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해보자 해보자 하던대로 하지 않고 해내려는
으히 입니다.
24년 월부학교 여름학기를 보내는 중이기도 합니다.
저에겐 첫 월부학교이고,
이 뜨거운 여름에 해내고자 몰입하는 분들과 함께 하고 있어
어버버 하는 사이 앞으로 앞으로 밀려나가고 있습니다.
모두의 원빈같은 존재인 우리 게리롱 튜터님과
향긋한 티오피즈 반원분들의 환경속에서
이번달 생각지도 못한 과정을 걸어나갔기에
그 길을 한번 복기해볼까 합니다.
그 과정을 겪으니 그 뜨겁던 날씨도 어느덧 선선해지고 있네요.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 티5피즈는 뜨겁다...!
아직 끝나지 않은 여름학기 다음 9월을 힘낼 수 있게
이번 달 저의 한 달을 돌아보겠습니다.
첫 월부학교, 2호기 할거야!!
지난달 7월 월부학교를 시작하며
튜터님께서는 3달간의 원씽을 정해보고
구체적으로 정량화, 정성화 해보도록 미션을 주셨습니다.
월부학교 가면 다들 투자한다던데?
미친듯 몰입해서 해낸다는데?
그럼 나도 해야지!!
2호기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하면서
제 나름의 목표로
투자하려면 매물털고 해야하니까
매물 100개는 봐야지않겠어?
일단 첫 달은 지방이니까
100개는 현실적으로 힘들 수 있으니
75개정도로 하고
(이전 매물 최고치가 69개라 상향화)
수도권으로 올라오면
100개를 봐야지!!
하고선
전임에 좀 더 집중하고 매물 파악을 디테일하게 하자!
매임잡기 수월하게 부사님들과 라포를 형성하자!
그렇게 나름의 계획을 세웠습니다.
근데 어디가는지도,
임장지의 시세가 어떤지도,
시장 상황이 어떤지도 모르고,
제가 하고픈 목표를 세우다보니
시장에서는 볼 수 있는 매물이
한 단지에서 여러개 보지 않는 이상
100개는 커녕
75개도 참 어려워 보이긴 하더라구요.
(핑계인가...)
갈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어 있다보니
매물을 볼 수 있는 환경이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양적인 목표에만 욕심이 생겨서
굳이 투자기준으로 보지 않아도 되는
저층, 탑층, 비싼물건까지 보려고 하는
본질과 점점 멀어져가는 제 마음이 생겨났습니다.
이게 정말 내가 원하는 매물 100개인가?
그런 생각이 들다 보니 함께 매임하는 반장님께도
그리고 저 스스로에게도 미안하고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월부학교 어렵게 와놓고
이런 마음으로 하고 있다니....
튜터님이 반모임, 반임장에서도 강조하셨던게
첫 학교이니만큼
더욱 기본을 잘 지켜야하고,
본질이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 또 강조해주셨는데
저는 겉멋만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음달 목표는 과감히 수정했습니다.
200-200클럽 달성을 목표로!
첫 달 사임, 최임 발표 및 반임장을 하면서
튜터님의 현재를 만들어 준 것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 수 있었습니다.
단계 단계별로 밟아 올라가야지
언젠가 되겠거니 하고 요행을 바라면 안되는 것
임보도 지금 오히려 첫 학교일 때
성장의 발판으로 마련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첫 달을 보내면서
임보 200장을 써내질 못했습니다.
시간에 쫓기게 되다보니
자연스레 요약, 생략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양적으로 벽을 넘는 것도 의미있는 성장영역이기에
그리고 해봐야 이 장표가 의미하는 바가 있는지
스스로 깨달을 수 있기 때문에
반원분들과 의기투합하여
200클럽을 결성하게 됐습니다.
임보 200장 넘기기 클럽 ㅋㅋㅋ
(튜터님의 칼럼에 소개됐던 그 200클럽)
각자의 목표는 양적으로 표현되었지만
그 200장을 술렁술렁 넣게 된다면
제일먼저 알게 되는건 나 자신이겠죠.
다들 그걸 알기에
질적인 200장이 될 수 있도록 정말 노력했습니다.
