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쭈운입니다 🤠


여러분, '만능 통장'이라고 불리는 ISA 계좌 개설하셨나요?


ISA 계좌를 검색하면 '일단 계좌부터 만들라'는 기사를 많이 볼 수 있어요. 온 세상이 ISA 계좌를 만들라고 호들갑을 떠는데 정작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연 2000만 원은 어림도 없는데...'라며 정말 만들어야 하는지 고민스러운 분들도, 만들어두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ISA 계좌 뽀개기부터 200% 활용법까지! 함께 알아 보시죠!



ISA 계좌 뽀개기 💥


ISA는 Individual Savings Account의 약자로, 우리나라 말로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예요. 한 계좌에 예적금과 채권, 주식, 펀드, 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서 운용할 수 있어 '만능통장'이라고 불리는데요. 해외주식이나 ETF(상장지수펀드) 등에는 투자할 수 없어요.


ISA 계좌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절세예요.


✔️ 순수익(이익-손실)의 200만 원(서민형 400만 원)까지 비과세(=세금을 매기지 않음)이고요.


✔️ 비과세 한도를 넘는 순수익엔 9.9%의 세금만 붙어요. 일반적으로 이자나 배당금에 15.4%의 세금이 붙는다는 걸 고려하면 적은 수준이죠. 


💡 참고로 직전연도 총급여 5000만 원 또는 종합소득 3800만 원 이하인 사람은 서민형 ISA 계좌에 가입해, 일반형보다 2배 큰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어요!



출처: 한국일보


이밖에 기억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아요.


✔️ 한 번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되면 그해부터 3년 동안은 가입할 수 없다는 점


✔️ 납입 한도는 연 2000만 원, 총 1억 원까지라는 점


✔️ 의무 가입기간이 3년이라 중도해지하면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없다는 점


✔️ 납입한 원금은 중도인출이 가능하지만, 수익금은 중도인출할 수 없다는 점


ISA 계좌 종류로는 일임형과 신탁형, 중개형 등 3가지가 있는데요. 일임형은 금융기관이 알아서, 신탁형은 가입자가 지시하되 금융기관이 운용을 하는 계좌라서요. 직접 운용할 수 있는 중개형 ISA 계좌에 가입하는 게 좋아요. 



ISA 계좌 200% 활용법 💰


200만 원(서민형 400만 원)까지 비과세, 200만 원 초과금에 대해서는 9.9% 


ISA 계좌의 절세 혜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게 좋아요. 어디에 투자하는 게 가장 효과적일지 살펴볼게요.


1. 예적금

예적금의 경우 이자에 이자소득세 15.4%가 붙는데요. ISA 계좌를 통해 예적금에 들면 200만 원(서민형 400만 원)까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돼요.


예를 들어 2000만 원을 연 5%인 1년 정기 예금에 든다면 1년 뒤 100만 원의 이자가 붙는데요.


🔹 일반 계좌의 경우 👉 100만 원에서 이자소득세 15.4%를 뗀 84만 6000원만 받을 수 있고요.


🔹 ISA 계좌의 경우 👉 100만 원이 비과세 한도 이내이기 때문에 100만 원을 그대로 받을 수 있어요. 15만 4000원을 아끼는 셈이에요.


2. 채권

채권으로 돈을 버는 방법은 두 가지예요. 이자를 받는 것과 되팔아 매매차익을 버는 것이죠. 이자의 경우 만기 때 이자소득세 15.4%가 붙고, 매매차익에는 세금이 붙지 않아요.


예를 들어 표면금리가 연 5%인 만기 5년 채권을 2000만 원 어치를 사고 2년 뒤 2200만 원에 되팔았다면요. 2년 동안 얻은 이자소득은 200만 원, 채권 매매차익은 200만 원인데요. 


🔹 일반 계좌의 경우 👉 200만 원에서 이자소득세 15.4%를 제외한 169만 2000원을 받고, 매매차익은 200만 원을 그대로 받아요.


🔹 ISA 계좌의 경우 👉 비과세 한도 이내이기 때문에 200만 원을 그대로 받고 매매차익 200만 원도 그대로 받아요. 30만 8000원을 아끼는 셈이에요.


3. 국내주식/ETF

국내주식/ETF로 돈을 버는 방법도 두 가지예요. 매매차익과 배당금인데요.


먼저 매매차익은 한 종목을 50억 원 이상 보유했거나 일정 지분(코스피는 1%, 코스닥은 2%)을 보유했을 때만 세금이 부과돼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가 도입돼도 매매차익 5000만 원 이상인 사람에게만 세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사실상 아주 큰 돈을 굴리지 않는 이상 세금이 붙지 않는다고 볼 수 있어요.


따라서 일반 계좌나 ISA 계좌나 별 차이가 없어요.


다만 배당금은 배당소득세 15.4%가 붙어요.


예를 들어 연 100만 원의 배당금을 받았다면요. 


🔹 일반 계좌의 경우 👉 100만 원에서 이자소득세 15.4%를 제외한 84만 6000원을 받아요. 


🔹 ISA 계좌의 경우 👉 비과세 한도 이내이기 때문에 100만 원을 그대로 받아요. 15만 4000원을 아낄 수 있는 셈이에요.


