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의 신’인 게리롱 강사님이 전해주는 b지역 이야기. 한 여름 대청마루에 누워 할머니의 재밌는 이야기 듣는 손녀처럼 “우와”를 연발하며 들었다. 직접 보고, 투자해보고, 오래 지켜본 사람의 시각은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꼈다. 지금까지 내가 쓰는 임보는 사실 과제이기 때문에 쓰는 거지 자발적으로 쓰라고 하면 진짜 절대 안 쓸 것 같은데 이와 같은 과정을 30회 이상 하시며 월간 게리롱을 출간했다는 거 자체가 대단하다. 나는 임보 쓸 시간만 되면 세상 안 하던 독서가 하고 싶고 다른 할 일이 마구 떠오르는데, 과제로만 여기지 않고 내 자산을 불려줄, 나의 투자 로드맵이라 생각하고 천천히,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해봐야겠다.

 

-나에게 특히 와닿았던 점

  나도 최근에 b지역에 대한 풍문을 많이 들었다. 거긴 가격이 안정적이라 잘 오르지 않는다, 그리고 이미 거긴 많이 올랐다, 지방은 소멸인데 거기라고 다르겠냐! 이런 선입견들과 내가 사는 지역과는 먼 거리로 임장지로 전혀 고려해보지 않았었다. 그런데 게리롱 님의 지역 분석을 들으며 가격과 공급 등을 데이터로 확인하니까 ‘왜 직접 보지도 않고 지레 겁을 먹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정말 아쉬웠다. 내가 조금만 더 이 지역에 먼저 관심을 갖고 꾸준히 들여다 봤으면 좋은 기회라는 걸 알았을 텐데. 이 지역을 앞마당으로 가지고 있으신 분들은 바로 투자 하셨겠지? 라는 약간의 시기심도 들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제조업이 주가 아닌 중소 도시에 사람들이 어떻게 많이 살고, 앞으로의 수요도 보장할 수 있는가 였다. 제조업은 경기를 타는 산업이기 때문에 이것이 주요 산업인 도시는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 영향은 그 도시의 부동산 시장에도 당연히 영향을 준다. (거주하는 지역민의 소득과 부동산은 직결되기 때문에) 급상승 또는 급하락 등의 롤러코스터가 가능하다는 것. 하지만 b지역은 공공 행정 및 금융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가까운 지역에 제조업의 결핍을 채워주는 산단이 존재하여 굉장히 매력적인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이 금융도시라는 건 이번 강의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적용해보고 싶은 점

  1. b지역을 3개의 선으로 나눈 게 기억에 남는다. 임장 후 지역 분석 및 정리할 때 선을 그어 나눠보기.
  2. 임보 쓸 때 생활권을 나누고 정리하는 게 늘 어렵고 그래서 잘 안 되는데 꼭 법정/행정동이 아니더라도 내가 보고 느낀대로 생활권을 나누어 꼭 정리해 놓기.(연식이나 선호도에 따라 색깔로 구분해보기)
  3. 추후 공급이 없으므로 최고로 선호하는 입지가 변할 가능성이 적음. b 지역 앞마당으로 만들기.
  4. 저가치와 저평가를 잘 구분하자. 입지 안 좋은 곳의 구축은 투자하지 않을 것.
  5. 지방에 기차 타고 임장 다닌 것 자체가 대단하다→이미 그만두기에는 살짝 멀리 왔음.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먼저 이 길을 간 사람들을 감사한 마음으로 레버리지 하며 목표를 이루어 가는 이 과정에서 행복함을 느낄 것.

댓글


함께하는가치
24. 08. 19. 23:54

강의수강 고생하셨습니다! 완강까지 화이팅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