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나연입니다.
7월의 마지막 날을 맞아
이번에도 지나치게 '다사다난' 했던 한 달을 돌아보며
개선과 도약을 위한 7월의 복기,
그리고 뜨거운 8월을 계획하려고 합니다.
#7월
이번 달 '원씽'입니다.
임장지의 매매/전세 가격과 3년 이내 공급 리스크를 알고, 임장지에서 투자 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 →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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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투 실전반을 수강하며, 유의미한 단지와 공급에 대해
집요하게 고민하고 자세하게 뜯어보는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시간 날 때마다 임장지에 가서 매물을 실컷 보지 못한 점은 너무 아쉽지만, 부동산에 눌러 앉아서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며 많이 배웠습니다.
나라는 '투자자'를 기억해주시고, 세입자의 사정과 디테일한 조건을 가지고 매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부사님을 몇 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우선순위
원씽을 위해 가장 필요했던 투입은 '임보' 였습니다.
매일 3시간 이상 → X
사전임보 40장, 총 120장 이상 →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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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매일 임보 쓰는 시간을 측정해 본 결과,
가장 방해 요소라고 생각했던 '남편의 교대'는 큰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물론 불규칙적인 패턴이 좋은 여건은 아니었지만,
당장의 문제는 내가 각 장표를 쓰는데 '얼마나 걸리는지'
전혀 가늠하지 못하는 것이 임보를 완성하는 것에 더 큰 걸림돌이었습니다.
하염없이 시간 나는대로 쓰려고만 하니
매임을 위해 비워둔 시간도 모두 임보쓰는 것에 보내게 되었고, 스스로 자학하는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제 임보에는 장점도 많지만, 대충 쓰더라도 빨리 쓰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8월에는 기계적으로 단축하는 것에 가장 개선점을 두겠습니다.
#기준
성장과 꾸준함을 위해 스스로에게 부여한 '기준'입니다.
저는 순수하게 '임장'과 '임보'에 들어가는 시간만 측정하여 매달 투자 활동에 120시간 이상 투여하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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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은 임보 작성시간이 목표한 기준에 비해
눈에 띄게 상향된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사실 수치를 보면서 썩 마음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노력을 들인 만큼 결과에 만족하지 못했을 뿐더러,
한 달 동안 남편에게 집안일을 떠맡기듯 위임했기 때문입니다.
나름대로 신경은 썼지만, 내 시간을 쓰느라
가족들을 다소 힘들게 했던 한 달을 보낸 것 같습니다.
또 하나.
담당 튜터님들께 조언을 구하고 상의를 거친 뒤에
TF 활동은 의도적으로 줄여보았습니다.
더 잘 할 수 있는데 일부러 참는 것도 힘들었지만,
그만큼 TF 활동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확인 할 수 있었던 시간입니다.
한 달동안 독서는 아예 하지 않았지만,
더 필요하고 중요한 것에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목실감 작성은 이제 습관으로 잡힌 듯합니다.
꾸준히 월부 챌린지 함께해주시는 동료들 덕분입니다.
#8월
8월 저의 원씽은 '직장'입니다.
현재도 직장에서 4년에 한 번 오는 평가를 앞두고 있어
가장 신경을 쏟아야 하는 기간 중에 있습니다.
다음 달 정규 강의 수강을 잠깐 쉬어가는 대신에
단기적으로는 직장 일에 우선순위를 두고,
최종적으로는 빠른 시일 내에 (업무적인 부담을 덜 수 있게) 부서 이동을 시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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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 년 중에 직장이 가장 바쁜 상황에서도
아무튼 임보를 완성하겠는 도전으로
'임보의 습관화'에 정점을 찍어보려고 합니다.
할 수 있다, 그냥 한다, 매일 한다, 기계적으로 ..!
Thanks to
이번 한 달은 월부 생활 중에 가장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것 같습니다.
