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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65 여긴 별로라는 생각(w. 송파구)

24.09.03

※ 개인적인 부동산 투자에 대한 생각

 

송파구는 크게 잠실과

잠실이 아닌 곳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최근 가격이 다시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잠실은 빠르게 반등했죠.

그만큼 사람들이 좋아하고

살고 싶어하는 곳이라는 증거가 될테고

반면 잠실이 아닌 송파구의 가격은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한채

꽤나 싼 가격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아래 단지는

근 상승을 하기 전까지

싸다고 생각했던 두개의 단지였습니다.

 

 

4월에 처음 봤던 가격이 두단지 모두

전용 59가 11억대, 전용 84가 13억대였고

전세가격은 각각 6억과 7억전후였고

이 가격대는 그래도 7월초까지는 이어졌습니다.

4월에는 실상 더 좋은 곳들이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기에

싸다고 말하기는 어려웠지만

6월 이후로 주요 지역들이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그 시기부터는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송파구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위치적으로 구석?!에 있다는 점과

주변에 여전히 균질하지 않은 환경과

마천, 거여라는 생활권 자체에 대한 인식 때문에

송파구 내에서도 외면받는다고 해야할까요?

누군가는 이렇게 단점을 보며

싼 것에 대한 다양한 이유를 찾았을 겁니다.

하지만 서울이라는 지도를 놓고보면

완전 중심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충분히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단지 입주로 인해 점점 더 변화했습니다.

그리고 신축이 귀한 송파구에서

신축라는 메리트는 충분히 사람들을

끌어당길 수 있는 이유가 됩니다.

그렇게 한달이 조금 넘는 시간이 흘러 현재

전용 59는 13억, 전용 84는 15-16억으로 올랐으며

실제로 해당 가격으로 실거래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가격은 싸다고 이야기하긴 어렵지만

성동, 마포 등의 2급지내 중간 선호 신축들과 비교해도

그리 밀리지 않는 가격을 보이고 있습니다.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아파트를

살 수 있다면(buy) 좋겠지만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아파트에만

모든 사람들이 살 수는(live) 없습니다.

모두가 살고 싶어하는 곳이 아니라도

내가 보고 있던 잠실 아파트가 아니더라도

지역내에서 중심에 있는 곳이 아니더라도

반대로 생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두는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살고 싶은

혹은 살아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면

지역내에서는 외곽일지라도

서울을 크게 놓고 보면 중심지에 있다는 생각으로

주변이 별로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신축으로 인해 점점 더 변해질거라는 생각으로

싼 이유를 찾기보다는 가치에 집중하는게 중요하겠죠.

아래 단지 역시도

해당 지역에 위치한 신축 아파트로

전용 59가 4월에 9억 초반이었는데

9억 후반이긴 하지만 여전히 9억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 가격은 전고점대비 20% 가깝게 조정되었으며

전세가율은 현재 60% 수준으로

적어도 잃지 않는 가격입니다.

물론 선호도에서 밀리는 요인이 있기에

아직 덜 오른 모습으로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치대비 가격이 싸다는 것이 팩트.

 

다만, 실제 투자까지 가는 건 별개의 문제죠.

내 상황과 투자금도 같이 고려해야하며

이 돈으로 투자할 수 있는

좋은 곳은 없는지 따져봐야하기 때문입니다.

어찌되었던 중요한 건

그냥 별로라는 생각을 버리고

우선순위라는 관점으로 바라봐야

아직 보지 못하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댓글


호야혜
24.09.04 02:30

김인턴님 좋은글 감사합니다~