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재테크 기초반 - 돈이 알아서 굴러가는 시스템
너나위, 광화문금융러, 권유디
안녕하세요
발바닥이 벗겨져서 걸을 때마다 전기가 오는 고래입니다.
제 직업은 작은 공간 안에서 적게는 하루 8천보에서 만 2천보까지 걸어야 하는 특성이 있어
엄청 많은 양의 식사를 해도 다 소화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집에만 오면 몸이 녹아내리는 단점도 있어요
그날도 평소같이 일이 끝나고 바로 집으로 출근해서 해치워야 할 일들을 대충 하고 침대에 누워 유튜브 쇼츠와 의미 없는 동영상을 보다가 얻어걸린 것이 1000원 강의였는데 평소의 저였다면 분명 그냥 넘어갔을 것이 확실한데 이상하게도 바로 결제를 했네요
월부에 가입하고 기다려서 동영상을 보고 또 그 자리에서 바로 기초 강의까지 등록을 하고 착실하지는 않지만 성실하게 강의 듣고 조 모임 참석하고 통장 쪼개기 하고 연금저축 가입하고 그 일련의 과정들이 지금 돌아보니
'어라. 이것 봐라 이거 내가 한 건가?' 의문이 생기네요
일 끝나고 달려와 실시간 강의까지 듣고 후기 ( 후기라고쓰고 편지라고 읽는)까지 쓰고 있는 내가 너무 낯설어서 미칠 것 같아요.
나긋나긋에 올라온 동영상에 '인생 후회 없이 잘 사는 법'을 보면 텅 빈 시간은 꼭 저에게는 하는 말 같아서 그것도 소오름 돋았어요
오랜 시간 기억상실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시간을 텅텅 빈 깡통처럼 내 머리 내 마음 내 몸이 아니었어요
혼자 딸아이와 아등바등 그냥 그냥 살았어요.
모아놓은 돈도 없고 번듯하게 이루어 놓은 것도 없이 하나둘 포기하고 또 포기하면서 나이만 먹었네요
이제 시작해도 늦지 않았길 바랄 뿐입니다.
그저 우유부단하게 보내지만 않아도 된다고 하셨으니 그러려고 해요
10년 뒤의 나를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실천해서 성공하고 나면 너나 위님과 악수를 하며 정말 감사합니다 하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어요
강의를 듣고 이런저런 계획과 와닿았던 점 등을 쓰는것도 좋았을 것이지만 편지 보내달라고 하셨으니 편안하게 솔직하게 써서 보내요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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