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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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서 정답을 찾고 있진 않으신가요?(저처럼..) [위모]

안녕하세요

결국은 해낼 수 있는 위모입니다.


요즘 날씨가 정말 더워졌습니다.

임장하시면서 어느 때보다도

물 자주 드시고 건강챙기시길 바랍니다 ㅎㅎ




혹시 부동산 투자를 배우다 보면

이럴 때는 이렇게 해야하고

저럴 때는 저렇게 하면된다는

정답이 있을 것만 같지 않으신가요?


혹은 서울은 역세권이 중요하고

중소도시는 연식이 중요하다는

절대불변의 공식이나,


저평가 이유에 대한 논리적인 정답이

반드시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하시진 않으신가요?


예상하셨겠지만

모두 제가 했던 생각들입니다.


투자에도 학교(월부학교 아님)에서

배웠던 것처럼

논리정연한 공식과 정답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 제가 이번 월부학교를 하며

부동산이 왜 인문학인지

드디어 깨달았던 경험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1. 성장이 더뎠던 이유

: 저평가 판단 근거에 집착


임보 결론을 쓸 때마다

항상 어딘가에서 막히는 것 같고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마무리가 제대로 안됐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해온 시간에 비해

성장이 좀 더딘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센쓰 튜터님과 반원분들을 통해

어떻게 투자 결론을 내야하는가

곁에서 배우다 보니


그동안 저평가 판단하는 것에만

지나치게 매몰됐었구나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이면에는

저평가 판단의 이유로

논리적인 정답이 반드시 따라온다고

잘못 생각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저평가 = 가치 대비 가격이 저렴하다.



가치에 대해 대다수의 사람들이 인정하는

정답에 가까운 의견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가

항상 논리정연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의 선호에는

개인의 주관과 느낌이 들어갈 수 밖에 없고

객관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치에 대한 나의 생각을 말할 수는 있지만

논리적인 정답은 있을 수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저평가 판단이 어려웠던 것은

정답을 못 찾아서가 아닌

그저 앞마당 관리를 못해 희미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우리는 현장 투자자 입니다.


보고, 느끼고, 들으며

오감을 발동하여 앞마당을 만들다 보면

자연스레 나만의 결론이 생기는 과정이

분명히 있습니다.


저평가 판단은 투자 의사결정에 있어서

아주 중요합니다.

하지만 내 생각이 다 맞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튜터님, 선배, 동료들과 생각을 맞춰가면 됩니다.


그리고 여기에만 시간을 쏟기에는

이것말고도 실전투자에서 해내야 하는

다른 분야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본인의 결정을 어느정도 믿고

과정을 밟아나가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부동산은 정답이 없는 인문학이기 때문입니다.




2. 부동산은 사람이 하는 일

: 그래서 정답이 없다.


얼마 전 1호기 세입자 분과

재계약을 했습니다.




2호기 투자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역전세의 위험이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입주도 남아있어서

갱신권을 쓰지 않고

신규계약을 하고 싶었습니다.


부동산 대필료가 아까워

셀프 재계약을 하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월부에서 관련 글을

모두 찾아보며 준비했습니다.




온갖 고민과 걱정을 하다가

일단 연락을 해봐야 안다는 튜터님 말씀에

눈 딱 감고 연락을 했습니다.


그런데 걱정하던 것들이 무색하게도

너무나 다 잘 풀렸습니다.


세입자 분은 지금 전세가에서

올리지만 않으면 된다는 입장이셨고


셀프 계약은 불안하니

부동산을 통해 계약하자고 하셨는데

부동산 사장님께서

대필료를 안받고 진행해주셨습니다.


임신 중인 아내와 먼 길 가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전자계약이라는 미처 생각못한 방법도

제시해주셨습니다.


너무나 감사한 마음에

계약이 끝나고

치킨 기프티콘을 보내드리니


세상 무뚝뚝하신 스타일의 두 분이

정말 좋아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뿌듯했었습니다.


늘 딱딱한 표현뿐이셨는데 'ㅎㅎ'을 보고 울컥..



나눔글을 보고 대비하면

다 될 줄 알았지만


놓치고 몰랐던 부분이

생기기 마련이었습니다.


이런 것들은 결국

'사람'을 통해 해결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투자자라고 화를 내시는 부사님께도

예의를 갖추고 아부(?)를 하니,

누그러지시며 다른 부동산 보다

단지 설명을 잘해주시기도 했습니다.


소극적인 부동산 사장님을 만나

매물을 놓쳐보기도 했지만,

잘 맞는 사장님과 세입자를 만나

매물을 잡아보기도 했습니다.


이런 경험들이 쌓이며

어떤 사람들과 함께 하는지가

너무나도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깨달아갈 수 있었습니다.


"부동산은 사람이 하는 일이다."

라는 가르침이

정말 이해가 됐습니다.


사람 마음은 그 어떤 것보다도 변수가 많기에

사람이 하는 일 또한 정답이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저 잘 맞는 사람을 찾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상황에 맞게 대응해나가는 것도

투자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라는 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투자에서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정답에

집중하기 보다


일단 믿고 결정한 뒤에

정답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저희 센쓰 튜터님의 글이

정말 많이 와닿아서 공유 드립니다.



킵고잉, 이제 저도 좋아하는 문구가 됐습니다ㅎ



https://cafe.naver.com/wecando7/11006529




부동산은 인문학이다

라는 점을 받아들이고,


저처럼 정답을 찾다

혹여나 지치지 않으시길 바라며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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