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아잉붸붸입니다.
최근 두달간 저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지난 6월, 방향성 점검을 받기 위해
약 1년 반만에 투자 코칭을 받게 되었습니다.
곧 결혼 예정인 저는
월부 오기 전에 매수한 실거주집이 작아서
조금 더 큰 집, 조금 더 신축 아파트에서
살고 싶다는 욕구가 있었는데요.
"여기 전세주고 올림픽파크포레온
월세 이사가면 어떨까?"
"우리동네에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 월세
너무 싼데 저기라도 가고싶다"'
라는 욕심이 들어 이런 고민도 코칭에 담았습니다.
"투자자니까 무조건 아껴야 해"
라는 프레임이 있었기에
당연히 돈 더 모으라고 하실 줄 알았는데
메로나 튜터님은 생각지도 못한
방향성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지금 거기 신축도 싸잖아요.
실거주 갈아타기를 하고
내년에 계획대로 1호기 매도 후
수도권 투자해보는건 어때요?"
하시면서 시뮬레이션을 보여주셨어요.
실거주집을 매도할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던 저는
이 솔루션에 너무 깜짝 놀랐습니다.
마지막 투자 이후,
열심히 돈을 모으기도 하고,
전세 상승분도 받았고,
또 몇년동안 물려있던 주식이 오르면서
생각보다 많은 금융자산이 모였는데,
취득세의 벽에 갇혀서 다른 생각을 못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저는 실거주집을 매도로 내놓고
열심히 갈아탈 집을 알아보러 다니게 됩니다.
그러다 저의 기존 예산에서 1억정도 비싸지만
가치 대비 저평가된 집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 집을 너무 사고 싶었습니다.
구축이지만 교통이 너무 좋아서
출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무엇보다 자주 찾아뵙지도 않는
부모님이 사시는 곳과 가깝다는 이유로
이 집에 꽂혔습니다.
하지만 아직 매도도 되지 않았고
예산보다 비싼 집이었기에
한달에 내야 할 원리금이 부담이 되어
저의 고민을 한가해보이 멘토님께 털어놓았습니다.
멘토님께서는
"붸붸님의 투자자로서의 목표가
무엇인지 고민해보세요.
어떤 선택이든 틀린것은 없어요.
방향만 정해지면
그 방향으로 갈수 있도록 도와줄게요"
라고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저는 그 말씀을 의미를 정확하게 알지 못했습니다.
7월달 임보를 적으면서
1) 실거주 갈아타기를 하는 케이스
2) 취득세 8%를 내고 투자하는 케이스
두가지로 시뮬레이션을 해보았고
역시나 갈아타기가 낫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내놓았던 집이 갑자기 팔리면서
한달 전 보던 단지들의 시세를 보고
저는 조급해졌습니다.
'아 아직 어디 갈지 못정했는데'
'한달 전에 봤던 매물은 다 날라갔는데
지금 비싸게 이 집을 사는게 맞을까'
다시 고민을 하게 되었고,
그러다 문득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매도 후에 월세로 이사를 간다면
저에게 n억의 투자금이 생긴다는 사실을요.
투자를 하게 된다면
원래 보던 집보다 더 좋은 단지를
더 좋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고
보고있던 실거주집이
저의 드림하우스도 아니었으며
내가 비전보드에 적었던
순자산을 달성하기 위해서
지금 해야 할 일은
실거주 매수가 아니라 투자라는 것을
무려 두달의 방황 끝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제서야 보이 멘토님의
'목표에 맞는 결정을 하라'는 말씀이
이해가 되더라구요.
내가 어떤 투자자가 되고 싶은지,
목표 자산은 얼마인지,
그에 걸맞는 행동은 무엇인지
상황에 매몰되어
가끔 우리는 잊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두번이나 매수 방향이 바뀌어
매도도 조금 아쉽게 하고
매수할 단지도 처음부터
다시 찾아야 하게 되었습니다.
3년이나 투자공부를 하였지만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의사결정에 있어 고민되는 것이 있다면,
어떤 의사결정이
내 최종 목표에 가깝게 가는 길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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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붸붸님, 말씀하셨던 1호기 결국 매도하셨군요! 새 신혼집 구하고 계신다는 고민과 후보군으로 보시던곳들.. 시장 분위기가 바뀌어 새로이 후보군을 찾고 계시지만 붸붸님 마음에 쏙드는 단지 꼭 찾으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