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 염증 보이시죠?

관절염의 일부입니다.


오늘부터 6주간

오래 걷는 건 물론

오래 서있지도 마시고

치료 받으셔요.

정형외과 선생님



클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급함을 다스릴 투자자 뿌라운입니다.


어제 병원에서 들었던 생각을

한번 정리하면서


어떻게 6주를 보낼지

다짐해보고자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내고 싶기 때문에

하는 다짐이라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평소와 다른 발의 느낌]


토요일,

비가 오던 지난 날

매번 신던 신발을 신고 나섰습니다.


단단히 조여 맸지만

그날 따라

늘 신던 운동화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임장이 끝나고

한번도 허리가 아팠던 적이 없었는데


첨벙첨벙한 길에

질척질척한 신발에


긴장을 해서일가요?

집에 오니 허리가 너무 아팠습니다.


그리고

발에 통증이 너무나도 심했습니다.



그 전에도,

발바닥이 찌릿 한 적이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근데 오늘은 발등 밖쪽이었습니다.

아플 이유가 없는데..

왜 아프지?

생각했지만,


내일의 임장을 위해서

꾹꾹이로 스트레칭을 하며

일요일을 준비했습니다.


일요일,

임장길에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느낌이 느껴졌습니다.


이상하다..

뭐지?

내 발이 내 발이 아닌 것 같은데?


#good : 스트레칭 바로 한 것

#baad : 신발을 아끼자고 발을 날린 점..



[6주간 오랫동안 서있지 마세요]


그러고 출근을 하는데

계단을 오르는게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왜 이러지?

무엇 때문에

이렇게 통증이 느껴지지?



팀장님과 동료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바로 정형외과를 찾았습니다.


초음파 검사를 하시면서

선생님이 하신 말씀


어렸을 적 치료가 잘 안되었나봐요.

발목 인대가 늘어나 있네요.

발목이 발을 감싸주지 못하고 있어서

평소에는 괜찮다가 무리가 가면

발이 아플 수 있어요.

특히나 4번째 발가락에 관절염이 있네요

당분간 치료 받으셔야해요.


6주 동안요.

출처 입력


옛날에 기억을 되돌려보면,

태권도장에서 스탭을 밟다가 픽

축구 경기에서 헤딩을 하다가 픽

아이들과 놀다가 발목을 삐끗 픽


늘 발목이 약했던 것 같습니다.


아킬레스건도 늘 땡겨서

임장을 하고 나면

늘 복숭아 뼈 주변도

꾹꾹 눌러줬었습니다.



그랬던 발목이

제 발목을 잡는 것 같았습니다.


생전 처음으로 발에 주사를 맞고

초음파 치료를 받았습니다.


치료를 받으면서

들었던 2가지 생각은..


첫째, 와 이거 6번 받으려면 너무 비싼데?

둘째, 나 임장은 어떻게 하지? 지투 가야 하는데?


이제 방향성을 잡고

돈도 제대로 모으고

임장에 투자에 몰입하려고 했는데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긴 걸까?


#good : 그대로 병원을 간 점!

#baad : 치료할 생각이 아니라 돈과 임장?




[내 몸에 부족한 메타인지]


주사를 맞고

치료를 받고

찜질을 하고 나니


다리가 좀 가벼운 것 같았습니다.


주말이 아니라

옛날의 느낌이 다시 나,


주중에 몸을 사린다면

주말에 임장을

다시 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근데

와이프가 10분 거리에 있는 곳에서

뭘 사다달라는 부탁에


짜증이 팍 나면서

"나 지금 환자인데 그걸 왜 갔다오라고 해!"

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와이프가 하는 말,

"거기도 못가는 발로 임장을 어떻게 가려고?"


그때서야 깨달았습니다.

메타인지가 부족하다는 걸 말이죠.


임장을 가고 싶다는 생각에

몸의 상태를 제대로 살피지도 않고

희망회로만 돌리고 있었던 것에

현실을 맞닥드리게 되었습니다.



아니요.

사실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나는 그럼에도 해낼 수 있는데,

나는 아프지 않은 것 같은데,

나도 할 수 있는데,


이깟 아픈게 뭐 대수냐고.

