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열반스쿨 중급반 39기 13조 youngcceo] 열반스쿨 중급반 '원씽' 독서 후기

  • 24.08.20

작년에 이어 2회독을 한 책 ‘원씽’

독서는 읽는 사람에 따라, 그 사람의 환경과 여건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갖는다는 걸 또 한번 느꼈다.

 

작년 23년, 직장을 다니며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만들고 싶었다. 내 월급만큼의 부수입을 원했다.

스마트스토어, 전자책, sns계정 운영, 모임운영 등

돈이 된다는 것들을 찾아서 시도해보았다.

 

그때 읽었던 책 원씽에는 ‘부수입’ ‘파이프라인’ ‘n잡’과 같은 키워드들이 내 책에 적혀있었다. 하지만

분명한 목적의식 없이 열정만 가지고 시작했던 모든 것들은, 벽에 부딪히자마자 무너져버렸다.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그만두었다.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내가 원하는 경제적 자유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실력(본질)을 갖춘 사람이 되어야 할 필요가 있어보였다.

그래서 자산에 대해 제대로 공부해보기로 결심했고, 부동산 공부 ‘월부환경’에 들어오게 되었다.


24년 상반기에는 ‘투자공부’를 원씽으로 잡으며 지내왔던 것 같다.

비교적 느슨했던 업무량 덕분에 새롭게 마주한 투자공부에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할 수 있었다.

처음하는 모든 것들이 마찬가지겠지만, 열정과 의욕을 가지고 덤비다보니 재미가 있었다.

 

매 달 실력이 늘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임장을 다니고 임보를 쓰고, 강의를 듣고 조모임을 하는 모든 것들이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투자공부를 오래하고 싶고, 시장에 계속해서 남아있고 싶다는 다짐도 했었다.


하지만 올해 7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다. 몇가지 이슈들이 있었지만 내 선택에 후회는 없다.

퇴사를 하고 나오니 나에게는 ‘이직준비’라는 과제가 새롭게 생겨버렸다.

 

이런 시점에서 책 ‘원씽’을 읽게 되었고 책을 읽는 내내

지금 이 순간, 나의 원씽은 도대체 무엇이어야 할까? 

 

답이 없는 질문을 계속해서 스스로에게 던졌다.


책에서는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있다.

내 삶에 한계를 짓지 말고 크게 생각하고 크게 행동하라는 의미이다.

 

나는 ‘자산가’를 꿈꾸고 있다. 자산가가 되기 위해서는 지금 공부하는 ‘자산소득’도 필요하지만

나는 ‘사업소득’ 또한 원하는 사람이다.

 

내 일에서 인정받고, 스스로 쓸모있는 사람임을 깊게 느끼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하나의 프로젝트를 멋지게 완수해낼때

나는 나의 존재가치를 느끼는 사람이다.

 

구체적인 플랜(plan)이나 로드맵은 아직 없지만

나만의 사업체를 운영해보고 싶기도 하고, 외국에서 살며 일을 해보거나 사업도 해보고 싶다.

크게 생각해보면 말이다.

 

그러다 보니 이런 다양한 경험들과 지금 하고 있는 ‘월부공부’가 상충되기 시작했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다, 결국 둘 다 놓치고 만다’

책 ‘원씽’ 가장 첫 문구로 나오는 말이다.

동의하는 말이다. 큰 목표와 결과를 위해서는 하나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커리어의 변화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월부공부’와 ‘새로운 일’은 나에게 두 마리 토끼처럼 느껴졌다.

‘일’과 ‘투자공부’ 중 하나를 선택해서 원씽해야만 할 것 처럼 느껴졌다.

 

둘 다 가져가려는 건 원씽에 어긋나는 나의 욕심일까?

하나만 가져가는건 나의 잠재력을 가둬버리는 일일까?

 

여전히 명쾌한 정답은 모르겠다.

 

 

글을 적다보니 생각정리가 되는 것 같아 기록으로 남겨본다.

 

내가 놓친 부분은 ‘하고 싶은 것’ 과 ‘할 수 있는 것’의 차이를 인지하지 못한 점이다.

 

우선 내가 ‘하고 싶은’ 

1)사업체 운영

2)해외취업

은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없는 일이다.

 

사업을 운영할 실력, 경험 모든 것이 아직은 부족하다. 일 경험이 더 필요했다.

해외취업도 객관적으로 보면 불가능하다.

네이티브 수준으로 그들과 함께 일을 할 수 있는 언어 실력이 나에게 없다.

기껏해야 단순 노동 정도의 일만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할 수 있는 것’으로 바꿔 생각해봤다.

 

지금 당장은 아니라도 기회를 만들어 언젠가 사업을 운영해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하고 싶은 분야에서의 일 경험과 노하우, 네트워크를 쌓아가는게 우선이다.

‘내가 어떤 분야에서 사업을 해보고 싶은지 명확하게 정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다.

 

또한 항상 영어에 대한 갈증. 글로벌 무대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

지금 당장 해외로 나간다고 해도 단지 ‘어학연수’ 정도의 경험만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정말 원하는게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글로벌을 무대로 사업(일)을 하는 회사로 이직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내가 해야할 일은 비교적 명확해진 것 같다.

 

1)월급쟁이와 같이 업무시간을 정해놓고 이직준비를 한다(+어학공부)

→ 글로벌을 무대로 하는 회사로!

 

2)월부인들과 마찬가지로 퇴근 후 시간에 맞춰 투자공부를 이어간다

→ 자산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댓글


던피
24. 08. 20. 23:19

쎄오님! 정말 많은 고민하신게 느껴지는 후기네요ㅠㅠ 저희 독서모임 날 나눴던 이야기들이 있기도 하고, 다들 이렇게 진하게 고민하는 시기를 한 번씩은 있는 것 같아 참 공감가고 그렇습니다. (왜냐면 저도 스마트스토어, 전자책, 블로그 등등 다 깔짝 거려봤거든요 흑..) 이렇게 고민하고, 시도해보고, 결론을 내리고 수정하고 하다보면 분명 쎄오님만의 무언가가 만들어져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마 지금의 복잡하게만 느껴지는 고민들이 앞으로를 위해 분명 필요한 시기인 것 같아요. 잘 해나가실 걸 알기에 저는 그저 응원만 한 스푼 보태보겠습니다! 청춘청춘 쎄오님 화이팅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