특히 이번 임보 피드백을 받으면서
단지분석의 디테일함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됐고
단지 선호도 파악을 위해서
절로 전임, 매임을 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8월을 시작하면서 기본을 잘 쌓자고 생각했고
그렇게 잡은 저의 목표는
임장 16회, 전임 30회, 매물 50개,
독서 2권, 나눔글 1개, 주중 시세 20개씩(1개구 기준)
이렇게 잡았었습니다.
월학이라면서 에게게...?
목표가 겨우...?
이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겠지만
보여질 목표가 아니라
실제 제가 할 수 있는 목표에서
조금 더 상향해서 잡아보려고 했는데
아직 제 그릇이 크지 않기에
시세루틴도 매일 하는게 어렵기도 했는데
임보를 200장이나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그것도 질적인 임보 200장을...
생각보다 임보에 시간을 더 쏟아야겠다는 마음으로
힘을 줄 땐 주고, 뺄 땐 빼자 하고
임장에는 힘을 빼는 8월이 되겠구나 했더랬죠.
거기다 월부학교는 점수제가 있는데
첫 달은 튜터님께서도 반장님도
딱히 점수 관리하라는 말씀을 안하셔서
그저 개인 목표는 다 하도록 독려해주시는 정도였는데
이번달 슬쩍 들은 이야기는
역시 점수는 크게 신경 안쓰신다고 하셨지만
'기본은 200점이에요'
'기본은 200점이에요'
'기본은 200점이에요'
200점...200점..
네....!!!!
지난달 200점 당연히 못채웠습니다.
생각도 안 했거든요.
그래서 목표로 삼지도 았았고,
심지어 개별 매임 75개 목표를 미달하면서
15점이나 까먹었거든요.
근데 아무 생각이 없었기에
몇 점인지도 몰랐는데
막상 기본이 200점이라니 200점을 받을 수 있게
플랜을 짜보니...
임보에만 시간을 쏟기에는
점수관리도 영 안 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하는 환경이 주어졌습니다.
매물 100개를 목표로 하진 않았지만
8월 점수 200점,
임보 200장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고로
점수를 채울 수 있는
임장, 임보, 독서, 나눔글
어느 하나도 놓칠 수 없게 만드는
매직...마.마.마 돈나 돈나...
목표로 삼지 않았지만
목표가 되버렸습니다.
환경이 목표를 향해가게 해주네요.
매물 100개...해냈다.
이번 달 매물짝꿍은 디빕님과 함께 하게 되었는데
마침 휴가 기간도 잘 맞출 수 있어서
반단임이 끝나고 서둘러 매임을 나서게 됐습니다.
둘 다 거리가 1시간씩은 가야 하는 임장지였지만
평일 풀타임, 토욜은 당연 풀타임
퇴근하고 지옥철, 주차장같은 도로를 뚫고
매일같이 임장지에서 만나 매임하고 돌아가서 정리하고
당일 예약하고 저녁에 매임하고
그렇게 발도장을 찍어나갔습니다.
처음에는 매물수보다는
임보에 넣을 수 있는 선호도파악을 위해서
단지를 잡고 잡고 또 잡았습니다.
처음에는 다 볼 생각이 없었습니다.
이번달은 당장 투자를 할 수 없기에
빕님과 처음에 기준으로 삼은것은
많은 매물을 보는 것보다
선호도에 대해 말씀해주시는 부사님들의 이야기 듣는것이 더 좋으니
텀도 길게 잡고,
부동산에서 계속 이야기하다가
중간에 비면 워크인도 하자고
그렇게 매물예약도 빡빡하게 잡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우리 랜드마크보다 곧 투자 기회가 올 수도 있는 구축 위주로 봐요"
하면서 랜드마크쪽, 신축들은 거의 잡지도 않았습니다.
그렇게 구축 사냥을 하다가
어느새 구축 클리어
생활권 내 단지가 더 볼게 없더라구요.
200세대 이상 단지들은
다 한 번씩 보게 된 상황.
