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매임 도전기 – 투자하지도 못하는데 매임 꼭 해야하나요?


안녕하세요.

월부에 ‘24년 4월에 입성하여 이제 갓 3개월차에 접어든 부린이입니다.


저의 앞마당은 대전 서구와 대구 수성구 인데요~

(앞마당이라 쓰고 반의반마당이라 읽습니다ㅠ)

광역시 대장구부터 봐야지! 라고 호기롭게 시작하였지만,

처음 갔던 대전 서구는 전임, 매임은 시도도 못해봤네요ㅠ


그 이유는 바로 대장구답게 아파트가격이 너무 비쌌기 때문입니다.

투자금에도 들어오지 않고 잔금 능력도 없었기에 시도조차 해보지 않았죠.

“사지도 못하는데, 투자할 것도 아닌데, 매임은 꼭해야하나?”

이런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한번은 넘어가야할 산입니다.

함께 극복해보아요~!


그럼 첫 매임부터 대장아파트 매임까지 하루만에 끝내기~! 시작합니다.

(이 글은 매임을 처음하시는 분들을 위해 제 경험을 작성한 것으로 옳은 방법이 아닐수도 있으며

경험이 많으신 고수분들은 지나가주셔도됩니다^^)


먼저, 첫 매임인만큼 부사님들이 여유로운 평일 낮시간이 좋습니다.

(성장하는 나를 위해 하루 휴가써보세요^^)

부사님이 뒷 스케쥴이 있으면 말해주고 싶어도 못해주시는데,

일정이 없으면 사무실에 죽치고 앉아있어도 눈치주지않으세요~!


저는 단지 3개를 보았는데요.

어짜피 처음에는 많이봐도 좋은건지 나쁜건지 잘모릅니다.

단지수보다는 매임을 해봤다! 라는 경험이 더 중요한거 같아요.



<아파트 3개 고르는 팁~!>


첫 아파트 - 저환수원리, 난 잘 모르겠고 이정도면 살 수 있어! 하는 매우 저렴한 매물


투자를 위해서는 저환수원리에 들어오는 매물을 찾아야합니다.

하지만 초보의 눈엔 광역시 대장구에 그런 매물은 존재하지 않아요ㅠ


그래서 저는 아주 저렴하고 투자금이 적게드는

비선호생활권의 300세대 미만 20평대 아파트를 첫 매임 장소로 골랐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저렴했기 때문에 부사님이 까칠하게 굴어도

“나는 못사는게 아니라 안사는거야”

하며 마인드 컨트롤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첫 매임장소부터 부사님에게 홀대를 받으면

다음 매임이 자신감이 떨어지고 하기 싫어지기 때문입니다.

(돈이 없어 못사면 초라해도, 돈이 있는데 안사는거면 당당할 수 있으니까요^^)


또한, 저렴한 만큼 내 투자금 범위에도 들어오니

진짜 투자자의 마음으로 매임에 임할 수 있습니다.

이 아파트를 사겠다! 라고 생각하시고 부사님과 대화해보세요.

(정말 투자할 것처럼 진심을 담아 이야기하시면 부사님도 잘 이야기 해주시는거 같아요)


집주인 매도사유부터 전세가 얼마정도면 나가는지,

수리할 부분이 어디이고 얼마정도면 가능한지,

거주민들은 무엇 때문에 이사 오는지 등등

이 단지뿐만 아니라 이 생활권에 대해 전반적인 것까지 알수가 있습니다.



두번째 아파트 – 단임을 하면서 내가 살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던 아파트


제가 살고 싶은 아파트는 조경이 너무 멋있었던 신축단지였는데요.

정말 순수하게, 아파트 내부가 너무 궁금했습니다.

내가 여기 산다면? 이란 마음으로 설레임을 가지고 놀러가듯 가니까

매임에 대한 부담이 확실히 없었어요.


부사님과의 대화를 통해 내가 좋아하는 이유와

거주민들이 좋아하는 이유를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내가 좋게 느꼈던 부분이 거주민도 좋아하는 요소라면 → 음…내 촉은 살아있군.

내가 좋게 느낀것보다 다른 요소를 더 선호한다면 → 안목을 넓힐 수 있는 기회^^


또한 다 좋은데 이건 좀 아쉽다! 했던 부분이 있다면 이것도 확인해보세요.



