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첫번째 월부학교를 돌아보며 [리윰]

  • 24.07.01




안녕하세요.

독립된 투자자가 될 리윰입니다😊




어제 최종반모임을 끝으로

저의 첫번째 월부학교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다른 반들은 지난주에 대부분 끝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희 반은 6월의 끝자락까지 함께 달렸습니다.


덕분에 더 오랜시간 ❤줴칙이들, 줴러미튜터님❤과 함께 할 수 있어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


소중했던 기회를 잘 정리하고

긴 여운에서 빠져나오도록 하겠습니다.

(흑흑..)





봄학기 3개월은요,

제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저는 저를 잘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튜터님과 통화하기 전까지는요.


처음 튜터님과 통화를 끝낼 때,

" 리윰님, 스스로를 정리해보세요 "

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 응? ? 이게 무슨 말씀이시지 ? ?

나는 나를 잘 아는데, 뭘 정리하라는 것이지 ? ? '


의문이 가득했지만,

학교에 오기 전 모든 것을 수용하고 행동한다!!

라는 다짐을 했었기에

일단 튜터님의 말씀을 곱씹어 봤습니다.

통화 내용도 몇 번이고 돌려들었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원하는 방향성

현재의 상황

최종 목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등등....


그 무엇도 튜터님께 명확하게 전달한 것이 없었습니다.

튜터님께서 방향성에 대해 같이 고민해주고 싶으셔도 해줄 수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처음부터 그저 다 해달라고 땡깡을 부리는 어린아이마냥

떼를 쓰고 있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때부터 시작된 스스로를 알아가는 과정들..

3개월 내내 제 자신과 대화했습니다.

마주하고 싶지 않았던 부분들을 끄집어냈고,

나는 대체 잘하는게 뭘까..? 이건 잘하는 건가..?

생각하며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던 부분들을 정리했습니다.

무엇보다 내가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원하는지 ..

하루도 빠짐없이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이 과정들에서 진실의 순간들을 많이 마주했습니다.

이 길이 내가 원하는 길이 아닌 것 같다라는 생각,

그럼 난 지난 1년 반 동안 뭘 한거지? 라며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생각들..

내가 그래서 잘하는게 없는건가?..

(정말 부정적이고 또 부정적인 사람이었네요..ㅎㅎ)


또 어느 날은, '그래 이걸 해서 내가 미래를 꿈꿀 수 있는거야' 라며..

쥐어짜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해보기도 하고..


처음 튜터님의 말씀처럼 정말 저는 정리가 필요한

혼란한 자아를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옆에서 바라봐주고 응원해주던 남편에게

어느 날은 솔직한 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 사실 나 힘들어. 못하겠어. 이전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평범하게 살고 싶어 '

제가 이럴 때마다 남편은 그저 들어주고 응원해줬습니다.

튜터님께서는 제가 흔들리면 안된다고 조언해주셨습니다. 덕분에 빠르게 빠져나오기도 했어요.


그렇게 3개월 동안 이런 부분들에 대해 남편과도 참 많은 대화를 했던 것 같네요.

(대화라기보다.. 질질짜는 저를 어르고 달래는 남편의 콜라보이긴 했지만..ㅎㅎㅎ

남편 앞에서 울고 불고 다 토해내면 또 할 건 해야지, 라는 생각이 들어 책상에 앉아서 조용히 임보를 썼습니다..ㅎㅎ)



그리고 지난 주 화요일, 마지막 최종임장보고서를 제출하고

반모임 전까지 남는 게 시간(?ㅎㅎ) 인 상태에서

차분히 지난 3개월을 돌이켜봤습니다.

- 혼자 세우고 '이것 봐~ 멋진 삶이지?' 보여주던 비전보드가 아닌,

남편과 제가 같이 세운 공동의 목표가 생겼습니다.


