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닉값하기 위해
꿋꿋이 밀고 나가는 성실불도저입니다.
투자 준비를 하시거나 앞마당을 만들면서
전화임장 많이 하시죠?
(하셔야 해요..)
이를 남기기 위해
통화한 내용을 임보에도 정리하고,
카톡방에서 조원들과도 공유할 텐데요.
하지만 단지 내 매물은 한두 개가 아니죠..
중요한 건 이걸
'어떻게 내 투자와 연결하지?'하는 고민을
한 번쯤은 생각해 보셨을 거 같아요.
저 역시도 똑같았고요.
그리고 최근
1호기 투자를 준비 중인 반원분께서
단지와 매물로 연결되는 전임 정리에 대한 질문을 주셔서
그때 나는 어떻게 했었는지를 한 번 생각해 보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전임과 현장에서 사용하기 유용하고
투자를 위한 저의 전임정리 방법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ㅣ사전 준비
1.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정리하자.
사실 정리 방법은 다양합니다.
엑셀, 임보, 카톡 등도 유용하겠지만
저에게 활용도가 가장 높은 건 구글 시트였습니다.
※스프레드시트의 장점
· 언제 어디서든 사용 가능
· 매물 비교가 한눈에 가능
· 체계적으로 정리 가능
2. 단지 정보를 모조리 입력한다.
단지의 동호수, 가격, 매물정보,
어느 부동산에서 물건을 올렸고, 어떤 브리핑을 해줬는지까지
모두 정리를 합니다.
아래 이미지는 예시로 제가 작성했던 시트 내용의 일부인데요.
이렇게 한번 모아두면
네이버 부동산을 들락날락하며
그때그때 해당 단지 찾아 헤맬 필요 없이
단번에 전체 매물 상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어차피 나만 알아보면 되기 때문에
예쁘게 가로세로 높이를 맞추고 크기와 폰트를 찾느라
시간을 쓰지 마세요.
(이 시간에 전임 한 번 더 하세요..)
ㅣ실전 편
1. 물건 별로 구체적인 정보와 상황 파악하기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매물시트를 한 번 봐볼게요.
오?!
마침 단지 최저가에 세안고 물건이 있습니다.
보증금이 얼마인지, 상태는 어떤지 알아보기 위해
A부동산에 전화를 겁니다.
이를 통해 A부동산 사장님으로부터
현재 해당 물건의 보증금과 내부 정보를 얻었습니다.
*작은 팁으로
위 물건에 대한 대화가 끝나면
사장님께 이거 말고 다른 물건은 없어요? 하고
막연하게 물어보는 것보다,
시트에서 A사장님이 올리신 다른 물건을 보고
이어서 질문합니다.
"사장님 혹시 504동 고층으로 5.2억에 있던데
이건 상태가 어때요?"
이렇게 물으면 자연스럽게
사장님이 가지고 계신 여러 매물의 장단점까지
'구체적인 브리핑'을 들으며 대화를 계속 이어갈 수 있습니다.
2. 최저가 매물/
각이 나와 보이는 물건만 전화하지 않는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 최저가 매물만 전화히지 않는다.
· 가격이 비싼 매물도 전부 파악한다.
가격이 싸고, 일부 괜찮아 보이는 매물만 전화하는 것이 아니라
비싸고 상황이 어려워 보이는 물건도
스스로 벽을 치지 말고 모든 매물의 상황을 파악한다는 점입니다.
시트를 다시 한번 봐볼게요.
20평대에서 가격이 5.35억인
최고가 물건이 보이네요.
최저가인 5.1억 보다 2500만원이나 비싸지만
우리는 우선 전화를 해봅니다.
전임을 해보니
현재 세입자가 보증금 3.5억으로 살고 있고,
주인 사정으로 현재 매매가에서 크게 조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물건 요약-
· 최저가 매물
매매가 5.1억/ 보증급 3.35억/ 투자금 1.75억
· 최고가 매물
매매가 5.35억/ 보증금 3.5억/ 투자금 1.85억
최고가 물건이
매매가는 2500만원이 더 비싸지만
오히려 보증금이 1500만원 더 높게 들어 있고
주인의 사정을 이용하여 이 차이를 더 줄일 수 있어 보입니다.
게다가
집 상태 역시 최저가 물건은 기본 수리임에 반해
최고가 물건은 샤시포함 올수리로
더 괜찮아 보이는 컨디션입니다.
아마 사전에 스스로 물건에 대한
벽을 세웠더라면 이런 기회를 만나지 못했을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덕분에
좋은 협상 가능한 물건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3. 현장에서 더욱 유용하다
사실 저는 위에서 소개한 전임시트를 현장에서도
정말 유용하게 사용했었습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나는 A물건을 예약해서 현장에 방문 했는데
사장님께서는 여기에 B, C물건을 추가로 소개해 주실 때가 있는데요.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제가 사전 예약을 통해 보기로 한 물건이 아니면
대화를 이어가기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특히나 워크인 방문 시에는 더욱 그랬어요.
이유는
떨어지는 집중력과 머릿속이 뒤죽박죽..
아무리 내가 사전에 여러 번 찾아본 물건이라도
투자를 위해 수많은 부동산과 수십 개 이상의 매물을 보고 있는 상황에서
모든 매물 정보를 머릿속에 다 기억할 수는 없었습니다.
사장님)
1032동 402호는 5.3억인데 상태가 괜찮고 얼마가 조정되고..
1035동 1201호는 5.25억인데 세입자가 26년 3월까지인데..
옆에 성실아파트 308동 6층은 남서향인데 이렇고 저렇고..
이처럼
동호수, 가격, 조건, 세입자 정보까지
쏟아지는 정보가 너무 많아서
순간적으로 혼란스럽고, 헷갈려 정리도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때 바로 시트를 사용했습니다.
급히 메모장을 켜서 적거나 종이를 빌려 받아 적는 건
그 물건 하나에 대한 정보만 남게 될 뿐
현장에서 다른 물건과의 빠른 비교가 어려웠습니다.
거기에 다시 네이버 부동산을 들어가서
단지 찾아, 평형, 매매, 최저가 순, 해당 매물 선택, 정보 확인은...
때문에 사장님과의 깊은 대화가 이어지기 어려웠는데요.
하지만 정리해둔 전임 시트를 꺼내고 보는 순간!
"아 B물건은 내가 다른 부동산에 전화했던 매물이구나.
C물건은 리스트에는 있는데 오늘 처음 듣는 거네? 바로 내용 추가하자.
어라 성실단지 D물건은 장부 물건인가 리스트에 없네?" 하고
이런 식으로 즉시 반응하고 판단하며 대화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사장님도 제가 단순히 집 하나 보러 온 사람이 아니라
투자를 위해 진지하게 준비한 사람이라고 느끼셨습니다.
그리고 굳이
'이 단지 로얄동이 어디예요?' 같은
기본적인 질문을 하지 않아도 정보는 더 깊어졌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정리하고 다니던 끝에
단지 별 실제 현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의 감이 생겼고,
자연스럽게 투자후보 물건들이 정리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내가 무엇을 정리를 하고,
이걸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말씀드렸는데요.
꼭 이번 년도 잘 준비하고 노력하신 만큼
모두 투자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도저님 나눔글 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전임정리하면서 한번씩 전임 따로 매임 따로 되서 활용도 높여보고팠는데 감사합니다. 잘 활용해볼게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