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쭈운입니다 🤠
오늘은 투자자와 (예비) 투자자라면 꼭 알아야 할 소식을 들고 왔어요!
주식 투자할 때 단 한 가지 종목에만 투자해야 한다면 여러분은 어떤 종목에 투자할 것 같나요? 오늘은 바로 그 '단 한 가지 종목'에 대한 얘기인데요.
그 전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전할게요. 2001년 미국의 유명한 언론사 <월스트리트저널>이 벌인 실험 얘기예요.
<월스트리트저널>은 원숭이와 펀드 매니저, 아마추어 투자자에게 주식 투자를 시킨 다음, 10개월 주식 투자 수익률을 비교하는 실험을 한 적이 있어요.
펀드 매니저와 아마추어 투자자는 진지하게 뛰어들었어요. 기술적인 분석과 경험, 리서치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걸 동원해 투자 종목을 정했죠.
원숭이는 어떻게 했냐고요? 신문에 실린 주식시세표에 무작정 다트를 던져 종목을 골랐어요. 말 그대로 그냥 찍은 거예요.
그렇다면 이 게임에서 승리한 쪽은 어느 쪽일까요?
바로 원숭이예요 🐒
원숭이와 펀드 매니저, 아마추어 투자자 셋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는데요. 펀드 매니저와 아마추어 투자자의 손실률이 원숭이의 손실률보다 훨씬 높았어요.
이 게임은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 최선을 다해 주식 투자를 해도 원하는 성과를 거두긴 쉽지 않다는 걸 시사합니다. 그만큼 주식 시장이 불확실하다는 걸 뜻하죠.
하지만 이렇게 혼란스러운 주식 시장에도 나름의 필승법이 있어요. 오늘은 투자자라면 유심히 봐야 할 종목에 대해 말해볼게요.
꼭 투자해야 할 종목은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의 유서에 적혀 있어요. 버핏은 투자를 잘 모르는 아내를 위해 유서에 이렇게 적었다고 합니다.
“내가 죽으면 재산의 90%는 S&P500에, 나머지 10%는 미국 국채에 투자하라.”
버핏은 본인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에서 투자자에게 “어디에 투자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받을 때도 이렇게 대답합니다.
“S&P500에 돈을 묻어두고 자기 일을 열심히 하세요. 일을 열심히 해서 연봉을 높이고, 또 그 돈을 S&P500에 투자하면 어렵지 않게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모두 눈치채셨죠? 👀
꼭 투자해야 할 종목은 바로 S&P500 지수를 따르는 인덱스 펀드입니다.
그 이유를 알아보기 전에 기초 개념부터 짚어 볼게요.
✔️ S&P500 지수란?
뉴욕증시엔 대표적인 3대 지수가 있어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와 S&P500 지수, 나수닥 지수죠.
S&P500 지수는 뉴욕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종목 500개의 주가를 아우르는 지수예요. 종목 30개의 주가를 바탕으로 산출되는 다우지수보다 더 많은 기업을 포함해요. 그만큼 뉴욕증시 3대 지수 중에서도 대표적인 지수예요. (참고로 나스닥 지수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술 기업이 상장한 나스닥 종목들의 주가를 아우르는 지수예요.)
S&P500 지수의 S&P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예요. 이 기업은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이며, S&P500에 속할 기업을 고르고 이를 바탕으로 S&P500 지수를 산출하고 있어요.
✔️ 인덱스 펀드(Index Fund)란?
지수가 영어로 Index예요. 즉, 인덱스 펀드는 지수를 따르는 펀드라고 볼 수 있죠.
펀드는 크게 액티브 펀드(Active Fund)와 패시브 펀드(Passive Fund)로 나뉘는데요. 인덱스 펀드처럼 지수를 얌전히 따라가는 펀드를 패시브 펀드로 분류하고요. 전문가가 주기적으로 투자 종목을 조정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펀드를 액티브 펀드로 분류합니다.
💡 여기서 잠깐!
상장지수펀드(ETF)도 펀드의 종류 중 하나입니다.
인덱스 펀드를 비롯해 일반 펀드의 경우 주식과 달리 펀드 상품을 사야 하고, 펀드를 사거나 팔 때 시간이 걸리는데요. ETF는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사고팔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즉 S&P500 지수를 따르는 ETF에 투자하는 게 더 편리할 수 있다는 얘기예요.
주식 투자를 몇 번 해봤다면 아실 거예요. 하루종일 핸드폰으로 내가 투자한 종목이 오르나, 내리나를 살펴야 하는 게 얼마나 지치는 일인지를요.
주식 투자를 하면서도 지치지 않고 현생을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안전한 종목에 돈을 묻어둬야 하는데요. 앞서 얘기한 버핏을 포함해 많은 투자대가들이 하나 같이 S&P500을 안전한 투자처로 꼽고 있어요.
인덱스 펀드를 창시한 존 보글은 오랜 시간 투자한 결과 개별 종목을 골라서 투자를 하느니 지수에 통째로 투자하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한 종목에 투자하면 짊어져야 할 리스크가 큰 데다 다른 종목이 올랐을 때의 혜택도 받을 수 없으니까요.