라고 착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아파서 힘들어 하던 동료들을 보면서

그동안 거짓 위로를 했었구나?

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공감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라,

연민을 하고 있었던 것이라는 걸

같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는 아프지 않았으니까.



#good : 그래도 현실을 받아들인 점

#baad : 메타인지가 전혀 안 된 점




[할 수 있는 건 받아들이기]


미안한 마음에

몸이 아파 고생했던 두 명의 동료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아니,

위로 받고 싶어서

연락했던 것 같습니다.


임장을 가지 못하는 아쉬움과

치료에 쏟아야 하는 아까운 돈

이번 여름 빨리 앞마당을 만들고 싶었는데,

공격적으로 만들지 못한다는 욕심

그리고 조원들과 다르게

내 페이스로 다녀야 한다는 마음


그런 걸 어떻게 받아들였고

어떻게 극복했는지가 궁금했습니다.


수많은 말들을 3가지로 정리해보면


1. 너만 그런게 아니다

2. 길게 보고 할 수 있는 걸 합시다

3. 그런 상황에서도 투자하는 사람이 있다



사실

반장을 하거나 조장을 할 때,


아픈 동료들이 있다면

제가 했던 말들이었습니다.


"괜찮다고 어짜피 10년 갈 거 아니냐고

그러면 지금 할 수 있는 걸 하시죠!"


이 말을 수백번 수천번

내뱉었지만


막상 스스로에게 해줘야 하는 상황이 되니

마냥 속상했습니다.


그동안 내뱉었을 뿐이지

제가 그 상황이 될 거라고

생각을 못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근데

제가 할 수 있는 거라곤

받아들이고 이를 어떻게 해나갈까를

고민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제가 아프다는 사실을요.


그리고

주변 동료분들을 보면서

스스로 극복해나가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good : 주변 동료분들에게 물어본 것

#baad :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걸린 것




[스스로에게 해주는 말]


제게는 다음 2가지가 있었습니다.


첫째,

아팠던 동료들에게 내뱉은 말


쉬어야 해요.

회복시간이 필요해.

무지개크레파스님


그동안 해왔던 말들이 있기에

그 말들을 저 스스로가

지켜야 하는 때가 되었습니다.


내뱉은 말에 책임을 져야 하니까요.


둘째,

그리고 건강을 회복한 동료들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호흡 천천히 길게 보면서 가요

유르님

제 주변에 종합병동들이

몇분 계십니다.


걷지를 못해서 고생한 분들도

투자를 떡떡 하시고

학교도 딱딱 가시고

실력도 뚝뚝 크시고

계십니다.


그런 분들 곁에서

어떻게 하면 되는지 봐왔으니까


다른 것에 욕심부리지 말고

회복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오히려 지금 임장 외에

다른 영역들을 키워야 하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많이 읽지 못한 책

펼쳐놓고 정리가 덜 된 임보

쌓아만 가고 정보로 이어지지 않는 트래킹

선호도를 제대로 파악 용 전세입자 전화임장


돌이켜보니

그동안 못했던 것들이

정말 많았더라구요.


당분간 그것들을

키우는 시간이라고

여기겠습니다.


그 시간도 역시나

저를 투자자로 성장시킬

시간이니까요.



#good : 주변 동료들에게 물어본 것

#baad : 그동안 안한게 이렇게 많았다고?!


제게 온 일이 정말 사소할 정도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

제가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아프신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그 분들에게

말로만 위로를 했던 부분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하나 더 말씀드리고 싶은 건


서로 괜찮다고 얘기를 나눴으면

한다는 점입니다.


왜냐면

우리는 하루이틀 하고 끝낼게

아니니까요.


투자를 잘하려는 선택이 아니라,

오래하는 선택을 했으면 좋겠어요.

권유디 튜터님



잘 하고 싶다면

이런 발을 이끌고

임장을 무리해서 가겠지만


오래 하고 싶다면

다른 부족한 걸 채우는 기간이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 느껴졌습니다.


혹시나

각자의 상황에서

아픔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이제는 진심으로 응원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함께 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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