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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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이팝] 나눔글 #23, 날씨 좋은 날, 사람들의 앞에서 춤을 추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요일마다 나눔글을 쓰며

월부 Pro Giver가 되고픈

담이팝입니다. :)



☀️어느 날씨 좋은 날, 가족과 함께 

공원에 갔는데 아이가 아빠와 같이 

손잡고 춤을 추고싶다 고 했습니다.


아내 앞에서, 많은 사람들의 앞에서 

춤이라니.. 그런걸 어떻게 해? 

 

“담아, 아빠는..” 


순간 저는 습관적으로 머릿속에 

저울을 떠올리게었습니다.

 


나의 체면행복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한가?

 


놀랍게도 저는 평생 버리지 못했던 

체면을 버리고 가장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아이와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그때를 다시 생각해보면 나의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있었는지,

어떤 시선으로 나를 바라 보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결국 그런건 중요치 않았다는 거겠죠. 

 

그치만 즐거워한 아이의 얼굴과 

깔깔대며 즐겁다는 듯이 웃고 있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은 마치

액자에 끼워둔 사진처럼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저는 다짐했습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단 하나를 

위해 가장 필요하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그건 바로 '체면‘ 이였습니다.


그래서 결정했습니다.


'나는 오늘부터 나의 삶을 살 것이다.'

 


 

체면이란 네이버에 찾아보면 

'남을 대하기에 떳떳한 도리'라하며, 

쉽게 말하자면 자존심, 체통입니다.

 


체면을 챙기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우리는 생각보다 일상생활에서 

체면을 많이 챙기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몇 개의 예를 들어볼까요?


1. 옷을 이상하게 입으면 

하루 종일 신경 쓰입니다.


옷을 입을때부터 우리는 남들의 기준

 맞추어 이쁜 옷을 입으려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오늘의 룩이 

이상하면 온종일 신경 쓰게 되죠.


2. '내 실수'를 인정하지 못합니다.


내가 실수한 것을 알지만서도, 

인정하면 진다는 생각에 

우리는 인정하지 못합니다.


때문에 우리는 점점 '진짜 나가 아닌, 

'상사의 말을 잘 듣는 00님'로서 

성장해 나아갑니다.


때문에 우리는 결정을 내릴때도 

'진짜 나의 생각이 아닌,

 '덜 귀찮은, '편한 선택을 내리게 됩니다.


때문에 우리는 '오늘 뭐 먹지?'에도 

쉽게 결정하기 힘들어합니다.

 


3. 내 의견'을 제대로 내지 못합니다.


의견을 낼 때, 질문할 때 우리는 왜 입을 

꾹 닫고 의견을 내지 못하는 걸까요?


'바보같은 질문이라면서 아마 다들 

이상하게 볼 거야‘

 라고 생각해서가 아닐까요?


4.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것과 멀어집니다.


우리는 이러한 상황들에 '나'답지 않게 

행동하고, '00님'처럼 말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나'가 아닌 '남들이 생각하는 

00님'으로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체면을 챙기지 않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저는 체면을 챙기지 않으면서 

가장 좋았던건 '나를 존중한다‘라는 

느낌을 받는것이였습니다.


본격적으로 몇 달간 체면을 챙기지 

않음으로써 제가 느꼈던 것 들은요


옷을 적당하게 입어도 불편하지 않았고요.
남들이 저를 이상하게 보더라도 의식하지 

않으면서 이상하게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나보다 경력이 적은 사람에게도, 

나보다 경력이 많은 사람에게도 

내가 실수한 것과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고 배움을 청할 수 있었고. 

스펀지처럼 지식을 흡수할 수 있었습니 다.


의견을 낼 때도, 내 생각을 말할 때도 

마음 편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내 인생의 주체가 되었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남들에게 미움받는 경험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치만 가장으로서 조금 더 배우자에게 

믿음을 줄 수 있었고 같이 일하는 

팀원들에게 예전과는 다른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보는 '직급 상 00님'이 아닌 

'담이팝으로서의 '나를 보여줬기 때문이죠.

 


물론 되돌아보면 '불편한 길'이였습니다.

 그치만 어느샌가 저는 느끼고 있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과 내가 겹쳐 보이는 

순간들이 조금씩 생기고 있다는걸요.


그렇기 때문에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종이에 꼭 적어보세요.

 


나의 체면'은 무엇인가.


이걸 다 적고서는 고이 접어서 

방구석에 넣어주세요.

 

그리고는 다시 종이 한 장을 

펴고서 적어보세요.

 


'진짜 나'는 누구인가.


이걸 다 적고서는 고이 접어서 

지갑에 살포시 넣어주세요.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것이니까요.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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