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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스쿨 기초반 - 월급쟁이 10억 자산가로 가는 인생의 전환점
너바나, 주우이,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오늘도 닉값하기 위해
꿋꿋이 밀고 나가는 성실불도저입니다.
무더위와 열대야가
조금씩 나가가고 있는 듯한 요즘이네요.
오늘은 임장보고서에 대해
저의 시각이 바뀌게 된 이야기입니다.
임장보고서!
임장보고서 임장보고서!!
우리는 왜
앞마당을 만들고 있을까요?
바로 지역을 이해하기 위해서죠.
그리고 어떤 단지가 더 좋은 단지인지를 가려낸 뒤
투자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뜨거운 날씨에도
우리는 임장을 나갑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드는 생각~
고생했다!
이런 날씨에도
목표한 임장을 마치다니~ 뿌듯뿌듯 'ㅇ'/
아 근데
너무 피곤하다..
임장을 마쳤으니
이제 임보를 써야하지만..
천하장사도 이기지 못할
피곤함으로 잠이 쏟아집니다.
어찌어찌 이걸 견뎌내고
온종일 시간을 투자해도~
한 페이지가 제대로 써지지 않는 임보가
우리의 속을 썩입니다.
그래서
효율성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은 임장도 했고~
이제 강의도 듣고, 후기도 쓰고,
독서도 해야하니 일단 다음에 쓰자~!
(꽤 합리적임)
이렇게
우선순위에서 조금씩 밀려나는 임장보고서..
그렇게 집을 나가버린 대부분의 임보는
다시 돌아오질 못했습니다. 또르르..
저 역시
투자자가 되겠다는 목표로 월부에 온 뒤로
임장보고서에 대해
많은 생각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번 글은
어떤한 솔루션이나 유용한 팁이 아닙니다.
그냥 그동안 제가 임장보고서에 대해
느꼈던 생각과 상황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혹시나 이런 비슷한 상황 속에서
고민하고 계신 동료분이 있으시다면
조금이라도 힌트가 되어 드리고 싶어 글을 적어 봅니다.
그럼 지금부터 월부생활을 하며
임장보고서에 대한 저의 이야기를 잠깐
해보겠습니다.
ㅣ시키는대로 했던 순수한 도저
다들 그렇듯이
처음 기초강의를 들으며 임장보고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배웠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그냥
시키는대로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나도 이런걸 해본다는 생각에
뭔가 진짜 투자자가 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재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걸렸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써야하는지 몰랐습니다.
이런 자료는 어디에서 찾아야하는지 몰랐습니다.
찾은 데이터를
어떻게 엑셀그래프로 만들 수 있는지는
전혀 또 다른 세계였습니다.
그냥 꾸역꾸역
완성을 하기도, 못하기도 했습니다.
ㅣ첫 지투반에서 임보를 발표한 도저
누구나 임보에 대해 가지고 있는
수많은 고민과 생각, 고비가 똑같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일단 때 묻지 않았던 도저는
하라는 대로 해서인지?
운이 좋게
월부 10개월 차 첫 지투반에서
임보발표라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훗날 저에게는
독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지금 보면 데이터를 따다가
설명을 하는 수준이었지만
이정도만 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ㅣ자실을 하며 임보와 견고하게 담을 쌓았던 도저
그 뒤에
약 1년간 자실을 한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때는
빨리 많은 지역을 임장하며
앞마당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컸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직 습관도 제대로 안 잡힌 부린이 초보가
자실까지 하다 보니 1년이라는 시간동안
임장만 할 뿐, 임보를 거의 쓰지 않았습니다.
누가 특별하게 뭐라고 할 사람이 없었습니다.
나는 일시적으로 임보를 쓰지 않을 뿐,
발표도 해보았으니 나중에 다시 임보를 쓴다면
정말 이정도로만 쓰면 될 줄 알았습니다.
ㅣ그럼에도 문제점을 몰랐던 도저, 폭탄돌리기의 시작
길었던 자실이 끝나고
이후 운이 좋게
실전반과 지방투자실전반의 광클 성공으로
몇 번의 강의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임장보고서에 대해서
그동안 딱히 나만의 틀이 없었고
자료도 없고, 중요성마저 희미했으니
강의일정에 쫓겨
제대로 쓸 수가 없었습니다.
안 그래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그동안 제대로 다져놓질 못했으니
잘할 턱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서 수백장의 임보를 쓰는 동료,
엄청난 데이터와 자신의 생각을 쏟아내는 동료들을
보면서도
'저 사람은 그냥 특별하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음속에서 가장 컸던 건
부동산 투자를 하는데 꼭 저렇게까지 임보를
써야 하나? 였습니다.
전국의 모든 투자자들이 임보를 이렇게 쓸가?
엑셀 데이터와 피피티를 활용하여
이렇게 알록달록 화려하게 200장씩?
강남의 여사님들이
컴퓨터 앞에서 이렇게 한글작업을 하고 있을까?
라는 나름 합리적 의심을 했습니다.