"우리 그래도 랜드마크도 한 번 볼까요? 대장은 어떤가 봐야죠"
접근하기 어려운 가격대이지만
역시 잘 알고 가야할
이지역의 선호도는 무엇으로 이뤄지는지 파악해야할
비싼 단지들도 하나씩 섭렵해 나갔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부동산, 사장님들을 만났고
우리의 선호도와 다른 말씀을 하시는분도,
지역 브리핑을 아주 열강해주시는 분도,
의심의 눈초리로 보다가도 어느새 술술 이야기 해주시는 분도,
자기 선호도로만 이야기 하시는 분도,
친정아버지같이 말씀해주시는 분도,
갑자기 관상을 봐주시는 분도,
무조건 거래 시키고 싶어하시는 분도,
솔직하게 지금은 비싸다 말해주시는 분도,
왜 이제 왔냐고 늦었다고 하시는 분도
ㅋㅋㅋ
정말 다양한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람을 대하는 방법도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사장님들도 다 그냥 동네 아주머니, 아저씨, 언니, 오빠 같아서
힘들게 중개하시는 모습을 보면 짠할때가 있어서
이렇게 보여주시는 고마운 맘이 들면서
꼭 저분이랑 거래하고 싶다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렇게 제 파트너를 찾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투자할 때 더 좋은 놈으로 고를 수 있는 눈을 기를 수 있게
그렇게 평일, 주말 가리지 않게 매임을 했더니
20개, 40개, 60개...
막판에 90개가 넘었을 때서야
7월달 가졌던 생각이 스믈스믈 들었습니다.
사실 그냥 마무리 했어도 됐는데
최임제출 전 마지막 일요일
100개에서 -3개 였던 상황
욕심이 생겼습니다.
이거 100개 할 수 있겠는데?
마지막은 사실 좀 욕심이긴 했던 것 같습니다.
빕님과 이대로 가면 아쉽지 않겠냐고
100개 찍어보자고 한 곳만 더 보자고
그렇게 다시 지도를 뒤져가며
안 가본 단지를 찾아보니
2곳이 나왔습니다.
한 곳은 저희도 넘 가고 싶었지만
이제 매물이 거의 없어 일요일에는 보기가 힘들 곳
한 곳은 비싸서 논외로 뺐던 곳
그래도 매물수가 좀 더 있는
비싼 곳을 정해서
일요일 임장을 푸쉬하게 됐고,
고마운 사장님은 일요일에도 약속을 잡아주셨습니다.
그렇게 저희의 매물 100개가 완성됐습니다.
완성은 했는데
다시 한 번 스스로에게 묻게 되네요.
100개 정말 다 진심으로 봤니?
욕심냈던 것은 아니고?
의미없는 매물은 아니었고?
이 글은 제 8월의 복기글이기도 하기에
솔직하게 말하면
아쉽습니다. 찝찝한 100개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한 번 100개라는 매물을 어찌저찌 찍어라도 보니
제가 이전에는 어떻게 한 달에 100개를 봐???
했던 그 마음은 허물어 졌음을 깨달았습니다.
해볼만 하다!
하고자 하면 해낼 수 있다!
그 마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양적으로 부딪힌다는 의미를 좀 알 것 같습니다.
지난 기초, 실전지투때 임보 200장이 익숙했던 것처럼
이제는 그 200장의 질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시간을 가진것처럼
매물 100개도
이전에는 50개 보는것도 힘들었다면
100개라는 매임 꿈도 꾸기 어려웠던 마음을 넘어서
이제는 익숙함으로 가는 과정에 들어서서
그 변화는 기쁩니다.
그리고 또 성장의 영역에서 익숙함으로 넘어갈 수 있는 제가 되겠지요?
이번 한 달 저혼자였다면 매임 100개 하지 못했을 거에요.
반에서 매물 100개 목표를 선언하셨던 장조님과 엔젤님
그리고 백수같이 평일에도 함께 하며
차로 그 긴 거리 이동 도와주시고, 매물 예약해주신
디빕님 정말 감사합니다.
임장갈때마다 응원해주셨던
닛반님, 톤부님, 킴님, 희님, 회장님,
그리고 다 지켜봐주셨던 게리롱 튜터님
티오피즈라는 환경 덕분에
어찌저찌 매물 100개 봤습니다.
히히
감사합니다.
9월에도 이 마음으로 가자 티오피즈!!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댓글
우와 으히님 100개라니!!!! 월학가서 정말 제대로 쭉쭉 성장하고 계시네요 ㅎㅎㅎ 멋지십니당!! 계속해서 스스로 복기해보고 이게 정말 본질에 가까운지 체크해보는게 인상깊습니다. 앞으로도 화이팅입니다! 멋진 으히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