한 분 한 분께 정말 필요하고 실질적인 조언,
따뜻한 마음의 위로와 독려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귀중한 말씀들을 그냥 듣고 흘려보내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하며 복기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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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피드백 주신 대로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을 때는?
A.
그냥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의도'를 알아야 한다.
모든 조언에는 핵심이 있다.
배운 것을 완전하게 연결해서 그 의미대로 해내야만
그 피드백을 진심으로 수용하는 것.
Q. 같은 실패가 반복될 때는?
A.
같은 행동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바라면 안된다.
이럴 땐 지금까지 해오던 것들과
전혀 반대되는 행동을 하다 보면 답이 보인다.
뭔가 계획대로 잘 안된다면? 아무 계획없이 그냥 해봐라.
심플하게 하면 더 잘 될 때가 있다.
Q. 요즘 눈물도 많아지고, 많이 나약해진 것 같아요.
A.
너무 잘하고 싶은데 완벽하지 못한 나를 만났을 때
원치 않는 상황에 대한 화살이 자신에게 향하는 것 같다.
다 이해할 필요도 없다.
'그냥 그럴 수도 있지~' 생각해야 한다.
회사에도 이런 저런 상황이 있는데
내가 회사에 다니고 있는 이상 상황을 고를 수 없는 것처럼
언제나 항상 최선을 다하는건 나지만,
외부적인 것들을 내가 선택할 수 없다.
내 기준에서 완벽한 100%가 아니라
현 상황에서 최선인 100%의 기준을 세워라.
(나연님이) 본태 완벽주의 기질이라
뭐든지 다 잘하고 싶어서 힘든거다. 그냥 즐기면 된다.
최대가 아니라 최적을 만드는 거다.
#임보와 시간 관리, 월부 활동에 대한 조언들
A.
(나연님처럼) 욕심이 많은 건 좋은 거다.
욕심이 없는 사람일수록 적당히 타협하니까.
분석적이고 이해도가 높은 것도 특별한 장점이다.
그러나 아직은 이러한 장점들이 독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행동을 느리게 하고, 부정적인 감정에 빠지게 하니까.
지금은 뭐든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계속 물어봐라.
더 중요한 것을 위해 다른 것들을 놓을 줄도 알아야 한다.
A.
시간이 필요한 일에 대한 인풋 관리가 필요하다.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구나'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가 크다.
시간을 내서 할 일을 미리 정해두었다면,
그 시간을 다른 일에 양보하거나
미래의 일정을 그 일에 당겨써서는 안 된다.
A.
주간 계획을 세워볼 것.
이번 주는 이만큼 할꺼야. 이번 주에는 여기까지 해야 해.
불규칙적인 상황에서 도움이 된다.
A.
임보 캘린더에 현실성이 없다.
개인 일정과 연동해서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짜야함.
애초에 부담스러운 계획을 짜다보니 시작부터 밀린다.
A.
안하니까 못하고 못하니까 하기 싫고,
이렇게 하면 계속 악순환이다.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는 너무나 소중하기에
방치하지 말고 풀 수 있는 걸 풀어라.
어느 분야든 실력이 부족하다면 실력부터 키워져야 한다.
A.
과제 제출했다고 다 끝났다고 생각하지 말고,
부족했던 부분은 기한이 지나더라도 채워 넣어야 한다.
어짜피 내 임보니까. 그래야 진짜 내 실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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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조언
하나만 하는 것도 힘들텐데
다른 부수적인 것들에도 너무 예민하게 반응해.
일이든, 사람이든, 시간이든,
하다가 뜻대로 잘 안되면 스트레스 받아하니까.
이 생활을 이대로 계속하라고 하면
솔직히 나라도 힘들어.
좀 못해도 꾸준히 하면서
물건 찾는 것에 더 재미를 붙였으면 좋겠어.
그리고 회사에서 누가 싫은 소리 하면
그냥 알았다고 해 (ㅋㅋ)
8월은 직장 일에 가장 집중하되,
지금의 열정을 70~80%를 유지하면서
정석대로 임장보고서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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