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
블로그 글을 찾아보니 6월에 이 책을 읽었더라.
불과 3개월도 채 되지 않았는데
재독하면서 깨닫는 바가 너무 많다.
6월에는 책을 읽으면서 별로 큰 감흥이 없었는데
(사실 그냥 유명하다 하니까 꾸역꾸역 읽었지)
이번에는 느껴지는 바가 너무 달랐다.
삶의 태도를 배웠다.
이래서 사람들이 재독을 하는구나 싶다.
두고두고 다시 읽어야지.
피보다 진하게 살아라
저자가 계속해서 강조하는 것은 끊임없이 배우고 피 터지도록 노력하라는 것이다. 재테크보다는 본인의 몸값을 올리는 것이 먼저라고 이야기하며 남들에게 일을 시키기 전에 내가 그 일을 완벽히 이해할 수 있는 실력을 쌓아야 한다고 말한다. 내가 하는 일에서만큼은 관련된 모든 것을 배우며 전체를 꿰뚫고 있는 귀신이 되어야한다고 이야기한다. 작고 하찮아 보이는 허드렛일조차 잘하기 위해 부던히 노력하라고 말한다.
(참고) 이번 독서 후기는 위의 내용만으로 할 말이 많기에 위 내용만 다루려고 한다.
#읽기 능력
끊임없이 배우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읽기" 능력인 것 같다. 강의보다는 글에서 훨씬 많은 것을 훨씬 깊게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강의로 배울 수 없다. 수요가 있어야 강사가 강의를 만들텐데 자격증 시험이나 재테크 같이 대중적인 내용이면 모를까 수요도 없는 내용을 강의로 만들리가 없잖아? 다만 글의 단점은 강의는 강사가 다른 사람들을 이해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것이기에 내용을 따라가기 수월하지만 글은 그렇지 않다. 글을 읽고 이해할 줄 능력, 모르는 내용을 스스로 찾아 공부해낼 수 있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읽기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은 진작 깨달았음에도 제대로 행동하지는 못하고 있다ㅠ 스스로 자료를 찾아 공부하는 것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 깊게 파는 것을 정말 못한다. 자료를 어디서 찾아야할지도 모르겠고, 책을 읽으라는데 관련된 도움이 될만한 책을 어떻게 찾아야할지도 모르겠고, 무엇보다 읽기에 집중이 잘 안된다ㅠ 그래서 더 책을 읽고 독서후기를 쓰며 국어 능력을 향상시키려고 하는 것이다.
가만 글을 쓰다보니 '도움이 되는 책을 어떻게 찾아야할지 모르겠다'고 이야기 했는데 이는 1-2권의 책으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처음 배우는 것에 있어서 어떻게 1-2권만의 책으로 딱 내가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저자도 모르는 분야를 배울 때는 최소 2-30권의 책을 읽는다고 했는데... 역시 너무 쉽고 빠르게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하는 마음이었나보다.
#헝그리 정신
마음가짐 관련해서는 <세이노의 가르침>에서 <인생은 순간이다>와 비슷하게 헝그리 정신을 가져야함을 깨달았다. <몰입>이랑도 연관이 있는데 저자는 잠도 줄이고 끼니도 거를 정도로 한가지 분야에 미치라고 이야기한다. (역시 사람은 한 번 말해서는 못 알아 듣는다.ㅎ 계속 말해야 겨우겨우 알아들음. 그래서 많은 자기계발서가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음에도 더더 읽으라 하는 것이 아닐까)건강을 핑계로 설렁설렁하지 말고(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휴식은 사치로 여기며 배움에 몰두하라고, 처음 2-3년 동안을 피를 토하는 마음으로 공부하라고 이야기한다.
개인적으로는 아웃풋을 원하고 성장을 원한다면 얇고 길게 공부하는 것보다 차라리 굵고 짧게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동산 공부를 하기 이전에 혼자 책을 읽으며 주식공부를 좀 했었던 적이 있는데 얼마 안가 흐지부지됐다. 가장 큰 이유는 마음가짐이었다. 데드라인이 있는 것도 아니고 취미 삼아 설렁설렁 했기 때문에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았고, 흐름이 계속 끊기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만하게 됐다. 나름 시간은 꽤 썼는데 딱히 성장한 느낌도 없고 기억에 남는 것도 없다.ㅎ 반면 월부에 와서는 한 달에 강의 20시간 이상 수강, 임장 4회 이상에 임보 150장 작성까지 빠듯하게 배우다 보니 회사와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에 투자 공부에 몰입하게 되었고(출근할 때 부동산 퇴근할 때 부동산 자기 전 부동산 일어나서 부동산), 그 결과 혼자서 설렁설렁 할 때와는 다르게 (당연히 다르게) 조금씩 성장하는 것을 느낀다.
그리하여 진정으로 성장을 원한다면, 무엇인가가 달라지기를 원한다면, 어마어마한 인풋을 넣는 시기가 필요한 것 같다. 그리고 지금 나는 부동산 투자자로서 성장하겠다는 목표가 있으니 그에 걸맞게 투자 시간을 많이 확보해야겠지. 근데 6월에도 똑같이 다짐해놓고서는... 다짐한대로 행동하지 않았다ㅠ 그래도 다행히 8월은 7월보다 알차게 살았다. 앞마당을 늘리려는 노력은 하나도 하지 않았지만ㅜ 제발 9월 추석 이후부터는 다시 제대로 앞마당 늘려나가자 응?
