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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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한테 집 안보여주던데 어떻게 매물 예약 하셨어요? [떠라링]

 

 



안녕하세요

기복없이 꾸준한 투자자가 되고 싶은 떠라링입니다 :)

 

 

요즘 날씨가 더웠다가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도 하고 변덕이 심한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장하시느라 다들 고생 많으십니다

 

 

임장을 다니다보면,

투자자들을 좋아하지 않는 지역들이 있습니다

이런 지역들은 매임 예약이 쉽지 않죠..

 

 

'투자자는 안 받아요'

'집만 보고 이 갭이면 안 살 거잖아요'

 

등등 차가운 반응들을 겪다 보면 어느새 위축이 되고..

 

'매임하기 싫다' '실거주로 볼까'

하는 생각이 들때가 많은데요

 

하지만 매임까지 진행해야

그 지역과 단지에 대한 선호도를 제대로 파악하고

시장 분위기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선명한 앞마당을 만들기 위해서는

꼭! 매임까지 완료해야 합니다

 

저 역시 최근에 매임을 다녀온 지역 역시

투자자들에게 싸늘한 곳이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꽉꽉 채워 매물 임장을 할 수 있었던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1) 선호도는 평소 전임으로 파악하기

 

저는 매물 예약 전화를 할 때

'00초등학교랑 ㅁㅁ초등학교 중에 어디가 더 나아요?'

등의 기본적인 질문은 하지 않는 편입니다

 

진짜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인터넷에서 조금만 찾아봐도 알 수 있는 내용조차

파악이 안되어 있다면

부사님 입장에서는 당연히

'얘 공부하러 온 애구나?' 생각하실 거예요

 

그래서 초등학교나 단지간 선호도 파악 등은

평소에 하는 전임을 통해 파악해두고

 

매물 예약을 할 때는

가격, 매물 상황, 조건 등에 대해서만 여쭤봅니다.

 

'안녕하세요 사장님, 0동 0호 매물 아직 있나요?

세껴있는데 얼마에 살고 계신가요?

기간은요? 계약갱신권 쓰셨어요?

날짜는 고정인가요? 잔금일은 협의 되나요?'

 

'토요일날 볼 수 있을까요?'

 

그리고 막상 만나서

얼굴뵙고 이것저것 여쭤보면

다들 친절하게 알려주실 거예요..!

 

 

 

2) 전화 걸기 전 준비는 철저하게!

 

매물 예약 전화를 하다 보면 부사님께서

'투자금 얼마 있는데요?' 라고 물어보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부사님께서는 저희 여력에 맞는 매물을 찾아주시려고

물어보시는 건데 준비가 안 된 저희는

 

'아.. 저.. ㄷ..돈은.. 충분히 있어요..' 자신감 없이 말하거나

'1억이요 (실제로 2억 필요)' 라고 대답하면 안되겠죠..?

 

그래서 저는 전화를 걸기 전

몇가지 사전조사를 합니다

 

1. 59, 84 평형별 호가 / 최근 거래 / 최고가

2. 현재 매매 / 전세 매물 갯수

3. (시간이 된다면) 호갱노노 주요 의견 1-2개

 

 

이 정보들을 미리 숙지하고 전화드린다면

투자금이 얼마 정도 있어야 하는지

주민들이 이 단지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전세 매물이 많은지 등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사장님 여기 전세 얼마예요?' 가 아닌

 

'전세 3.8억(최근 거래) 이면 뺄 수 있어요?

지금 전세 없는데 4억은 무리인가요?'

 

'지하주차장 연결된 동인데도 안 된 동보다 싼 이유가 있나요?'

 

와 같이 좀 더 딥한 질문을 드릴 수 있더라구요..!

 

 

(참고로 저는 매임 때 부동산을 들어가기 전에도

1, 2번 내용은 꼭 숙지하고 들어갑니다..!)

 

 

 

 

3) 진짜진짜 예약이 안잡히면 실거주로 잡기

 

근데 완전 실거주로 잡는 건 아니고,

전세 한 바퀴 돌린 후 입주할 예정이다 라고 말씀드리면

예약이 좀 더 수월하게 될 때가 있더라구요..!

 

실제로 부사님께 들은 이야기인데요

 

부사님께서는 투자자들에게 집 보여주려고 해도

투자자라고 하면 안보여주겠다는

집주인/세입자분들이 계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전세 한 번 돌리고 들어올거라고 말하면

어쨌든 2년, 4년후 실거주니까

저희(부동산)도 집 보여달라고 말 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고 하셨어요

 

 

 

 

4) 실제로 웃으면서 통화하기

 

부사님과 매물 예약 전화를 할 때도 기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ㅎ

자신감 있는 말투로 당당하게! (속으론 벌벌 떨어도)

말하기 위해 저는 실제로 얼굴에 미소를 띄며

웃으며 통화를 합니다..!

 

그러면 긴장도 풀리고 어느새 여유롭게 대화하고 있더라구요..!

 

 

 

 

5) 될 때까지 전화하기

 

글을 읽으셔서 느끼셨겠지만

매물 예약에 엄청난 팁이 있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ㅎ

그냥 보여주시는 부사님을 만날 때까지 전화를 합니다

 

무조건 최저가만 전화하는 게 아니라

최저가보다 1-2천 비싸더라도 올수리가 되어 있거나

조건이 좋은 집이 있다면 그런 곳에도 매물 예약을 잡습니다

 

부사님께서 이미 최저가에 대한 전화는 많이 받으셨을 테지만

오히려 조금 가격이 나가는 집은 문의 자체가 덜 오기 때문에

보여주실 확률이 높아요..!

(비싼 집은 일부러 비싸게 올려두고 현장에서 깎이는 경우도 많아요)

 

'사장님 요즘 공사비도 비싸고 신경쓰기 싫어서

저는 1-2천 더 비싸도 올수리 되어 있는 곳이 더 좋아요'

 

 

 

 

그...그래도 예약이 안 잡히신다면...!

 

일단 현장으로 가보세요

 

전화로는 차갑던 부사님들도

실제로 얼굴 뵙고 얘기를 나누어보면 친절하시고

 

현장에서 급! 집을 보여주시는 경우들도 많거든요

 

 

사실 저도 아직까지도 매임 예약을 할때마다

거절 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할 수 있다' 라고 생각하며

익숙해지고자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이 또한 관리의 영역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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