개별 종목은 오르거나 내리기 마련이지만, 증시는 경제 성장과 더불어 우상향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에 착안한 거죠. 그는 "건초 더미에서 바늘을 찾느니 건초 더미를 통째로 사는 게 낫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실제로 본래 가치보다 높게 오르는 종목이 있긴 한데요. 시간이 지나면 결국 기업가치에 맞게끔 조정돼요. 한때 '돈을 복사해주는 주식'으로 유명하던 테슬라도 언제부터인가 주가가 지지부진해졌죠. 테슬라 주가 상승으로 돈을 번 사람들도 있겠지만 다른 주식에서도 그런 행운을 기대하긴 어려워요.
안정성만 좋은 게 아니라 수익률도 높아요.
실제로 S&P500은 지수가 생긴 1957년부터 현재까지 연평균 1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어요.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모든 종목과 금융상품을 통틀어 연평균 약 10%의 수익률을 낸 건 S&P500과 나스닥 정도뿐이죠. 닛케이 지수나 상해종합지수, 유로스톡스50 지수 등 다른 주가지수들은 미국 주가지수에 비해 크게 오르지 못했고요.
최근 5년 수익률은 더 대단합니다. 2024년 6월 기준 S&P500의 최근 5년 수익률은 85%가 넘어요.
물론 낮아지는 시기가 없었던 건 아닙니다. 코로나19 사태 초반이던 2020년 3월엔 단 3개월 사이 3,300선에서 2,300선까지 내려가기도 했죠.
그러나 2020년 5월 말 다시 3,000선을 넘었고요. 202년 3월 말 4,000선을, 2024년 2월 초엔 5,000선을 넘었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우상향했다는 거죠.
“과거에 올랐을 뿐, 앞으로는 내릴 수도 있지 않냐!”고 의문을 품을 수 있는데요.
미국은 전 세계 국가 중 자본주의의 색채가 가장 짙은 나라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자본을 쌓아올렸으니,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더 많은 자본을 더 빨리 쌓을 가능성이 크죠.
만약 미국 경제가 성장하지 않는다? 그럼 다른 나라들은 더 곤혹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일단 현재 S&P500 지수의 상승 기대감은 큰 상황입니다.
2024년 5월 기준 투자은행 중 11곳이 S&P500의 상승을 전망했고요. 올해 말 S&P500 예상치도 평균 5,289로 지난 3월 예상치였던 5,117보다 올랐습니다. 5,500~5,600을 기록할 것이라는 투자은행도 있어요.
대표적으로 SPY와 IVV, VOO가 있어요.
SPY와 IVV, VOO는 수익률 측면에선 큰 차이가 없어요. 언제든 빠르게 팔고 싶다면 하루 거래대금이 많은 SPY를, 장기적으로 투자하고 싶다면 비용이 낮은 VOO에 투자하는 게 좋습니다.
다만 해외 종목에 투자하면 국내 종목에 투자한 것보다 높은 세금을 내야 합니다. 매년 1월 1일~12월 31일 발생한 양도차익이 250만 원 이상이라면, 양도차익에서 250만 원을 빼고 남은 금액의 22%를 세금으로 내야 해요.
대표적인 ETF를 뽑아봤어요.
참고로 TIGER 미국S&P500과 ACE 미국S&P500은 S&P500을 따르지만 KODEX S&P500TR은 S&P500에서 배당금을 뺀 지수를 따라요. 때문에 차이가 크지는 않지만 S&P500을 따르는 TIGER와 ACE의 수익률이 더 높습니다.
국내주식은 대주주를 제외하곤 별도의 세금을 내지 않고 있는데요. 금융투자소득세가 시행되면 양도차익이 연 5,000만 원, 기타 금융상품 수익이 연 250만 원 이상이면 수익의 22%(최대 27.5%)까지 세금을 내야 할 수 있어요.
오늘 콘텐츠 잘 보셨나요? 😃
다음에도 여러분들의 경제적 자유를 돕는 콘텐츠 준비해서 찾아올게요 🤠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댓글 0
카미유 : 진리의 S&P 500
카미유 : 처음에 원숭이 이야기 넘 재밌는데요.....
주우이 : ETF를 잘 사모으고 버틸 수 있다면 이 부분도 자산을 불리는데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한아가씨 : 연금으로 S&P500을 모아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탑슈크란 : S&P500 정말 훌륭하네요. 좋은 정보 나눔 감사합니다.
: 주먹구구식으로 알던 주식에 대해 디테일한 설명 감사합니다. 주식 전문가라도 된양 머릿속이 주식상식으로 꽉 채워진 기분입니다.
inisy : 오! 저도 좋아하고 실천 중인 투자 방식인데 월부에서 소개해주니 새롭네요! 앞으로 주식 글도 많이 알려주세요
슈퍼보통 : 토스추천으로 산 TIGER ETF에 이런 비밀이 있었다니.. 역시 아는 것이 힘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황금거위 : 몇개월전부터 조금씩 모으고 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비오 : SPY와 VOO 의 차이가 궁금했는데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장투면 VOO가 낫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