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24년 8월 전국 시황 (mini 8월 월간레포트 2)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1. 본 것
어제 수도권에 이어 오늘은 지방을 보고자 한다.
지방을 한판에 볼 때 주의해야할 점이 하나 있다.
‘공급엔 장사 없다’라는 부동산 격언이 있다.
제아무리 분위기가 좋고 대도시라 할지라도
공급이 계속 이어지면 결국 시장이 꺾인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 격언은 수도권에 매번 통하진 않는다.
대표적 사례가 2018년이다.
당시 남부 수도권에 단군 이래 최대 입주가 있었다.
but 수도권은 잠시 흔들렸을 뿐 19년에 재차 상승을 시작했고
유동성과 임대차법에 힘입어 22년까지 역대급 상승장을 만들어냈다.
따라서 수도권은 단순 공급에 움직이기보다
여러 요소들이 어우러져 만들어진 대중 심리가 시장을 움직인다고 본다.
하지만 지방은 다르다.
지방은 공급에 장사 없다라는 부동산의 진리가 아주 잘 먹힌다.
따라서 지방을 볼 땐 단순히 상승 하락 폭만을 볼 것이 아니라
반드시 공급을 같이 봐줘야 시장에 대한 오판을 하지 않는다.
따라서 아래와 같이 도시를 나눠보았다.
공급 상황별로 몇개 도시를 뽑았다.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져서 도시를 줄였…)
공급이 많은 도시 : 부산, 대구, 천안
공급 적당한 도시 : 대전
공급 적은 도시 : 울산, 춘천
1)공급 많은 도시 : 부산, 대구 천안
대구 : 대구의 23년 공급은 보고도 믿기지 않을 정도, 그 와중에 21년 이후 매년 공급 모두 많음. 공급되는 아파트들의 위치도 입지 좋은 지역들이 대부분. 지역에 주는 영향이 큼. 수성구 최선호단지(초신축)는 이미 전고점 회복or돌파 / 수성구 제외 지역은 최선호 신축이여도 -25% 이상 / 준신축은 범4만3은 조금 회복하여 -15~-20%, 그 외 지역은 -30% / 달서구 대장 월성e편한세상 회복률은 범어SK뷰보다 높음. 지역 안에서 선호 독점성이 중요함을 의미함. / 구축은 범4만3 중에서도 경신고 주변만 조금 회복 -15% 내외, 그 외 구축 -30~-40% 수준/크게는 부산과 분위기 유사. 선호 단지들은 가격이 올라가고 덜 선호하여도 낮은 가격에 야금야금 거래 중 → 수성구 범어동 힐스테이트범어 33평 -1.92%, 수성구 범어동 범어SK뷰 -17.48%, 수성구 범어동 범어하이츠 33평 -14.29%, 중구 남산동 청라힐스자이 -28%, 월성동 월성e편한세상 33평 -15.42%, 서구 내당동 광장타운1차 -39.12%
2. 공급 적당한 도시 : 대전
3. 공급 적은 도시 : 울산, 춘천
마무리 : 지방이라고해서 가격이 움직이지 않는 것이 아니다.
부산 대구에서 보았듯 공급이 아무리 많아도
도시가 충분히 크고 가격이 싸면
전고점 회복이 될 정도로 지방도 힘이 있고.
울산, 춘천에도 보았듯 입주가 없으면
구축도 전세가 오르면서 전고점이 회복될 수 있다.
춘천 구축이 전고를 회복했다는
춘천보다 인구가 큰 도시들은
입주만 마무리 된다면 시간의 문제일뿐
구축도 충분히 전고점을 넘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방 아파트를 매수해놨는데,
서울이 확 올라서 가슴아픈 분들께
조금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
투자는 원래 그런 것 같다.
내가 열심히 했듯 안했듯
내가 간절하든 안하든
투자는 내 상황을 봐주지 않는다.
투자가 우리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우리가 가치보다 싸게 샀다면
언젠가 가격이 제 가치를 찾아가주는 것 뿐이다.
2. 깨달은 것
1)지방 부동산에서는 공급이 중요함. 공급이 많으면 전세가가 떨어지고, 떨어진 전세가가 매매가를 끌어 내림.
2)춘천과 같이 작은 도시에서도 07년식 02년식 구축의 전세가가 매매가를 밀어올렸음.
3)당장 공급이 적으면서 인구가 백만 넘는 울산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음. 춘천 구축이 올랐다는 것을 보면, 울산에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동구와 북구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음.
댓글
필력과 통찰력이 대단하신~~
고생하셨습니다:)
곤듀님 항상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항상응원합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