세번째 아파트 – 대망의 대장단지!!


대장구의 대장단지, 즉 광역시의 대장단지는

전용84 매매가가 보통 10억이 넘습니다… 넘사벽

투자자로 접근하기에는 투자금이 많이 들기 때문에

부동산에 가기전부터

“돈없어보이면 어떡하지… 명품백이라도 들고가야하나…”

무섭고 떨리죠.


그래서 저는 전세입자 컨셉으로 도전했습니다.

어짜피 저희는 대장아파트를 투자할 수가 없어요~!

매임을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거주민의 생활수준과 이 생활권을 가장 선호하는 이유를 확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확인하는 목적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네이버 부동산에 "주인거주 세대" (없으면 임차인 거주라도..)

라고 표시된 매물에 가보는 것이에요.

왜냐하면 생활수준을 확인해봐야하니까요~!!


매임 예약시 매물을 콕 찝어 이야기하세요.

보통 공실을 보여주는게 편하기 때문에 부사님들이 공실로 유도하실수도 있는데

그러면 매임을 하는데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컨셉 하나를 더 추가하세요!

예를들어 선호요소가 학군이라면 아이를 둔 엄마나 아빠,

선호요소가 직주근접이면 근처 직장에 다니는 직장인

(직장 사전조사는 쪼끔하셔야겠죠?)


저는 초등학생을 둔 엄마로 변신하였고

부동산에 들어가기전 자기 최면을 겁니다.

(나는 아이 엄마다….)


엄마의 마음으로 이사를 온다고 생각했을때

내 아이를 위해서 초등학교는 어디를 가나요? 어떻게 가나요?

다른 초등학교를 배정받는 단지는 어떤가요?

중고등학교는 어떤가요? 등등


반대로 직주근접을 원하는 직장인이라면

이단지에서 직장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버스는 어디서 탈수 있나요? 자주 오나요?

저희 직원이 많이산다고 하던데, 정말 그런가요? 등등


해당 생활권의 선호 요소를 보다 깊이 있게 물어보실수 있으세요!




3개만 보았는데도 첫 매임을 한 부린이는 진이 다 빠집니다…


그런데, 이렇게 힘들게 매임을 하긴 했는데, 기억을 못하면 안되겠죠?

아파트 한 개 매임이 끝날 때 마다, 부동산을 나오면 반드시 기록하세요.

부사님과의 대화, 내가 느꼈던 생각들을 다 기록하셔야 합니다.


다음 약속시간까지 여유가 있다면

머릿속의 생각을 정리해가면서 로 써보세요(카톡 나에게 등)

시간이 없으셔도! 이동중에 주저리주저리 녹음이라도 하셔야합니다.


다 기억 날거 같아도, 다음 아파트를 보면 이전 아파트는 잘 생각이 나지 않아요…

(분명 1시간정도 부사님하고 있었던거 같은데.. 무슨이야기를 했더라?)

정말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이렇게 제 인생의 첫 매임을 끝냈습니다.

너무너무 뿌듯하네요.


분명 뽑기운으로 좋은 부사님들을 만났을 수도 있지만

다음 매임은 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뿜뿜 생겼습니다.


아직 매임에 도전해보지 않으셨다면

이런 방법도 있으니 꼭 시도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끝으로, 조장님과 조원분들이 조톡방에 전임 후기를 올려주시고,

매임 스케쥴을 잡느라 드릉드릉 열심히하는 모습에 저도 용기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주신 지투기 19기19조 큄주술 조장님 그리고 조원분들 넘넘 감사드려용~^^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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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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큄주술user-level-chip
24. 06. 01. 05:12

써리님..... 이렇게 첫 매임 도전기..... 나눔글로 써주시다니... 진짜 놀랍네요 넘넘 고생많으셨어요~~👍👍💙 써리언니가 엄마컨셉까지 잡으시고 매임하는건 진짜 최고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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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파user-level-chip
24. 06. 01. 05:57

써리언니님! 매입까지 하시고 용기와 나눔글까지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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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GOuser-level-chip
24. 06. 01. 06:36

써리언니님! 진짜 부린이 맞나요?ㅋㅋ 금방 고수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뿜뿜 납니다!! 첫 매임 정복 축하드리고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