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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서정보
1)제목: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2)저자: 유헌준
3)출판사: 을유문화사
4)읽은 날짜: 2024-08-13
2.BOOK Feedback (항목당 5점 만점)
총점수: 21 (발췌독, 본깨적 노트)
3.적용가이드
4.핵심키워드/ 한문장 요약
1) 도시
2) 삶
3) 영향
도시는 인간의 삶을 반영한 시대의 흐름이다. 각 시대별 삶의 요구에 따라 건축도 그리고 도시도 그 형태를 갖추었으며 역으로 이러한 도시에 의해 사람들은 영향을 받는다.
5.본것
1) 머리말 P117
이 책은 주관적인 관점에서 건축물과 도시를 읽어 내려가는 책이다. 앞서 말했듯이 건축물은 인간이 하는 모든 이성적, 감성적 행동들의 결집체이다. 그래서 건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도 좋지만 그보다는 깊지 않더라도 넓게 다각도에서 보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고등학교 때 21개 과목을 배운 우리 국민은 건축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교육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독자가 이 책을 읽고 난 후 건축물과 도시를 바라보는 자신만의 시각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썼다.
2) 빨래가 사라진 도시 P59
경제성과 상업만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용적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현재의 방식이 정답이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도시의 풍경은 너무나도 삭막한 공간이 된다. 우리의 도시가 살 만한 거리로 채워지기 위해서는 유리창 대신에 발코니가 있는 건축물을 만들어야 한다. 그보다 더 좋은 방식은 우리나라 도시의 특징인 경사지와 구릉지를 이용해서 하늘을 향해 열려 있는 테라스를 만드는 것일 것이다.
푸빠예시: 서판교 월든힐스 고급빌라
푸빠생각: 테라스가 있는 주택을 꿈꾸지만 한편으로는 사생활 침해가 걱정이 된다. 물론 아파트에서 테라스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아이들한테에는 드넓은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더 제공해 주고 싶다. 그냥 더 자주 산책 나가는 것으로ㅎㅎ
3) 지루한 격자형 도시 뉴욕은 어떻게 성공했는가? P112
뉴욕의 경우에는 다들 알다시피 단순한 격자형 구조를 띠고 있는 도시이다. 가로로 형성된 길은 스트리트(street)이고 세로로 난 길은 에버뉴(avenue)로 명명되어 있다. 만약에 이 블록의 형태가 정사각형으로 되어 있다면 상당히 심심한 도시가 되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어느 방향으로 걸어가든지 모두 똑같은 경험을 하게 되니까. 뉴욕의 보편적인 블록크기를 보면 가로는 250미터, 세로는 60미터의 블록 사이즈를 가지고 있다. 시속 4킬로미터의 속도로 걸을 경우에 한 개의 블록을 스트리트를 따라서 걷는 데 약 3분 45초가 소요되는 반면, 에버뉴를 따라서 걸을 때는 약 1분의 시간이 걸린다. 소요되는 시간이 약 네 배가 길다는 이야기는 네 배가 더 지루하다는 이야기로 풀이될 수 있다. 따라서 사람들은 주로 에버뉴를 따라 걷는다. 게다가 에버뉴는 남북 방향으로 나 있어서 동서 방향으로 난 스트리트보다 햇볕도 더 잘 든다.
푸빠생각: 이에 반해 강남은 정사각형의 도로망이라 어느 방향을 걷던 똑같은 거리를 마주치기 때문에 매력도가 떨어지는 도시이라고 부연설명하고 있다. 실제 강남거리를 걷다보면 반듯한 정사각형 택지에서 걸으면 뭔가 단조롭고 심심한 느낌을 자주 받곤했는데 가로, 세로의 길이에 차이라고 하니 새삼 새롭게 느껴졌다. 또한 관련하여 투자와 연관시켜 본다면 단지 매물이 동향이라고 하더라도 남북방향의 대로가 인접해 있다면 가리는 게 없어서 조망권 및 일조량이 풍부할 것이다.
4) 남산과 센트럴 파크 P198
경사지인 산은 평평한 땅과 비교해서 사람이 서로 마주보면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위가 일어나기 어려운 공간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경사는 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지하철로 접근성이 좋은 산을 많이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원에 목마른 것이다.
푸빠생각: 단지 주변 공원이 있다는 건 정말 좋은 거주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저자가 말한 것 처럼 산은 등산을 할 때 한방향으로 걷기 때문에 소통이 어려운 반면 공원은 사방이 단지에 인접해 있고 전방향에 걸친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도심으로 갈수록 공원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5) 공공의 적, 형광등 P217
서양 건축은 주로 벽이 구조체이다. 실내 공간을 크게 만들기 위해서는 더 큰 창문이 필요했다. 하지만 당시의 기술로는 벽을 뚫고 가로로 긴 창을 만들 수 없었다. 창문이 가로로 길어질수록 창문 위에 있는 벽의 무게를 견뎌야 하는 인방보가 점점 두꺼워져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기술적으로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더 큰 공간을 위한 더 큰 창을 만들기 위해 창문의 가로는 좁게 하되 벽을 높게 쌓아서 창문을 세로로 길게 만들었다. 가로로 폭이 넓은 창문은 구조적으로 만들기 어려워서 부자들만 만들 수 있었다. 그래서 나라에서는 창문의 폭이 넓을수록 세금을 걷는 ‘창문세’를 만들었다.
