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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뜨거운 열정과 사이다같은 명쾌함, 뜨사입니다.
여러분은 단지임장에서 어떤 것들을 남기시나요?
처음 단지임장을 할 때 실전준비반에서 배운대로
체크리스트를 남겨보기도 하고
체크리스트가 조금 익숙해진 뒤에는
기억해야할 단점 요소들을 기억하기도 하고
어느정도 연식과 단지에 대한 감이 생겼을 때는
'그냥 딱 연식정도의 느낌이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하고
'뭔가 연식보다 훨씬 좋은 느낌이다 정말 관리 잘됐다' 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고
'이거 이 연식 맞아? 너무 구린데?' 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는 시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바로 이런 느낌이 드실 때,
이런 느낌이 휘발되지 않도록 저는
'연식 가산점'이라는 하나의 숫자를 기록해두려고 노력합니다.
한 생활권에 똑같은 2010년식 단지 A, B, C가 있습니다.
먼저 A단지에 들어간 여러분은 별다른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왜냐면 그냥 전형적인 10년식 단지의 느낌의 외관과, 적당한 도색
뭔가 적당한 보도블럭과 약간의 경사 단차, 무난한 조경.
그러면 여러분은 A단지에 대해서 이렇게 코멘트 할 수 있습니다.
그냥 05년식 스럽다.
"이 단지의 연신 가산점은 0년이다"
지나가다가 B단지를 만났습니다.
들어가자 눈을 의심합니다. 왜 10년식인데 지상주차가 이렇게 많지?
왜 단지의 동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해야하고
왜 쓰레기장 주변이 지저분하고 보도블럭도 깨져있는거지?
그러면 여러분은 B단지에 대해서 이렇게 코멘트 할 수 있습니다.
이 단지는 10년식이지만 실제로는 06년식 정도 느낌 밖에 안든다.
"이 단지의 연식 가산점은 -4년이다."
나와서 단지를 돌다가 갑자기 평지가 나오면서 대단지의 X미안 아파트 C단지가 등장합니다.
바로 탄성이 나옵니다. 와 단지 진짜 짱짱하다.
너무 넓게 공간도 잘뺐고, 중앙에 아이들이 놀만한 정원과 각종 나무들의 조경으로 여기 살고 싶다.
10년식인데 무슨 분수같은 조경까지 넣어두고, 그냥 단지 자체가 공원이다.
그러면 여러분은 C단지에 대해서 이렇게 코멘트 할 수 있습니다.
이단지는 10년식이지만 15년식이라고 해도 믿겠다.
"이 단지의 연식 가산점은 5년이다."
사실 단지임장을 가기전에도, 단지의 연식과 브랜드와 세대수는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가봐야만 할 수 있는 단지의 쾌적성과
조경에서 주는 만족감과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마음들,
이런 느낌들을 그냥 휘발시키기는 너무 아깝지 않으신가요?
단지마다 이런 연식 가산점을 기억해둔다면,
몇 달전이나, 혹은 작년에 다녀온 단지를 누군가 이야기 했을때
아 거기 연식 대비 진짜 괜찮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동료들과 단지임장을 하면서 받은 단지의 느낌은
서로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와 좋다라고 표현하는 대신
"이 단지 3년은 더 쳐줘도 되지 않을까요?" 와 같이 소통한다면
더욱 정밀하고 정량적으로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의 소소한 생각이 한달의 수십개에서 백개가 넘는 단지를 보는
여러분들의 발걸음을 기억으로 남기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뜨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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