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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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폭탄 지역에서 매도할 수 있었던 이유 [장으뜸]



소장님: 으뜸씨, 그 가격에 한대.

계좌 보내줘요.



안녕하세요?

파란 열정의 성장하는 투자자

장으뜸입니다.


공급폭탄지역에서

정말 팔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지만

매도에 성공하였던 경험을

소소하게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공급이 폭탄처럼 떨어지고

이로 인해 주변 단지의 가격이

와장창 무너지고 있을 때,

저희 집은 매도를 결정합니다.


왜?

우리 집도 싸졌지만

우리 집보다 더 좋은 집들이

더 많이 싸졌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매도를 하기 전

가장 먼저 했던 것은

'지피지기면 백전불태'


우리 집의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집의 상황>

1) 입주로 무너지고 있는 생활권보다

아쉬운 연식


2) 지방은 34평이 대세라는데?

하지만 우리 집은 30평!(+상대적 저층)


3) 학교를 품고 있는 단지


4) 당장 이사를 원하지 않는 부모님


5) 분양받음 (싸게 샀다)


-> 실거주는 더 좋은 생활권으로

갈 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는 주전세 조건으로

투자자에게 물건을 판다!


매도 대상을 정하고 난 후

매도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1) 목표 매도가 설정


전화임장을 통해 알게된 사실은

제가 살고 있는 단지는

거래가 활발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간간히 거래되는 매매/전세

실제 거래 금액을 들을 수 있었고


실거주가 우리 단지를 찾는지

투자자가 우리 단지를 찾는지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쟁매물의 가격/상황을

알 수 있었습니다.


(층/가격은 예시입니다)



최근 실거래까지 비교하며

목표 최저 매도가를 3.45억,

주전세시 3.45/2.95-3.05으로 잡게됩니다.


상승장의 가격을 생각해보면

매도 수익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우리가 적게 수익을 얻은 만큼,

매수하고자 하는 단지를

싸게 매수하면 되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2) 부동산 뿌리기



투자자로서 매물을 보러 가기 위해

네이버 부동산을 켰을 때!

이런 물건이 있다면?



나도 모르게 올라가는 입꼬리!

그리고 번뜩이는 생각!

급매다! -> 잘 깎이겠다! -> 도전!


그리하여 저는

네이버 부동산에 3.55억으로

너무 급해보이지는 않게 (실제로도 안급함)

하지만 문의는 들어오게

시간차를 두고 1개씩 부동산을 늘려야겠다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현실은..

물건이 와장창 쏟아지고 있는 중이었는데요.


부동산 소장님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급 폭탄을 맞은 곳에

그냥 네이버 부동산에 띄워 놓는 것은

수많은 스쳐지나가는 물건 중 하나라고 생각된 저는

급매 연락을 줄 수 있는 사장님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앞마당으로 만들었던 지역이라

평소에 급매 연락을 많이 주시는 부사님들을

파악하고 있었던 것이 도움이 되었는데요.


1번 부사님: 급매 연락 많이 줌


2번 부사님: 물건 트레킹 잘 하여 급매 연락 줌


3번 부사님: 간간히 물건 가지고 계심

(잔금 친 다음 날, 하고 싶었던 단지 급매 연락 줌)


이 소장님들께 번호 순으로

연락을 돌려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소장님~ 3.55/2.95에 할 손님 좀 데려와주세요!


(1주차) 1번 부사님 : 여자 손님 1명


(2주차) 2번 부사님 : 여자 손님 1명


생각보다 물건을 보러 오는 사람조차 없었고

믿었던 부사님들 마저

한 번 보고 다시 브리핑을 하러 오지 않으셨습니다.

(순간 번뜩이는 이 느낌..

뭔가 목표를 잘못 세워뒀다!)


하지만, 일단 플랜대로 3번 부사님께 연락을 드렸고


(3주차) 3번 부사님 : 여자 손님 2명


3번 부사님은 여자 손님을 데려오게 되는데요.


손님들이 나름 적극적이었는지

물건을 보고 난 후 바로 부사님께 연락이 오게 됩니다.

(소장님의 적극성은 덤!)


3) 협상


소장님: 으뜸씨~ 이 사람이 하고 싶은데 돈이 좀 부족하대~

으뜸: (부모님 핑계대기) 부모님이 가격 깎아주실 생각이 없으세요~

그런데 정말 할 사람이면 저도 말해볼게요~

다시 한번 확인해주세요.


바아로 천만원 깎아버리는 소장님 ㅠㅠ


소장님: 3.45억에 투자금만 맞으면 하고싶대~

으뜸: 부모님이 3.45는 절대 안된다고 하셨어요.

차라리 전세금 올려드릴게요~

3.55/3.05 어때요?


소장님: 이 손님 어떻게 만들면 할 것 같아

내가 매도하게 해줄게.. 조금만 좀 깎아줘요~

으뜸: 정말 깎아줄 마음 없다고 하셨어요.

그럼 전세금을 3.1로 올려드릴게요.

지금 시세 아시잖아요^^


소장님: 500이라도 좀 안될까?

내가 잘 이야기 해볼게~

으뜸: 아.. 안되는데..

500까지만 깎아드릴게요.

더이상은 안돼요.

대신 보증보험 가입 어려우니

전세권 설정 동의해주세요.


소장님: 으뜸씨~ 3.5/3.1 한대

계좌 보내줘요.


이렇게 협상 끝에

저는 목표매도가보다는 500만원 더 비싼

3.5/3.1의 조건으로

매도를 하게 되었는데요.


아무나 잡혀라!의 심정으로

부동산 수십군데에 뿌려놓은

다른 매물들의 실거래 현황을 보며

정말 운이 좋았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급폭탄지역에서

매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사실 '운'입니다.


하지만, 먼저 욕심은 내려놓고

조금 더 객관적으로

나의 물건과 상황을 바라보았기 때문에

이 '운'을 만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매도는 예술이라는 말이 있죠.

운 좋게 예술을 경험하게 되었지만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도

여러분들의 예술을 경험하는 그날을

응원하겠습니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모두 감사드립니다.


[매도할 수 있었던 이유]


1) 싸게 사기

2) 내 물건의 상태 알기

3) 적정 매도 가격 설정하기

4) 목표 매도인 타겟팅하기

5) 부동산 소장님 특성 파악 후 물건 내놓기

6) 네고는 정말 할 사람에게만 해주기

7) 협상은 GIVE & TAKE

(가격 주고 조건 가져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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