ㅣ문제점을 인지하기 시작한 도저
어느덧 2년차가 지나고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폭염이 기승거려도
한 달 한달 새로운 지역에서 임장을 했습니다.
하지만 투자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때는 그냥
나에게 기회가 오지 않았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외부의 환경만을 탓했습니다.
하지만 그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아무리 고생을 해서 임장을 하고 한 달을 마무리했어도
단지의 가치와 선호도는 물론
생활권의 비교조차 되지 않을 때가 있었습니다.
분명 임장을 할 때는 여기보다 여기가 더
좋은 거 같은 느낌이었는데..
정작 제대로 비교를 하려고 보니
비교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지역과 지역은 커녕
한 개의 지역 내에서도 이런 문제가 반복됐습니다.
ㅣ결국 폭탄이 터진 도저
그리고 이런 상태에서
또 운이 좋게..
광클로 이번 여름학기를 시작했습니다.
학기가 시작하자마자
전세를 빼는 동료, 투자를 하는 동료가
보였습니다.
와, 이곳이 바로 말로만 듣던 학교구나~
여기라면 투자를 할 수 있겠어!!
나도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설렘에 학교 일정에 맞춰 열심히 사전임보를 썼습니다.
그리고 첫 반임장 당시
튜터님께 질문을 드렸습니다.
헤헤 튜터님~
투자가 하고 싶습니다. 뀨~'ㅇ'/
그런데 튜터님께서는
저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튜터님 : 도저님~
갈아타기와 투자를 하고 싶다고 하셨죠?
불 : 네
튜터님 : 지금 도저님의 임보를 보면
목표를 이루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불 : ...?
충격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월부에서
알려주는대로 하진 않았지만..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머릿속의 사고가 정지되어
멈춰버렸지만 정신을 붙잡고 다시 생각했습니다.
튜터님께서
왜 이렇게 말씀해주셨을까?
복기를 해보니
사전임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뜬구름잡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의 공백기,
지역을 바라보는 눈, 보이지 않는 가치평가,
가장 중요한 방향성..
이것들이 종합적으로 적날하게 드러나 있었고
튜터님께서는 바로 알아차리셨던 겁니다.
아 이대로 투자를 시켰다간
이후에는 독립된 투자자가 되지 못한 채
그대로 돈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이 시장을 떠날 수도 있겠다는 것을요.
ㅣ무엇이 문제였을까?
투자로 연결되는 임장보고서,
많은 스킬과 방법들이 있을겁니다.
지역과 단지를 분석하는 방법
지역과 단지간의 비교평가,
완벽한 1등 뽑기 프로세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오늘 저는 이런 방법과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것들을 떠나서
그동안 저에게 가장 큰 문제였던 것은
현장에서 본 것들을 정리하지 않고
이게 맞는지 다시 확인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보지 못하는 것들을
알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서 본 것들이 내가 생각한 것과
맞는지, 또한 새롭게 알 수 있는 것들을 확인해보지 않다보니
매번 그냥 나만의 막연한 뇌피셜로 끝났습니다.
확신히 들지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가치를 정확히 판단할 수 없었습니다.
ㅣ재활치료 중인 도저
이렇게 학교에 와서야 몸과 피부로 깨닫고 있는 저는
주변 동료들이 투자를 위해
열심히 임장을 하고 매물을 털고 있을때
기본임장 외의 모든 시간을 임장보고서 바로잡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독립된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
삐딱하게 틀어져 버린 근육과 뼈들을
다시 원래의 자리로 되돌리려 치료중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제가 보냈던 시간들에 대한 '정당한 대가'이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이렇게 저는 지금
7월과 8월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뾰족하게 지역을
이해한다는 말을 조금씩 알아 가고 있습니다.
ㅣ저와 같은 증상을 겪고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지금까지 제가 임장보고서와 관련되어 겪었던
생각과 일들을 적어보았는데요.
많은 분들이 임보에 대해
고민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유와 종류도 다양하기에 결이 다를 수도 있겠지만
그런데 혹시라도~
그런 고민들 속에서 조금이라도 저와 같거나 비슷한
증상들을 겪고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이 병을 조금이라도 빨리 회복하는데 힌트와
도움을 드리고자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저도 지금 중환자실에서 회복실로 나올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여러분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제가 맛있는 전복죽 싸들고 가서 옆에서
열심히 응원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세상에서 가장
부지런하고 부자될 사람들인 월부 동료분들
화이팅!!^^
※나눔 글
성장하지 못해 힘든 누군가에게 보내는 글(진짜 성장하고 싶으면 ○○들을 해보세요.)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댓글 0
사달라 : 현장에서 본것을 정리하고 맞는지 확인하는 과정!! 많은 경험에서 녹아든 얘긴거 같네요 감사합니다!
닝니 : 도저님 임장보고서의 중요성,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 화이팅!!!
지니플래닛 : 크. 임보써야지~~ 감사해요
나라니v : 이제 기초반들을 예정인데.. 임보가 중요하단걸 느끼고 갑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