4. 해외주식/ETF

해외주식/ETF 역시 돈을 버는 방법은 매매차익과 배당금 두 가지예요.


해외주식/ETF에 직접 투자해 연 250만 원 이상을 벌면 초과분에 22%의 양도세를 내야 해요. 


배당금의 경우 해당 국가에서 15% 원천징수가 되며, 우리나라에선 금융소득 2000만 원 초과 여부와 상관없이 다음해 5월에 무조건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하죠. 


해외주식이나 해외주식형 ETF에 투자해 매매차익 400만 원이 나고 연 배당금 200만 원을 벌었다면요. 


🔹 일반 계좌의 경우 👉 양도세로 33만 원을 해당 국가에 30만 원의 세금을 내야 하죠.


그렇다면 ISA 계좌로 해외주식/ETF에 투자하면 될까요?



ISA 계좌로는 해외주식/ETF에 투자할 수 없어요. 대신 해외주식을 담은 국내 ETF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죠.


국내 증시에 상장된 해외주식형 ETF에 투자해 매매차익 400만 원, 연 배당금 200만 원이 난다고 치면요. 


🔹 ISA 계좌의 경우 👉 일반형의 경우 600만 원에서 200만 원을 뺀 400만 원에 9.9% 세금이, 즉 39만 6000원이 붙고요. 서민형이라면 600만 원에서 400만 원을 뺀 200만 원에 9.9% 세금이, 즉 19만 8000원이 붙어요. 일반형은 약 23만 원, 서민형은 약 43만 원을 아낄 수 있는 셈이에요.


참고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해외주식형 ETF는 매매차익과 배당금에 모두 배당소득세 15.4%가 붙어요. 일반 계좌의 경우 600만 원의 15.4%인 69만 3000원이 세금으로 붙는 거죠. 따라서 매매차익 규모나 배당금 여부에 따라서는 해외주식/ETF에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할 수 있어요.


🚨 참고로 이자, 배당금 등 금융소득이 연 2000만 원을 넘으면 이자소득세나 배당소득세가 붙는 게 아니라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되니 참고해 주세요!



자, 이제 다양한 금융상품 사례를 살펴봤으니 어떤 상품을 ISA 계좌로 투자하면 좋을지 감이 오죠? 한번 정리해 볼게요.


🤔 아직 투자는 부담스럽다면?


🔹 적금 & 채권

둘 다 ISA 계좌를 통해 투자하면 이자소득세를 아낄 수 있어요.


월 50만 원씩, 연 4%인 정기적금에 3년을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72만 원의 이자가 나오는데요. ISA 계좌로 투자하면 약 11만 원의 세금을 아낄 수 있어요.


ISA 계좌로는 외화채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채권에 투자할 수 있어요. 회사채의 경우 예적금보다 훨씬 높은 이자 소득을 얻을 수도 있죠.


다만 두 상품 모두 만기를 신경써야 해요. 예적금이나 채권 만기가 ISA 계좌 만기(3~5년)보다 길면, ISA 계좌 만기 이후 세제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에요.


😎 투자할 생각이라면?


🔹 국내주식/ETF보다는 해외주식형 ETF

국내주식/ETF으로 매매차익을 벌고 싶을 경우엔 일반 계좌로 하는 게 좋아요. ISA 계좌로 특별한 혜택을 볼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굳이 한도를 잡아 먹을 필요가 없거든요.


국내 증시에 상장된 해외주식형 ETF의 경우 일단 일반 계좌로 투자하는 것보다는 무조건 이득이에요. 해외주식/해외주식형 ETF에 직접 투자하는 걸 대체하고 싶다면, 투자하고 싶은 종목을 많이 담고 있는 해외주식형 ETF를 찾는 게 좋아요. 한국투자자산운용에 관련 ETF가 많으니 참고하세요.


🔹 고배당주/고배당ETF

국내 주식/ETF든, 국내 증시에 상장된 해외주식형 ETF든 배당을 많이 주는 종목에 투자하는 게 좋아요. 배당소득세를 아껴서 재투자하면 복리 효과 덕에 배당소득세 절세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거든요.

🚨 ISA 계좌로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주식에 투자하는 건 신중히 하는 게 좋아요. 주식의 경우 잘 풀리면 좋지만 언제, 어떻게 물릴지 모를 일이라서요. 최악의 경우 ISA 계좌 만기 이전에 팔 수 없게 되면 세제혜택도 받을 수 없어요. 따라서 확실하게 아낄 수 있는 고배당주/고배당 ETF에 투자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ISA 계좌 만기가 지나면?


최대한 의무 가입기간인 3년 안에 비과세 한도(일반형 200만 원, 서민형 400만 원)를 채워 세제 혜택을 누린 다음, 재가입하는 게 좋아요!



쭈운's 코멘트 🤠


ISA 계좌는 꼭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목돈을 불리는 용도로 활용해도 좋으니 부담 없이 접근해도 좋아요! 티끌 같은 세금을 모으고 모으면 큰 돈으로 돌아올 수 있거든요.


다만 여력이 안 돼서 만들어두고도 어떤 금융상품에도 가입할 수 없다면 다음에 여력이 생길 때 가입하는 게 좋아요. 돈이 없든, 있든 일단 만들어 두자? 이건 추천하지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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