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공부를 처음 시작하며

쳇바퀴처럼 일집일집 하며 월급으로 하고싶은 것, 먹고싶은 것 누리며 딱히 미래에 대한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고 격무부서로 발령받으면서 나의 생각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근무시간 중에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일하면서도 나의 월급 인상률은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했고

실수 없이 해야하는 일이기에 온 신경을 집중하여 일을 해내도 정작 내 경제사정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일을 하면 할수록 회의감이 밀려왔다. 무얼 위해 이렇게까지 일하는거지?

그러다 같이 일하는 선배를 통해 투자에 눈을 뜨기 시작했고 닥치는 대로 부동산, 주식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렇게 책을 읽다 뒤통수 맞은 것 같은 문장을 읽었다.

책의 인용에 따르면 노예제도가 사라진 이유는 산업혁명 이후 자본가가 노예에게 숙식을 제공하며 일을 시키는 것 보다 월급을 주는게 더 싸게 먹히기 때문이란다.

그렇기때문에 표면적으로는 노예제도가 사라졌지만 사실상 노예제도는 사라진게 아니라고 한다.

머리가 띵했다. 내가 현대판 노예였구나. 내가 열심히 일을 해도 나의 회사에게 좋은거지.

회사는 나에게 생계를 유지할 만큼만 대가를 주는 것 뿐이구나 하며 내가 회의감을 느낀 근거를 찾은 느낌이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는 이런 현대판 노예가 되지 않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얼른 현실을 벗어나서 자본가가 되어야한다고 다짐했다.

책을 계속 읽어나가면서 주식과 부동산 중 나에게 조금 더 맞는 투자는 부동산이라고 결정했고

네이버 월부 카페 글만 읽다가 체계적으로 공부해보고 싶어서 강의를 신청하게 되었다.


오프닝 강의에서 내가 고민하고 있었던 실거주를 먼저 할거냐 투자를 먼저할거냐를 언급해주셨는데

현 시점이 전세 만기가 되어가고 있는 시점이라 고민을 많이 했었다.

책과 월부 유튜브를 보며 실거주하면 돈을 깔고 앉게 되는 거니 투자를 먼저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었는데

나의 생각이 맞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집중하다 보니 강의가 너무 순식간에 지나간 느낌이다.

앞으로 시작될 강의도 기대되고 설렌다. 얼른 노예에서 벗어나 자본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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