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2강 강의 후기[열반스쿨 기초반 76기 14조 고영희]

24.06.16
투자의 근육을 키워야겠다.

평생 운동을 해본적 없던 사람이 조금만 운동을 해도 며칠간 근육통을 앓는다.

그러다 같은 강도의 운동이 익숙해지면 언제 그랬냐는듯 몸이 적응을 한다.

어느정도 적응했나 싶을 때, 운동량을 평소보다 늘리면 다시 한동안 근육통을 경험하고

이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마침내 근육이 자리를 잡는다.


2강을 수강하고 투자도 이러한 과정을 반드시 지나쳐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인간의 뇌는 강력하게 관성의 법칙을 따르고 싶어하도록 만들어졌다고 한다.

특히 지금까지 살아오던 나의 나태한 습관과 일상을 모두 갈아엎어버리고

익숙하지 않은 가치관과 새로운 태도를 체화시키려다보니 당연히 내 스스로 몸살을 앓는 것이다.

한번도 운동을 안해본 사람이 러닝 3키로를 논스탑으로 달린 것과 같은 느낌.


강의 2주차부터 조금 허덕이고 있는 내 자신을 느끼고 있었는데

특히 목실감과 시간가계부를 작성하면서 매일의 투자공부 루틴을 만들면서

이러한 고통의 과정이 자연스럽고 필연적이라는 생각에 이르렀다.

투자의 근육이 커지려면 몸살을 앓아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운동을 시작했다는 마음가짐으로 귀찮고 피곤하며 때로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받아들이고 이번 달 꾸준히 독서, 강의에 집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최근 지인과 이야기 중에 인상깊은 말이 있는데,

어느 헬스장 입구 문짝에 이런 문구가 적혀있다고 한다.

'여러분은 제일 어려운 일을 하신겁니다.'


일단 운동하러 왔다는 것 자체가 제일 어려운 일을 이미 해낸 것이라는 말이다.

그 다음부터는 어떻게든 하게 되어있다.


오늘도 타성에 젖어 살고 싶은 내 스스로의 멱살을 잡아

꾸역꾸역 월부닷컴까지 접속했다면

이미 제일 어려운 일을 해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또 그렇게 운동을 하고 나면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개운하고 뿌듯한것 처럼

내가 스스로 약속한 투자 공부 일상을 보내고 나면

오늘도 한뼘 성장한 내가 보이는 듯 하다.


내 투자 근육도 느리지만 단단하게 커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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