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서울투자 기초반 - 올해 안에! 내 종잣돈에서 가장 좋은 서울 아파트 찾는 법
월부멘토, 주우이, 양파링, 프메퍼, 권유디

서울에 왔다. 월부 정규 네번째 강의. 앞마당으로서는 세번째 지역. 경기도-지방-서울. 참 비효율적인 동선인 것 같지만, 서울이 너무 궁금해서 서기를 신청할 수 밖에 없었다. 내가 나고 자란 곳. 기억이 있는 유년시절부터 쭉 한 구에서만 자라서 오히려 서울의 다른 지역에는 전혀 관심도 없었다. 월부 강의를 들으면서 투자처로서의 서울에 대해 처음으로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궁금해졌다. 서울에 25개구가 있다는데, 다 어떤 동네들일까? 서울에 내가 투자할 수 있는 곳은 없을까? 어디에 투자하든 결국 서울이 종착지가 될텐데, 서울에 깃발을 꽂기 위해서는 어떤 로드맵을 그려야할까?
제주바다님의 첫번째 강의는 그런 궁금증을 해소하기에 충분했다. 강의를 신청하면서 기대했던, 서울 25개구에 대한 개관과 급지 설명은 물론, 소액투자, 뉴타운에 대한 정리, 투자단지를 고를 때 급지/급지내선호도/연식 등에 따른 딜레마가 될 수 있는 상황들에 대해, 서울 투자에 대해 모두들 궁금해 하는 점들을 속시원히 풀어주신 F&Q 시간까지. 정말 알차게 강의해주셨다. 들으면서 꼭 머릿속에 남겨두어야겠다고 생각한 것들을 정리하면.
하급지 뉴타운이 더 좋을까, 상급지 비선호 구축이 좋을까? 역세권 구축이 좋을까, 비역세권 신축이 좋을까? 이런 질문들에 일률적으로 답할 수는 없다. 앞으로의 시장은 더욱더 일률적인 정답이 들어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관건은 결국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는가? 물론 급지도 중요하지만, 급지로만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부동산 투자는 개별 단지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알고 있는 단지를 늘려서 같은 금액대에서 사람들이 더 선호할 단지를 찾아내는 게임이다. 당장 내 투자금에 맞춰, 들어가는 세금을 생각해서, 섣불리 매도와 매수를 결정해서도 안된다. 오로지 단지. 물건 그 자체의 선호도. 그 자체의 가격만을 생각하자.
월부식 아파트 투자의 가장 큰 특징은 '보유를 통한 현금 흐름 만들기' 라고 할 수 있다. 아파트를 사고 팔아 시세차익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씩 추가로 보유하다보면 어느 순간 현금 흐름이 생기고, 그것이 경제적 자유를 가져다 줄 것이다. 특히 서울 아파트라면, 10년 이상 장기보유할 것을 각오하고 사야한다. 그럼 얼마나, 몇 채나 가지고 있어야하지? 그것에 대한 궁금증이 오늘 풀렸다. 그리고 '은퇴자금 몇십억 마련하기' 보다도 더 실현 가능해보이고(정말??ㅎㅎ;;) 구체적인 목표가 생겼다. 현금 14억. 그걸 마련할 때까지 투자 공부를 계속해서(열심히는 못해도 놓지는 말기!!) 좋은 안목을 기르고, 투자를 이어나가고, 종잣돈 마련을 위한 소비 줄이기를 꾸준히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랜만에 강의를 듣고 임보템플릿을 열어보니 추억이 새록새록했다. 추억이면 안되는데;;; 나란 사람에 대해 생각한다. 내가 지금 이 강의를 듣고, 교재에 필기를 하고, 이걸 나중에 다시 볼까? 아니다. 강의에서 다뤄주셨던 특정 지역에 나중에 임장을 가게되면, 그때 그 부분은 다시 찾아볼수도 있겠지. 교재의 어떤 부분은 임보에 벤치마킹 하기 위해 다시 열어본다. 하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아마도 교재를 다시 펼칠 일은 좀처럼 없을 것이다. 대신, 강의를 들으면서 다뤄지는 지역에 대해 선명한 이미지를 그려둘 수는 있다. 아, 이지역 특징이 이렇구나. 아 투자할때 이런걸 꼭 명심해야겠구나. 그런 선명한 각인, 마음에 새김, 그런 것들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니 여태 안그랬던 내가 갑자기 교재를 씹어먹을 것을 기대하지 말고, 그저 강의 듣는 순간에 집중하고, 감정과 오감으로 기억하고, 임장, 임보로 체득하자. 현재를 삶으로써 강의를 최대한 소화시켜보자.
할 수 있지? 해보자, 재미있게! 간만에 듣는 강의. 새로 만난 조원분들. 서울이라는 꿈의 종착지. 적어도 현재까진 이 모든게 설레고 삶의 활력이 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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