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부린이도 못되는 부태아(부동산 태아?) 정도의 낮달토끼입니다.

모든 것이 낯설고 조급함이 앞서는 초보인데다가 하루하루 일상을 살아내고, 강의와 독서로 버둥대고 있습니다.

너나위님의 특강을 듣다가 열반 기초반을 추천 받아 듣고, 또 실전준비반을 추천받아 이렇게 듣게 되었습니다.


실전준비반 오프닝 강의를 보면서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나온 질문들이 모두 제 얘기 같기만 하고, 밥잘님의 따뜻한 답변을 들으며 위로를 받았습니다.

일상이 너무 피곤해서 초저녁부터 잠이 들었다가 새벽에 깨서 불안한 마음에 어떻게든 강의를 하나 더 듣겠다고 새벽 3시 모두 잠든 집, 어두운 방안에서 컴퓨터 모니터를 바라보며 그 불빛에 의지해 필기를 하는 제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고, 뭔가 서글프기도 해서요.

아마 서글픈 이유는 열심히 해보겠다고 아둥바둥하는데에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만 같고, 제가 가진 투자금으로는 투자를 못할 것만 같은 불안감과 좌절감때문이기도 합니다.

투자금이 많아서 이 좋은 기회의 시장에서 투자물을 신나게 찾아보고 무엇을 살지 고민하는 모습이 아니라

무엇을 사야할 지도 모르겠고, 살 수도 없는 것들만 보여서 더 슬픈 것 같아요.

게다가 하고는 있지만 앞마당도 없고, 완벽히 앞마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더 옴싹 달싹하지 못하는 모습이 스스로 안타깝고 서글펐어요.

지금의 제 상황이 좋지 못하여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도 보이지 않는 긴 터널안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거든요.


그러나 밥잘님께서 말씀하신 내게 맞는 투자가 무엇인지 알고 그 투자를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는 말씀, 그리고 초보 투자자에게 앞마당이란 내가 밟았으면 내 앞마당이라는 말이 큰 위로가 되더라고요.

그래, 적어도 내가 사는 이 생활권은 내가 조금만 더 하면 앞마당으로 쉽게 만들 수 있겠구나. 그렇게 1개는 해낼 수 있겠구나. 내 옆 생활권은 그래도 자주 가봤으니 거기도 조금만 더하면 되겠구나. 라는 조그마한 희망의 불씨가 생겼다고 할까요?

아직 제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이렇게 한발짝씩 내딛다 보면 제가 찾는, 내가 할 수 있는 투자물이 선물처럼 나타나겠지라는 마음이 꾸물꾸물 피어납니다.


새벽이라 말랑말랑한 마음이 되어 올리는 후기라 아침이 오면 이불킥할지도 모르지만, 작은 희망을 심어주심에 감사함을 표할 길은 이뿐이라 용기내어 올립니다.

오프닝 강의 감사합니다.

한달간 실전준비반을 들으며 조금씩 나아가보겠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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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온user-level-chip
24. 07. 06. 05:56

강의 후기 감사합니다 :) 실준반 화이팅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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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제이user-level-chip
24. 07. 06. 09:09

낮달토끼님!! 늦은 시간임에도 강의를 듣고 낮달토끼님 스스로 무엇을 해야할 지 알아 가는 것만으로도 잘 하고 계시는거 같아요 :) 강의에서 알려주신 스케줄대로 최대한 진행하면서 이번 강의에 원씽인 앞마당 1개를 완성하고 그렇게 하나씩 차근차근 준비하다 보면 분명 기회가 다시 찾아 올 거예요 :) 같이 이번 한 달간 파이팅해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