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스쿨 기초반 한 달 조모임 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76기 83조 왕티즈]

혼자만의 결심은 흔들리기 쉽지만 '우리'의 약속은 견고하다.


한 방향을 바라보고 그 것을 위해 같은 행동을 이어나가는 동료와 함께한 지가 얼마 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직장 생활 10년차 밖에 되지 않은 시점.

앞으로 30년 가까이 더 몸담고 있어야 하는 직장에서 진정한 동료를 기대하는 것은은 욕심이라는 걸 알았을 때

제 몸과 마음은 참 힘들었습니다.


제 별명이 모든 동물과 친구가 된다는 카피바라 였을 정도로 사람을 좋아하고 관계 지향적인 사람이었는데,

언젠가 부터 '저 사람은 또 어떤 방식으로 나를 힘들게 할까'를 먼저 생각하게 되었어요.


조편성 옵션을 신청할 때에도 이 부분이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혼자하는 것이 마음 편하지 않을까..?'

하지만, 저에게는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했고, 그만큼 투자 공부에 집중하고 싶어

조장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조장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도, 자신이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요^^)


**결론부터 말하기**

또 월부 강의를 들을 것인가? / 조편성 옵션을 선택할 것인가?

제 답은 모두 확신의 YES!!!입니다.


강의는 저에게 이정표를 제시해 주었고, 영감을 주었습니다.

조모임은 그것들을 충분하게 '강화' 시켜주었습니다.


투자라는 같은 관심사를 가지신 분들이 모였기에

서로의 고민에도 깊이 공감할 수 있고 모임 안에서 해결될 수 있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하기 힘든 이야기들도 털어놓곤 했죠.


마지막 조모임을 금요일 저녁에 진행했는데,

한 분의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 오늘 직장에서 정말 힘든 일이 있어서, 점심 때 까지만 해도 못 간다고 할까 정말 고민했어요.

그 스트레스를 술로 풀지 않고 여기 와 있다는게 너무 신기하네요.

오늘 오지 않았다면 평생을 후회했을 거에요"


이 것이 바로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나를 놓는 것' 그 자체가 아닐까요 ㅎㅎ

'지금'하고 싶은 일과 나중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을 선택할 때

혼자라면 지금 당장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기 쉽습니다.

그 선택이 의미 있었다면 다행이지만, 저는 후회할 때가 훨씬 더 많더라구요.

하지만 꼭 해야 하는 일을 선택한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아요.

조모임 덕분에 지난 한달간의 순간 순간의 선택들이 뿌듯함으로 남습니다.


투자 공부를 하고, 지출을 통제하면서

관계가 확실히 축소되는 걸 느꼈는데, 같은 곳을 향할 수 있는 동료와의 자리가

큰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카피바라인걸요!


저의 완벽한 6월 한 달을 만들어주신

83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또 눈물이 날 것 같아요..!!ㅎㅎ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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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맹이의꿈user-level-chip
24. 06. 29. 17:30

완강까지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