가장 커다란 적은 체력이다. 조금만 잠을 줄여도 피곤한데 어떡해... 그래도 작년에 비하면 올해 잠을 훨씬 덜 잔다. 6월달에 1호기 찾을 때는 잠을 줄여도 덜 피곤하던데 허허. 그땐 긴장 상태였지만 지금은 긴장감이 그만큼 느슨해졌다는 뜻이겠지. 책에서도 항상 긴장감을 갖고 살으라고 이야기하던데 정신 똑띠 차리자. 근데 오늘 월부카페 어딘가에서 본 글인데 잠을 줄이는 것은 최후의 수단이고 최대한 다른 것을 줄여 시간을 확보해야한다고 하더라. 흠.. 근데 도대체 시간을 어디서 찾는담... 잘 찾아보자.. 아무튼!!! 중요한 것은 헝그리 정신, 피를 토하는 노력!!!! 건강 핑계대지 마라ㅎ 아직 어리니까 건강 생각 안해도 괜찮다ㅎ(그럼 수영은...?🥲 일단 계속 다녀보자..ㅎㅎ) 밥이랑 영양제나 잘 챙겨먹고 커피 마셔라 ~
그리하여~~ 앞으로 해보고자 하는 것은 부동산의 역사, 대출 규제의 역사에 대해 스스로 공부해보자. 요즘 급변하는 시장 상황을 잘 이해해보기 위해~ 책도 읽고 기사도 좀 찾아보자. 근데 중요한 건 앞마당도 만들어가면서 같이 해야함...ㅎ 가능할까 싶지만 우선 관련된 책들부터 주구장창 읽어보자.
#부동산 투자자 vs 투자하는 직장인
"재테크보다는 몸값을 올리는 것이 우선이다", "하고 있는 일에 귀신이 되어라" 라는 말에 내가 지금 가고 있는 방향이 맞는 것인가 굉장히 혼란스러웠다. 그래도 지금은 어느정도 마음을 다시 다잡긴 했지만 마음 깊은 한구석에 이 의심은 여전히 남아있다. 직장인으로써는 발전하고자 하지 않으면서 투자자로써 성장하고자 시간을 쏟는 게 맞나? 아직 회사 일도 제대로 모르는데... 관련해서 어제 조모임에서 주제를 던져보았는데 나온 이야기는 '세이노와 월부는 정반대의 방향을 추구한다.' 였다. 월부는 재테크를 우선시하는 반면 저자는 사업을 통해 부를 일군 만큼 사업가로 성장하기 위한 조언들을 하는 것. 그리하여 고민 끝에 내가 결정한 방향은 우선 투자자로써 실력을 쌓고 그 이후에 업무에 몰두하는 것이다.
회사에서 인정을 받아 높은 자리에 올라간다고 가정해보자. 그럼 부자가 될 수 있는가? 부장님도 심지어는 본부장님도 재테크는 필수라고 이야기한다. 돈 걱정을 하신다. 그러므로 답은 노. 그럼 내 실력에 따라 연봉이 크게 달라지나? 지원부서인데다가 고과가 대략적으로 정해져있으니 어느 정도 호봉제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능력에 따라 승진을 바로 하느냐 늦게 하느냐의 차이는 있지만 앞으로 4년 정도는 유의미하지 않다. 그러므로 두번째 질문에 대한 답도 노. 마지막으로 우리 회사는 안정성이 높고 1년에 내가 모을 수 있는 돈도 적지 않다. 따라서 투자로 자산을 조금이라도 일찍부터 굴려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이~ 현재를 기준으로 미래를 계산하지 말라 그랬다. 방금 나의 생각 프로세스가 현재를 기준으로 미래를 계산한 것이 아닐까? 싶기는 하다. 저게 현실일까 미래를 섣불리 판단하는걸까.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연봉이 더 좋은 회사에 스카웃된다면? 스스로 사업을 차리게 된다면? 하지만 지금까지 주변 사람들을 보았을 때 그럴 확률은 부동산 투자로 자산을 일굴 확률보다 현저히 낮다. 그럼에도 회사 일에는 최선을 다하자. 추가근무를 하고 따로 공부하지는 못할지라도 업무 시간 내에서만큼은 많이 배우고 잘하려 노력하자. 내가 생각하기에 마음가짐만 제대로 잡아도 큰 문제 없을 것 같다. [일의 종류에 따라 부자 되는 길이 다르다]에서도 봉급쟁이들에게 재테크를 하라고 이야기하면서도 그보다 선행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주어진 일 이상을 배우려고 하는 태도", "끊임없는 자기 계발을 통해 자기 몸값을 계속 비싸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태도가 전부다.
마지막으로!! 부가 되기 위해서는 돈 x 실력 x 시간이 필요하다. 시간은 내가 제어할 수 있는 요소가 아니니 제쳐두고. 그럼 돈과 실력이 문제인데 투자생활에 몰입해서 실력을 아무리 쌓아도 돈이 없으면 그 실력을 써먹을 기회가 적다. 그러니 월급 주는 회사도 소중히 여기도 업무도 잘하려고 하자. 맨날 후기에 비슷한 내용만 쓰는 것 같네ㅎ
[BM 한가지] 주어진 일 이상을 배우려고 하는 태도
댓글
젠하 조장님 세이노의 가르침 후기 잘보고 갑니다. 젠하님 후기 보고있으면 항상 뭔가 배워서 가는 기분이 듭니다. 뭘 배워가는지 정확히 그게 뭔지 몰라서, 다른 후기도 계속보러 오게 되는거 같아요. 앞으로도 종종 후기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