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강의 듣고 내집마련 했어요
너나위의 내집마련 기초반 - 월 300만원 직장인이 서울 내집마련 하는 법
자음과모음, 너나위, 코크드림

안녕하세요?
내집마련 기초반 16기 옥수댁입니다.
존경하고 친애하는 너나위님, 잘 지내시죠?
너무 오랜만에 인사 드려서 잊으신건 아닐까 걱정이 되네요.
올해 초부터 이 글을 올려야지 생각만 하다가 미루고 있었는데,
이번달에 제 꿈에 너나위님이 두 번이나 등장하셔서
찔리는 마음에 후다닥 왔습니다. 🤭
거두절미하고 내집마련 후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step1. 매도매도매도
2023년, 투자를 접고(?) 실거주 내집마련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2023년 봄부터
가지고 있는 것들을 차례차례 모두 정리하고
2024년 1월에는 무주택자가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매도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시장이 주는 많은 교훈을 얻으며
그리고 덕분에 양도세 공부도 해가며
무사히 모두 처분할 수 있었습니다.
step2. 교만이 낳은 후회
매도를 다 했으면 바로 새로운 자산을 취득하는 게 응당 맞건만...
감히 시장을 예측하려는 욕심이 저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매도를 진행하던 2023년, 가을부터 매물을 봤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살짝 꺾인 분위기가 시작됐지만,
2023년 초 대비 올라버린 시세가 야속해서인지
욕심이 났습니다.
조금 더 조정될거야 라는 희망을 품고
매수하려던 단지에 월세로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욕심을 부린 결과,
2024년 여름, 또 한번의 상승을 만나고 말았습니다.
매일매일 내가 살고있는 아파트를 보며
너무나도 속상했습니다.
저의 패착을 곱씹으며
뼈아픈 후회로 그 해 여름을 보냈습니다.
step3. 매수 결심_ 더는 후회하지 말자
2024년 초겨울, 시세가 주춤한게 보였습니다.
비록 전에 사고자 했던 가격과는 차이가 있었지만
또 같은 후회를 하고싶지 않았습니다.
또 같은 과오를 반복하면,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매수를 결심했습니다.
살짝 부담되는 가격이었지만
이제 더는 미룰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 이미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였기에
여러개의 매물을 빠르게 볼 수 있었습니다.
새로 나오는 매물도 누구보다 빠르게 보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우리집"을 만났습니다.
step4. 매수, 그 후
살아생전 처음으로 엄청 큰 대출도 받았고
규제가 이랬다저랬다 하는 통에 혼란도 있었고
살던 집이 안 나가서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잔금을 쳐야 하는데 보증금을 못 받는 그 피말림이란...😵)
하지만 지금은 "우리집"에서 잘 살고 있습니다.
갚아나가야 할 것도 많고 (산더미...)
이게 내집마련의 끝도 아니겠지만,
당장에 우리 4식구가 거주 안정성을 찾았다는 사실이 참 행복합니다.
또, 살다보면 또 오르내림이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이 집이 저희 부부의 노후자금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사실을 믿습니다.
장마가 시작되니, 우비를 써도 온몸이 흠뻑 젖도록 임장을 다니던 날이 생각납니다.
계절마다 임장 추억이 있어서 좋네요 ㅎㅎ
https://cafe.naver.com/wecando7/5529231?tc=shared_link
이 내집마련 후기를 쓰기 위해,
정말 오랜만에 월부닷컴에 들어왔습니다.
제가 원하고 원하던 이 단지에 등기를 치면
반드시 후기를 쓰겠노라 다짐했었는데,
드디어 쓰게 되어서 매우 기쁩니다.
최근에는 강의를 듣거나 하지는 않지만
월부는 저에게 자본주의를 알게해준 은인입니다.
추억과 사람들, 지식, 지혜, 그리고 자산을 안겨준
월부, 항상 감사합니다.
너바나님, 너나위님을 비롯한 월부 안에서 만난 선생님들, 그리고 그 안에서 쌓았던 시간과 경험 덕분에
오늘의 내집마련이 가능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너나위님, 모르시겠지만 저의 인생 선생님이세요.
선생님을 본받아, 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언제 어디서나 응원드립니다.
월부에서 너나위님 강의를 들으며
내집마련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모두 응원합니다.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만 하세요!!!
대신, 진짜 하셔야 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시면 됩니다. 진짜 돼요.
무더운 여름이지만 화이팅입니다. 💪
댓글
지금 무더운 이 낮에,, 마지막 사진을 보니 가슴이 뻥 뚫립니다. 옥수대님 ... :) 월부지기는 너나위님께 선생님이라 하신 말씀, "우리집"을 만났단 말씀, 왜이렇게 울컥 포인트가 많죠 ㅠ^ㅠ !!! 계절마다의 임장 추억이 있단 담담한 말씀도 마음을 찡하게 하네요.. 이제 후기 쓰셨으니 꿈에 너나위님께서 안 나오실 것 같은데 ㅎㅎ 내집마련 몸도 맘도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옥수댁님! :)
안녕하세요. 옥수댁님!
좋은 글을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옥수댁님의 글을 인기글로 지정하였습니다. *인기글 지정시 제목이 잘리지 않도록 일부 수정될 수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거나 의견은 언제든지 고객센터로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참고로 원래 제목을 인기글 지정 해제 후에 다시 바꾸시거나, 기억하실 수 있도록 남겨드립니다. ^^)
원제목 :
-월부 커뮤니티 운영진 드림-
어제의 인기글도 보고 싶다면? 👉 https://weolbu.com/community?tab=100144&subTab=111
옥수댁님!!! 잘 지내시죠?! 제게도 큰 선생님같던 옥수댁님 :) 이렇게 좋은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해요♡ (옥수댁 아닌 이제 송파댁 아닌가요?!) 어디서나 무엇을 하든 진심으로 응원하셌습니다! 소중한 경험담 정말 감사드려요!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매도부터 1급지 입성까지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