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국입니다!
7월 13일!
흔전만전 튜터님과 함께한 튜터링데이!!!!
그날의 기록입니다 ㅎㅎ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많은...분들이 힘드셨을 실전반과 지투반의 겹침...!
저 또한 케파가 되지 않는 상태에서 두 반 스케줄이 겹치기 시작하면서 멘탈이 바사사삭 부서졌었는데요-
제대로 공지사항을 이행하지 못하다보니 조장님께서는 따로 여러 번 따로 연락을 주셨고...
양쪽반 모두에서... 제 생사를 확인하는 연락을 여러 번 주셨습니다....
저는 실전반 갔다 지투반 갔다 들락날락하며
'내가 지금 무얼 하고 있는거지?'라는 현타를 많이 맞았습니다....
거주지인 부산에서 실전반 임장지인 수도권까지.
실전반 임장지인 수도권에서 지투반 임장지인 지방까지 이동을 하면서,
............... 쓰읍....................
....쓰읍.................................
.............................쓰읍........
이를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변에 저처럼 힘들어하는 동료들이 많았고,
환불을 생각하거나 수강을 포기하는 분들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다행스럽게도 '에....!!!!? 나는 오매불망 지투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럴수는 없어...'라는 생각으로
저는 그냥 제자리에 가만히(?) 있었습니다. (거의 드러누워서....)
그러다 정신을 차려보니 튜터링데이... 그리고 튜터님이 제 앞에 계셨습니다.
포기할 타이밍 각을 재고 있어요
튜터링데이 즈음까지도,
제 머리 속에는 온통
"그만해야지"
"그만할거야"
"도대체 왜 이렇게 해놓은거야"
"쉬고 싶다"로 가득가득 했습니다.
3개월 전에 지투반 간다!!!! 꺄오!!!!했던 그 기분은 이미 멀리 날아가버린 지 오래...
튜터링데이... 카페에 앉아 잠시 쉬는동안...
동료들끼리 "질문 준비하셨어요?"라고 오고가는 물음 사이로
저는 천장을 보며 혼자 헛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월부 그만하고 싶어요."라고 말씀드려도 될까...
구구절절한 제 이야기를 들으시고,
제가 겪고있는 이 과정을 경험해오신 튜터님의 이야기를 해주셨고-
"한 달에 책 얼마나 읽어요?"라고 제게 해주신 질문에서 저는 아차차 싶었습니다.
임보를 못 쓰더라도 책은 꼭 읽는다는 튜터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돈독모에서, 책을 읽으면서 이 생활을 지속할 힘을 얻어온 경험들이 떠올랐고,
최근에 바쁘다는 이유로 책을 한 장도 읽지 않았다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튜터님이 월부생활을 하면서 버텨온 날들과
월부생활에 적응하고 해내는 동안 겪었던 힘듦들도 이야기 해주셔서
또 지나고 나면 케파가 그만큼 늘어난다는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정신을 좀 차렸습니다.
이제 좀 친해진 것 같다
사실 실전반에서는 분임 2회 - 단임 - 비교분임 2회 - 최임 제출 후 매임 등
스케줄이 아ㅏㅏㅏㅏㅏㅏ주 길었고...
매주 거의 모든 인원이 만나 임장을 하고 헤어진데다
헤어지기 싫어서 흐에에엥~~~~~~~하고 있던 차였는데...
지투반에서는
아 첫 분임부터 참여를 못한 데다가
조원분들을 만났는데 어색어색 서먹서먹
눈치만 보고 있었습니다.ㅎㅎㅎㅎ
튜터링데이가 되어서야...
모든 조원분들을 뵐 수 있었고
임장을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이제 좀 내가 하고싶은 말을 할 수 있게 됐다...라는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같은 꼴지 파머님을 만나... 너무 좋았습니다...)
튜터님이 오신 자리임에도 이런 편안함이 느껴진다는 게 신기하기도 했습니다ㅎㅎ
오히려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았는데
그만큼 튜터님께서 우리에게 편하게 해주신거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감사합니다❤️
'열심히'만이 아닌 '충실히'
튜터님께서 얼마 전 책 구절을 언급해주시면서,
지금 하는 내 행위 하나하나가 그저 일을 쳐내는 To do list에 줄긋 듯 하는 '열심히'가 아니라
매순간 순간을 충실하게 보냈으면 하는 마음을 전해주셨습니다.
그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가 지금까지는 밀려있는 일들만 계속 생각하면서...
해도 해도 끝나지 않는 일들을 보면서...
스스로 지치는 방향으로 나를 몰고 있었던 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고
월부 오기 전에는
정말 내 스스로를 위한 것들, 행복감이 느껴지는 것들을 찾아 충분히 그 환경에서 나를 쉬도록 내버려두었는데
독강임투라는 급격한 전환(?)을 해야했음에도 불구하고
내 스스로를 너무 돌보지 않은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따로 나를 돌보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내가 하는 것들 하나하나에 '충실히' 임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춘다면,
그리 힘들기만 한 일은 아니겠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시 돌아올 이유가 있다면
'쉬고싶어요'라는 말에
"잠시 쉬러가도 돌아올 수 있어요."라고 본인의 경험을 나눠주신 동료분도 계셨고...
튜터님께서도 쉬게 된다면 '다시 돌아올 이유가 있는지'를 생각해보라고 언질해주셨습니다.
'다시 돌아올 이유?'
'나 그런 거 왜 없는 것 같지?'라는 생각에 저는 스스로 매우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엥? 나 지금 이거 왜 하는거지?'라는 생각을 하다...
'헉 나는 이거 잠깐 떠나면 결코 다시 돌아오지 않겠구만'하는 위기의식과 위협감마저도 들었습니다.
그러다... 그저께 투코를 받으러 올라가는 기차 안에서는
'내가 돈을 안 쓰고 모으기만 해서 지금 투자하는 게 어렵다고 생각하는 거 아닐까?'
'아예 이 돈의 일부를 써버리고 나면, 써봤으니까 결심하고 실행할 용기가 나지 않을까?'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그러다 마스터님께서 해주신
"힘들때는 부모님을 떠올리세요."
"이건 정말 감사한 일이에요."라는 말씀에...
'아. 내가 스스로는 자각을 뚜렷하게 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내가 이걸 하고 지속해야 할 이유가 이거였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정말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나...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온 건 아닐까라는 생각과 함께...
휴우...
튜터링데이에 흔전만전 튜터님께서 던져주신 돌(물음) 하나...
그 물음으로 인한 울림이 지속되고 있었는데,
그 울림의 끝에 이렇게 부모님께 닿게 되는구나를 느낄 수 있어서 이번주는 정말 너무 소중한 한 주였습니다.
조원분들 한 명, 한 명에게 임보 피드백도 다 해주시고
어려운 건 없는지, 힘든 건 없는지 매번 물어봐주시고
함께할 수 있는 환경과 충실히 임할 수 있는 환경을 꾸준히 만들어주시는 튜터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함께하는 1어나! 조원분들께도 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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