형광등의 보급으로 햇빛을 위해 천장 높이를 높이거나 정원을 끼고 긴 선형을 만들 필요가 없게 되었다. 또한 제한된 높이에 더 많은 층을 넣기 위해서 천장 높이는 머리만 안 닿을 정도로 최소화되었다. 그래서 현재 우리는 높이 2.4미터의 천장 높이에 가로세로 폭이 수십 미터에 이르는 사무실에서 일하게 된 것이다. 만약에 형광등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아직도 천장 높은 사무실 또는 어느 자리에서나 정원을 바라볼 수 있는 사무실에서 일했을 것이다.
푸빠생각: 왜 서양 건축물은 천장이 높은지 이해가 되었다. 일조량을 확보하기 위해 당시 건축 기술의 한계로 창을 세로로 길게 뽑았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 하지만 형광등의 발명으로 창의 유무와 상관없이 일조량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더 이상 높이를 증대시키지 않았다는 점이 기술발전으로 인한 거주공간의 쾌적함을 오히려 해치지 않았나 생각한다. 천장이 높으면 그만큼 생각의 여유도 생기고 뇌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본환경이 조성된다고 들었다. 노후에는 가능한한 더 높은 천장을 갖는 집에서 살고 싶은 작은 소망이 하나 있다.
6) 시간은 공간 P290
니슈케(건축 이론가)에 의하면 미국처럼 공간이 넓은 곳에서는 시간 거리를 줄이는 쪽으로 건축이 발달하고, 일본같이 공간이 협소한 곳에서는 시간을 지연시켜서 공간을 심리적으로 커 보이게 한다고 한다. 따라서 미국은 시간 거리를 줄이는 고속도로가 발달했고, 일본은 좁은 공간을 넓게 느끼게 만들기 위해서 진입로를 복잡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같은 원리에 의해서 공간을 크게 느끼게 하려면 시간을 길게 느끼게 해야하고, 시간을 길게 느끼게 하려면 기억할 사건을 많이 만들어 줘야 한다. 기억할 사건이 많게 하려면 많은 감정을 느끼게 해 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사건들을 느낌과 감정으로 저장하기 때문이다. 철학자 강신주의 말처럼, 기억할 감정이 많다는 것은 인생이 그만큼 풍요롭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벤트가 많이 일어나는 거리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성곡적인 거리가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7) 유재석과 같은 건축 P312
진정 훌륭한 건축 디자인은 어느 한 땅에서는 훌륭하게 작동을 하다가 다른 곳으로 옮겨졌을 때 이상하게 어울리지 않는 디자인이다. 그런 건물이 그 대지가 가진 에너지를 잘 이용한 건축물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디자인한 낙수장
6.깨달은 것
1) 유목민의 거주형태에서 농경사회로 접어 듦에 따라 인간은 군을 형성하여 마을을 이루고 본격적으로 집의 형태를 갖는 건축을 하기 시작했다. 로마시대의 경우 당대 최고의 기술력으로 수로를 중심부로 이끌어 도시의 번영을 이루웠지만, 조선의 경우 강을 따라 마을이 형성이 되고 자연스레 산을 등지는 배산임수의 형태의 지형을 선호하게 되었다. 이번 책을 통해 이러한 시대적 배경으로 어떻게 도시는 번영하였으며 각각의 건축이 갖는 숨은 의미를 알게 되어 상당히 유익하였다.
2) 챕터중 재밌었던 부분은 ‘왜 교회는 들어가기 어려운가’ 이었는데 절은 마당을 이루고 사람들이 어울리며 자연과 함께 거닐수 있어 부담없이 불교신자가 아니더라도 출입이 가능하다. 이에 반해 교회는 우리나라 특성상 교회 주변 땅이 부족하고 있는 땅마저 주차공간으로 사용하다 보니 도로와 인접한 형태의 교회가 대다수 이다. 그러기 때문에 정말 큰맘을 먹고 교회의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하며 들어가더라도 옷가게에 간 마냥 뭔가를 사야한다는 압박감이 있다라는 저자의 말에 크게 공감을 하였다.
3) 우리나라는 수도권 인구밀도가 상당히 높다보니 주거형태가 대부분 아파트 위주이며 형광등의 영향도 있겠지만 용적률의 제한으로 최대한 많은 층수를 넣고자 층고가 낮아지는 주거환경을 갖게 되었다. 이제는 어느 단지에 가던 비슷한 층고를 이루고 있지만 제도적으로라도 층고를 10cm 라도 더 키웠으면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 공간 → 마음의 여유 → 생각 → 아이디어
4) 택지지구를 개발하면 우리나라도 뉴욕처럼 직사각형의 도로망을 갖는 도시를 형성했으면 하는 소망이다. 에버뉴(남북방향)의 거리가 짧고 그만큼 경험할 수 있는 가짓수가 많아져 새로운 환경을 노출된다고 한다. 또한 남향이기 때문에 일조량이 좋아 사람들의 인적도 많기 때문에 임장을 하며 이와 비슷한 형태의 도로망이 있는지 한번 찾아보도록 하겠다.
7.적용할 것 (권장 1개, 최대 3개)
1) 임장할 때 걷고 싶은 거리, 걷기 싫은 거리의 특징을 뽑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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