계 안에서 움직이는 것)은 상당한 강점이 될 수 있다.

> 투자는 곧 뇌 수술을 하는 것과 같다. 투자는 대양 횡단 하는 것과 같다. 알 수가 없고, 어떤 일이 벌어질지 조차도 모른다. 내 한계를 인지하고, 이해하고, 공감해서, 그 범위 안에서 실행하자. 인지, 이해, 공감, 실행.





p232. 정확히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모른다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는 가치를 확고히 하며, 분석을 통해 얻은 의견을 가지는 한편, 기회가 스스로 찾아왔을 때 자산을 가치보다 더 싸게 매수함으로써 가치가 우리 편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 이거다! 운에 맡기지 말고, 지나보니 '아 운이었구나!'라고 깨달을 수 있도록 확실한 실력을 키우기. 반복된 운은 실력이라는 주우이님의 말씀.





p236. 아마추어 테니스 경기는 '패자의 게임'으로 이 경기의 승자는 가장 적은 실수를 하는 사람이며, 상대의 공이 네트에 걸리거나 코트 밖으로 나갈 때까지 어떻게든 공을 받아넘기기만 하면 된다. 다시 말해, 아마추어 테니스 경기에서는 상대방의 실수도 득점하여 경기에서 이긴다. 나는 라모 박사의 손실 회피 전략이야말로 내가 구사하고자 하는 게임의 전략이다.

> 투자는 공격이다. 앞에 '잃지 않는'이라는 말이 붙는 순간 방어가 된다. 잃지 않는 투자가 목표. 그러기 위해서는 기술적으로는 투자 원칙인 저환수원리를 지키고, 마인드적으로는 겸손해야 한다.





p247. '나는 안다' 유파의 투자자들에게 그들이 왜 훌륭한지 말해달라고 요청해보라. 그러면 그들이 과거에 쳤던 홈런과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현재 치고 있는 홈런에 대해 장황하게 늘어놓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일관성, 또는 자신의 최악의 해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해 말하는 이는 몇 명이나 될까?

> 이 책을 재독해서야 찾았다. 서킬스 반장님은 '마용성광'을 장황하게 늘어놓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그냥 한 달에 앞마당 하나. 독서TF. 주어진 일에 일관성 있는 집중을 보여준다. 제 2의 서킬스는 되지 말라고 했으니 prod. by 서킬스가 되어야겠다. 본받자.







[적] 그래서 오늘 할 일!





✅ 투자


일관성, 또는 나의 최악의 해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prod. by 서킬스




✅ 마인드


투자를 잘 하는 방법 : 인간이 아니면 된다. 감정을 빼고, 일관되고, 꾸준하며, 단순하기.






댓글


진수도리
24. 05. 31. 01:50

단! 두! 알! 💜인생은 모아보면 풍성한 포도 한 송이와 같다💜 이런 문구도 있었네요 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