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싶은 투자자 코지하우스입니다.
월부에서 부동산이 아닌 재테크기초반을 새로 시작했습니다.
무려 1기.
‘월급쟁이 부자들’에서 부자가 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월부하면 부동산! 이었습니다.
그래서 주식이 궁금했던 저는 또 주식에 관련해서는 다른 멘토를 찾고 있었어요.
월부가 생각하는 재테크는 뭘까? 이 강의의 목적은 무엇일까?
궁금해하면서 사실 부동산도 버거운데 싶으면서도 샛길로 잠깐 빠져보기로 했습니다!
나의 상황
저에게 이 강의가 필요할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아직 주식을 ‘공부’한지 1년 정도 되었고 월부에서 강의를 들은지도 1년이 되었습니다.
1년 전의 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많이 성장했고 아직도 도전하는 중입니다.
부동산은 월부에서 하는 걸 꾸준히 하기만 하면 진짜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주식, ISA, 연금저축, IRP, 보험 등
제가 매일 쓰고 있는 것들에 대해 내가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맞나? 싶었습니다.
사실 다들 그렇지 않나요? 각각의 차이와 내가 왜 이것을 가입했는지 설명할 수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어요.
저도 처음에 그랬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누가 좋다고 하길래~’ ‘아는 분이 가입해달라고 하길래’ 하면서 하나둘씩 쌓이지 않으셨나요?
저는 무지성으로 하는 것을 꺼려하는 편이어서 굉장히 불편한 느낌을 계속 간직해오다가
작년부터 나름 여러 정보들을 찾아보고 수집해봤는데 정보는 많지만 필요하고 궁금한 것들을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것들이 없었어요! 바쁜 와중에 나중에 다시 보지 뭐 이렇게 지나친 것들도 많았습니다.
작년에 내마기를 듣고 보험을 정리했고, 신용카드도 하나 남기고 잘랐지만 돈은 생각보다 더디게 모이고
가계부를 쓴다해도 그냥 ‘기록’용인 것을 알면서도 흐린 눈 하고 있는 제 자신이었습니다.
이번에 쓴소리 좀 들어보고자 재테크기초반을 들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혹시 잘하고 있는 부분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
첫번째, 진단
지피지기면 백전불태(百戰不殆)
많이 번다 → 덜 쓴다 → 잘 굴린다
강의를 들으면서 저의 상태를 진단해보았습니다.
잘한 점은
입사 6년차 마침 너무 이르지도, 너무 늦지도 않은 때에 제대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공부를 하고 강의를 듣고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했고, 그 6년 동안 정말 열심히 일했고 실제로 버는 돈을 늘릴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일단 1단계인 리스크 없이 많이 번다를 어느새 해나가고 있던 것에 감사했습니다.
바꿔야할 점은 2단계였습니다.
저는 나름 제가 소비 통제를 하고 저축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따져보니 점수는 B (A 일 줄 알았는데!)였고 마음이 쓰라렸지만 받아들여야죠ㅜㅜ
어디가 문제인 건지 찾아봐야겠다, 이번엔 진짜로 바꿔야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이번 한 달 안에 실패할 수 없는 ‘시스템’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3단계가 남았습니다.
저의 투자성향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이것도 제 자신이라고 생각해요! E와I, T와F가 거의 50대50으로 나오는 사람.
어느 하나에 몰입하기 어렵지만 둘 다 설 수 있는 사람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2강까지 들어보고 다시 저에게 맞는 투자는 무엇일지 생각해보기로 합니다:)
두번째, 생각해보지 못한 방법
잃지 않는 투자
일반 사람은 기대수익을 보지만
투자자는 RISK를 먼저 본다
제가 좋아하는 투자관련 유튜버나 강의들은 항상 ‘잃지 않는 투자’를 강조합니다.
‘더 잘 버는' 투자가 아니라 우선 잃지 말아야 한다가 첫번째 원칙입니다.
강의에서 alpha 투자와 beta 투자라는 개념이 나옵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IRP 와 연금저축 둘다 돈도 묶이고 수익률도 낮아보이는데 그냥 빼서 개별종목으로 해보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즉, alpha 투자에만 관심이 있었던 거죠.
근데 수익률이 내 눈에는 안 보이지만 16.5%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돌려주는 거였다는 점.
객관적으로 1년 간의 제 주식 수익률은 16.5%에 미치지 못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수익률이었다는 걸 눈으로 안 보인다고 아몰라~ 했던 거였습니다.
사실 예전에 월부TV 등에서 너나위님께서 이 얘기를 분명하셨는데 귀기울여듣지 않았어요.
눈에 안 보이니까 흐린 눈을 하고 싶었고, 솔직히 내가 종목으로 더 벌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겸손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제가 듣는 주식강의에서는 연간 5% 수익률을 보장하는 채권을 꼭 가지고 있으라고 할 정도인데도 주식에 넣는 돈이 크지 않은데 거기 5%면 너무 이익이 적지 않나? 라고 생각한 것이 솔직한 생각이었습니다.
저도 야구를 참 좋아하는데
홈런치고 타율 1할의 선수인 것보다 3할이 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종종 홈런을 쳐주면 더 좋구요!
세번째, 내가 적용할 점
그래서 결론적으로
이번 강의를 들은 후 저는 beta 투자를 깔아두고 남은 것으로 alpha 투자를 해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에 주식에 투자한 돈은 사실 적었지만 연금저축 600 이상은 되기 때문에
일단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연금저축펀드에 beta투자를 깔아두고 나머지로 alpha 투자를 연습해보려고 합니다.
1호기를 사기 전까지는 주식 투자를 이어갈 생각입니다.
해보지 않으면 잃는 것은 없겠지만 그 시간동안 얻을 수 있던 경험을 놓치는 것 같아서 KO 당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해볼 예정입니다!
사실 저는 이 강의가 조금 두려웠습니다.
마치 내가 질환이 있을 거 같은데 그 병을 진단받을까봐
병원에서 검사를 안하고 미루는 사람처럼
제 금융 상태를 직시하고 싶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치만 이 강의를 들은 건 그걸 바꾸고 싶던
제 마음이 먼저였지 않을까 싶어요.
빨간약을 먹었으니 과거를 청산해야죠.
신용카드 자르기!
자르면서 과거의 저도 함께 안녕할 예정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내 열두살 아래 남동생(군대 전역 3개월째)이 직장인이 되었을 때,
곧 나의 평생 친구가 될 남자친구(임장이 무슨 뜻이냐고 물어봐 준 내 주변 대표적 금융 문맹,
그래도 모르는 걸 질문하고 내가 열심히 하니까 조금씩 관심도 가지는 정말 고마운 내 짝꿍)에게,
그리고 언젠가 생길 나의 아이들에게 제가 가르쳐주고 싶은 내용들입니다.
마치 너나위님께서 27살의 본인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내용이라는 말이 이해가 되는 1강이었습니다.
저도 언젠가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얘기를 도란도란 해주는 상상을 해보았습니다ㅎ
너나위님 방향을 잡아주는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이제 실천은 제가 해보겠습니다!
댓글
조장님 훌륭한 강의 후기 입니다. 완강 고생하셨습니다.
글엄청 잘쓰시네요 조장님~나중에 칼럼 쓰셔도 되겠어요~👍👍👍
와우ㅡ최고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