- 그 목표까지 가는 길이 빠르지 않음을 인정하고

구체적인 자산과 저축 플랜을 세우며

이제는 조금은 조급함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 사소한 의사결정 하나까지도

동료들이나 튜터님께 의지하려고 했던 제가

앞으로의 계획을 스스로 세워보기도 했습니다.


제가 세운 계획들이 완벽할 수 없음을 압니다.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고,

그때가 되면 또 당황할 수도 있지만,

차분한 마음으로 다시 생각해보고

조절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봄학기 3개월은요,

9명의 선생님을 만난 시간들이었습니다.


말해 뭐해- 우리 줴러미튜터님과

그리고 8명의 줴칙이들,

모두에게 배울 점이 너무나 많은 3개월이었습니다.


튜터님께 투자적인 부분을 헤아릴 수 없이

많이 배우고, 최대한 튜터님의 뇌와..저의 뇌를(?) ㅎㅎ

맞추려고 노력했던 시간들을 보냈는데요.

알려주신 부분은 앞으로도 곱씹으며

제 것으로 만들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아직 갈 길이 멀다..)


튜터님께 특히나 가장 많이 배우고,

저에게 적용하려고 애쓰는 부분은 일관된 마음가짐입니다.


튜터님도 힘들때가 있으셨지만,

그럼에도 해나가셨던 그 마인드를 많이 말씀해주셨고

또 몸소 실천해나가시면서

행동으로 보여주셨기에 더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반장님을 통해서는 사람을 대하는 진심어린 자세를 배웠습니다.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이제 알 것 같습니다.

르부님을 통해서는 사람의 케파가 어디까지 늘어나나, 해내려고 하면 다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햄부님을 통해서는 기복없이 해나가는 꾸준함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긍정과 웃는 사람의 힘도요.

월하님을 통해서는 찐투자자 그자체와 겸손함을 배웠습니다. 월하님은 우리반의 희망이었습니다.

그린님을 통해서는 진짜 어른의 모습을 보았고, 힘든 순간들도 마음먹으면 이겨낼 수 있음을 배웠습니다. 그린님 같은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으뜸님을 통해서는 강단있는 투자자, 확신있는 사람이 얼마나 멋있는 사람인지를 배웠습니다. 으뜸이는 그냥 멋져요.

팡팡님을 통해서는 결론을 프로세스화 해서 제대로 내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이미 잘 쓰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더 발전할까 동료들의 임보를 보고 연구하며 수용하는 자세를 배웠습니다.

쿠쿠님을 통해서는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배웠습니다. 쿠쿠님을 떠올리면 계속 함께 하고 싶어요. 그리고 임장 내내, 임보안에서 생각을 확장해나가는 모습이 인상깊었어요. 많은 부분에서 닮고싶어요.



우리 튜터님과 줴칙이들..

그냥 이 한마디로 표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함께 해주신 덕분에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을 수 있음에 감사했고,

또 앞으로도 서로 응원하며

꿈을 향해 나아갈 생각을 하니 설렙니다.


튜터님과 줴칙이들의 앞 날을 항상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



/



과정 중에 있을 때는,

왜 이렇게 힘들지... 어떻게 다하지...

나는 왜 이것밖에 못하지...

등등..

부정적인 생각들을 많이 하고

힘들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니 그 순간들은 찰나였고

벅차는 배움의 시간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들로

가득 찬 3개월을 보낸 것 같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은 3개월이었지만

그럼에도 행복하고 만족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어딘지 알았으니

알려주신대로 채워나갈 생각에 설레거든욥 ❤


반장님이 만들어주신 영상 속 사진들처럼

날이 좋든, 비가 오든, 덥든 웃으면서

함께 한 3개월의 추억들을 잘 간직하면서

앞으로도 힘내보겠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줴칙이x줴러미튜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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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귀연당
24. 07. 01. 16:16

단단해진 리윰님 감동입니다 좋은 복기글 감사해요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욘석
24. 07. 01. 16:41

윰님 화이팅!(긴글은 카페에!)

마이로드
24. 07. 02. 23:56

리윰님, 복기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응원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