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지방투자 기초반 - 내 종잣돈 2배 불리는 소액 지방투자 방법
월부멘토, 권유디, 잔쟈니,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자연으로 돌아가는 집' 귀연당입니다.
2주차는 부자대디 튜터님의 강의였습니다.
튜터님은 A지역에 대한 분석과 함께
여러가지 기능적인 가르침과
인사이트들을 아낌없이 나눠주셨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와닿은 포인트 2가지를
상세히 생각해보며
느낀점과 행동할 것 위주로 후기 남겨보겠습니다 : )
─────────────────
튜터님께서 특별히 강조해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신 포인트는 아니지만 제가 평소에 의문이 있었던 부분입니다.
임장지역을 정하고 지역을 알아가기 시작하면서 생활권을 나누고 순위를 매겨보고, 그것을 전반적인 기준으로 하여 선호도를 판단해나가는 것을 배워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2등 생활권에서 가장 선호하지 않는 단지와, 4등 생활권에서 가장 선호하는 단지와 같은 경우는 어떻게 판단하는지 확신이 들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튜터님은 '생활권보다 내가 투자할 단지가 중요하다'는 말씀으로 정리해 주셨습니다. 생활권이 같아도 가치가 다를 수 있고, 후순위 생활권이어도 더 좋은 단지일 수 있다는 말씀인데요, 그래서 순위보단 투자가능한 대상 중 어디가 더 좋은지를 생각해보는게 더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하게 음 그럼그럼~ 하고 넘어갈 부분이지만 저는 평소 고민을 갖고 있던 터라 이번 말씀에서 '도구와 본질' 개념을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임장과 임장보고서에서 '순위'를 나누는 것은 유용한 '도구'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사람들의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는 계량화할 수 없는 수많은 심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만 파악해야 할 아파트가 너무나 많고, 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소도 무수히 많기 때문에. 수많은 아파트들의 선호도를 파악하기 위해 우리는 나름의 기준과 요소를 가지고 '순위'를 나누는 것이고 그것은 어디까지나 편의를 위한 도구인 것입니다.
그런 과정에서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 없을 것 같은 부분. 기준에 의하면 A가 나아보이지만 찬찬히 뜯어보면 B가 나을 것 같을 때, 개별적인 판단이 필요할 때, 저는 개별 단지의 진짜 선호도라는 '본질'을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은 생활권 구분과 계량적인 몇가지 기준으로 책상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나오는 것임도 알게 되었습니다. 몰입해서 단지임장을 하며 어떤 사람들이 사는지, 주위 환경은 어떤지 살피고 눈으로 보지 못한 것은 전화임장과 커뮤니티를 참고하면서 디테일한 선호도를 완성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고차원적인 실력의 영역이며 지속적으로 연습이 필요하겠다는 것도 생각해보았습니다.
책상에서 이론적인 도구만 가지고 고차원적인 선호도라는 것을 파악하려 했었던 저를 스스로 반성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
생각보다는 행동을 해야한다는 것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실천에 옮기는 것은 쉽지 않다는 걸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텐데요, 이번 강의에서 튜터님도 행동의 중요성을 많이 강조해 주셨습니다. 투자공부를 하며 실제로 행동으로 옮겨야 할 포인트는 정말정말 많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지난 달 두번째 임장보고서를 만들며 처음으로 전화임장과 매물임장을 해보았는데요, 첫 전임 전에 긴장되어서 회사 복도에 나가서 어떤 얘기를 할지 정리하며 15분 넘게 고민만 거듭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매물임장날에도 부사님과 소통하는게 두려운 마음이 들어서 정말 가기싫었던 기억이 납니다. 더불어서 느껴졌던 게 지난 주말 동료분의 도움으로 단지임장 때 가격을 다 외워보고 끊임없이 비교평가 질문을 하면서 몰입하는 임장을 해보았던 것입니다. 임장 과정은 계속 사고과정이 들어가고 집중력이 소모되었기 때문에 힘들었을 수 있지만, 끝나고 임장을 복기해보니 끊임없는 가격 암기와 그걸 기준으로 한 단지별 비교평가로 스스로 무수한 질문들이 나왔고, 그 질문들에 답을 찾아나가는게 진짜 지역 이해라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편안함과 익숙함을 추구하기 때문에 모든 새로운 행동과 어려운 도전은 불편해 하는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실제로 도전을 해보고 나니 하루만에도 점점 익숙해지는 기분이 들고, 편안해 졌던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몰입을 통해 성장한 행복한 느낌이었습니다.
튜터님께서 수없이 강조한 그 행동은 바로 투자 실천입니다. 투자 하나 실천을 위해 들어가야 할 행동들이 얼마나 많은지 잘 알기때문에 투자 시점이 되면 제가 또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할지 상상도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때까지 실력을 쌓으면서 의도적으로 꺼려지는 행동을 하고, 어려운 도전을 해나가면서 목표를 위해 정말정말 필수적인 '행동'인 투자 실천을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더불어서 느껴진게 동료의 소중함이었습니다. 튜터님께서는 강의 중간중간 동료와 함께하는 것이 중요함을 여러번 강조해 주셨습니다. 지금은 멘토, 튜터님이 되신 동기분들을 언급하면서 이분들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없었다고 하셨는데요, 그 의미가 이런 것이겠구나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해가 지고 임장의 막바지 모두가 지쳐있을 때 긴 오르막길을 만났는데요, 오르막을 오르며 같은 상황에서 혼자였다면 어떤 기분이 들었을지, 함께하니 어떤 기분이었는지 비교를 해보니 극명하게 그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혼자였다면 이 오르막길을 오르지 않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고, 억지로 그 길을 걸었다 해도 성취감보다는 왠지 모를 현타, 때에 따라선 서러움까지 느낄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동료들과 같은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오르막을 오르니 체력적으로는 조금 힘들지언정 행복한 마음을 분명히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런 마음이 나를 끝까지 목표로 데려갈 에너지가 되겠다는 걸 다시 깨달았습니다. 앞으로의 투자생활이나, 삶도 이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혼자일 때 어려움을 만나면
나의 생각과 행동이
나의 나약한 내면으로 향하지만,
함께일 때는 어려움을 만나도
동료와의 동질감, 동료애라는
긍정적인 마음과 실행으로
향하겠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임장을 일3고 앞마당에 1채 마련할조' 동료분들 감사합니다 : )
─────────────────
"지금 여러분들이 하는 노력은 분명히 의미가 있어요
다만 그 의미까지 연결이 되지 않았을 뿐이에요
그 연결이 되는 것은 투자를 해서 투자가 성과를 냈을 때
그 하나의 성공경험이 생기면 이렇게 하면되겠다 보이기 시작해요"
-부자대디님 강의중
지금 과정과정이 쉽지 않게 느껴지고
때로는 절망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건 지금 우리의 노력이 성과까지 도달해본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당연합니다.
시간과 반복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동료와 함께 작은 성공경험을 반복하며
그리고 지금의 노력이 나중에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그 연결을 잊지않으면서
그리고 꼭 그 연결의 방점을 찍을 '실행'을 해나가면서
투자생활을 이어나가야겠다는 확신이 드는 강의였습니다.
오랜 시간 좋은 강의해주신 부자대디님 감사합니다 :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