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5일 토요일은 내가 태어나서 임장을 가장 오래한 날.
아파트를 제일 많이 본 날. 제일 많이 웃은 날.
사실은...점심때까지만 하고 돌아오려고 보조 밧데리도 안가지고
비겁한 마음으로 시작한 강동구 임장이었다.
순대국을 맛나게 먹고 집에 가려는 내게
"고덕은 보고가야죠~~"
"요기 요기 빼줄테니 고덕에 먼저 가서 기다리세요~~"
조원님들 권유에 살짝 용기를 내봤다. ㅎ
고덕그라시움 상가 카페에서 카페인 웃음과 카페인 충전을 가득하고 나서
고덕의 대장 다운 고급스러움을 뽐냈던 그라시움.
상가와 중앙 통로가 멋졌던 아르테온.
주요 아파트를 돌아 보고 또 한번 슬쩍 도망치려는 순간
"보조 바데리 빌려 드릴께요~`"
"롯데 캐슬은 보고가야죠~~" 조원님들의 귀여운 요청.
이것이 조모임의 힘인가 보다.
사실 혼자 집에가는 지하철에서는 몹시 지쳐있었다. 혼자는 힘들다.
같이 있어야 힘이난다.
내가 빠진 후에도 암사동 임장까지 마무리하고 돌아간
우리 조원들 너무 대단하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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