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희망 한량이던 R모씨가 남은 인생을 함께 하고 싶은 매력적인 사람에게 홀려 열반스쿨 기초반을 수강하게 된 사건이다.
내 이름 김부린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수강 신청 당해버린 자.
내가 이렇게 부동산 강의를 듣게 될 줄 몰랐다.
이미 조모임 OT도 하고, 심지어 오프닝 강의 후기도 쓰고 있다.
'재테크, 필요하지.
노후 준비, 중요하지.
파이어족, 완전 좋지.
하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하지?'
늘 고민만 해왔는데 이번엔 운 좋게도 마침 실행력 58,000%의 사람을 만나 얼레벌레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수강 신청 하루 전에 나에게 이 강의 들어보는게 어떻냐고 제안한 것도 이제와 생각해보니 치밀한 전략이 아니었을까..
고민할 틈도 없이 Yes or No 로 대답했어야 하는 상황이었으니.
'안되면 내일하라' 였던 내 모토는 이 분을 만난 후로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 로 점차 변해가고 있다.
(이래서 사람도, 환경도 중요하다고 하는거구나.)
그런 의미에서 오프닝 강의 역시 너어어어어무 미루고 싶었지만, 30분짜리니까 빨리 듣고 자려고 영상을 재생시켰다.
사실 첫 내용은 부동산 용어를 알려줄 줄 알았다.
대뜸 부동산 바닥의 신호를 설명하셔서 매우 당황했지만, 일단 집중하고 들어봤다.
생각보다 어려운 용어 없이 쉽게 설명을 잘 해주셨고,
시스템 투자, 0호기, 자산재배치 등 무서운(?)용어가 나오면 부연 설명을 해주셔서 마음이 한결 편안했다.
사용되었던 PPT 자료는 따로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는 듯 하여 무작정 메모장에 적으며 들었다.
(한번이라도 직접 적으면 0.001%는 내 몸이 기억하겠지..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제일 인상 깊었던 건 '내 집 마련 VS 투자' 부분이었는데,
성향과 자금으로 구분하여 기준을 잡아줘서 내 상황에 맞는 방향성을 잡는 것이 수월했다.
가려운 곳을 긁어준 듯 부린이로써 궁금할 수 있는 내용들을 쉽고 가볍게 설명해 주셔서 마음의 짐이 조금 줄어들었다.
부동산 강의는 막연하게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이 깨졌고,
내일 오픈되는 너바나님 강의도 두려워하지 않고 시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래서 지금 마음만은 부자v 상태라 다음 강의가 너무 기다려지고 설렌다.
꾸준히 잘 실천해서 10년 뒤에는 돈 걱정 없이 소중한 사람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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